▲ 부산조선기자재공동물류센터 전경 / 사진=구글어스

[뉴스프리존,부산=변옥환 기자] 부산조선기자재공동물류센터가 지난해 조선 불황 속에서도 연간 40억원이 넘는 물류비 절감 효과를 내며 국내 조선·기자재 업체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

부산시는 부산조선기자재공동물류센터가 ‘납품 물류지원 사업’과 같은 맞춤형 물류서비스를 제공함으로 연간 약 40억원, 누계 400억원이 넘는 직·간접 물류비 절감을 돕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물류센터는 지난 2007년 개소한 이래로 납품대기화물의 공동 보관 및 운송을 통해 시중 요율 대비 50% 수준의 보관료와 10~20% 저렴한 운송료로 중소기자재 업체의 물류비 절감을 지원해 오고 있다.

시에 따르면 센터는 지난 2009년부터 4차례 걸쳐 보관요율을 낮추며 공동물류센터 이용 업체들의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

지난해 조선·해양산업은 장기화된 수주절벽 여파로 수주잔량 감소와 일감 부족 등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그 결과 물류센터도 기존의 납품물류지원사업 통·폐합 및 내재화 등 기업 보관물량 감소와 조선기자재 대형 보관업체의 이탈로 연초 적치율이 88%까지 떨어지는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센터는 지난해 5월부터 ‘㈜현대글로벌서비스 조선기자재 A/S센터’ 신규 유치 및 홍보를 통해 신규 보관업체 16개사를 확보해 지난해 평균 적치율 95.2%, 목표대비 100.4%의 성과를 올렸다.

A/S센터 신규 유치를 통해 물류센터는 국내 납품조달물류 위주의 사업영역을 해외 수출·입 물류로 확대했다.

이를 통해 분리 운영하고 있던 현대중공업 3사 ‘HHI, HMD, HSHI’의 A/S센터를 물류센터에서 통합해 부산·경남지역 기자재 업체들의 납품거리 및 시간을 70% 이상 단축, 연간 약 7000만원의 물류비 절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물류센터에 따르면 사업영역 확대 결과, 공동물류사업 참여업체수가 885개사로 늘며 전년대비 43% 더 많은 업체들이 물류비 절감 혜택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시 송용호 산업통상국장은 “조선기자재공동물류센터는 시에서 지원한 대표적인 사업으로 조선기자재산업 발전에 큰 기여를 해 왔다. 지역기업에 장기적으로 도움 되는 사업을 더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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