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진 포항시의원, 제301회 제2차 정례회 5분 자유발언 통해 지적

[경북=뉴스프리존]장상휘 기자= 매년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지방공기업·출연기관의 장에 대한 인사를 지연시키고 있는 경북 포항시를 질타하는 목소리가 포항시의회에서 나왔다.

이재진 포항시의원이 30일 포항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정례회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사진=포항시의회)
이재진 포항시의원이 30일 포항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정례회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사진=포항시의회)

이재진 포항시의원은 30일 포항시의회 제301회 제2차 정례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포항시 산하 지방공기업과 출연기관 이사장·대표·원장의 인사 지연을 문제로 꼽았다. 

이 의원은 "지방공기업인 포항시시설관리공단에는 2021년 당초예산기준 291억원이 책정됐고 포항테크노파크에 634억원,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 163억원, 포항시장학회 12억원, 포항문화재단 126억원, 포항청소년재단 35억원 등 5개 출연기관에만 도합 970억원이 집행돼 있으며, 출연금도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 합산 268억원이 집행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렇듯 막대한 비용을 사용해 포항시설관리공단을 운영하고 있지만 현재 규정상 진행해야 할 후임 이사장 임명 절차를 밟지 않고 있다"면서 "포항시설관리공단의 이전 대표의 임기는 2022년 2월 7일까지였고 약 9개월이 지난 지금에도 직무대행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했다.

이 의원은 "전국 89개의 시설관리공단 중 6개월 이상 대표직을 공석으로 둔 곳은 창원시, 포항시 단 2곳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출연기관 중 포항문화재단은 2021년 1월 29일 이후 22개월간 후임자를 선임하지 못하고 직무대행업무를 맡고 있고, 포항테크노파크 원장의 임기도 2022년 8월 29일에 종료됐지만 임기가 종료된지 두달이 넘은 시점에도 계속 대표직을 수행하고 있으며, 금속소재산업진흥원 원장도 2022년 11월 6일에 임기가 종료돼 현재는 경영지원실장이 직무대행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지방공기업 및 출자출연기관의 대표는 시민의 세금으로 연봉을 받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직접적이며 너무나도 중요한 업무들을 수행하고 있다"면서 "특히 포항테크노파크와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은 포항시의 미래산업 기업유치와 새로운 5차산업을 이끌어 나갈 선도적 주자가 돼야하는 만큼 산하기관장을 공백기간 없이 인선하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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