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뉴스프리존]이진영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내포신도시 종합병원 유치와 관련 양승조 전 지사에 대한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다.
 

김태흠 충남지사가 7일 오후 열린 실국원장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박성민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실국원장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박성민기자)

명지병원 유치 계약과 관련 ‘민선8기 삽도 뜰 수 없는 계약을 해놓았다’는 것.
 
김 지사의 양 전 지사 민선7기에 대한 불편한 속내는 민선8기 취임 이전부터 명지병원을 비롯해 안면도 개발건 등을 두고 제기해 왔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21일 실국원장회의에서도 “명지병원 들어오는 문제를 지난 민선 7기에서 거의 끝나갈 무렵 계약을 하는 데 있어서도 그냥 계약 조건이라든가 이런 부분들 깊이 생각 없이 계약을 해서 앞으로 추진하는 과정 속에서 오히려 더 어려운 이런 부분들을 만들어 놓고 이런 사안들이 지금 한두 가지가 아니다”고 밝힌 바 있다.
 
명지병원과 관련 30일 김 지사는 사회관계망(SNS)을 통해 “내포신도시 종합병원 유치는 내포 주민의 염원이자 내포가 커나가는데 필요한 부분이다”라며 “민선 7기인 2022년 5월 11일 명지병원과 도가 의료용지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마지막 잔금 납부 기한이 2025년 5월까지다. 매매 기간만 3년이 걸리는 데다 그 이후 인허가 등의 절차를 밟으면 이번 민선 8기에서는 삽도 뜰 수 없는 계약을 해놓은 셈”이라고 밝혔다.
 
이어 “여기에 명지병원은 명지대와는 무관한 명지의료재단의 부속병원으로 종합병원을 기대한 도민들의 기대에도 못 미친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매매 기간만 3년이 걸리는 계약을 1년 이내에 끝날 수 있도록 협의를 진행하는 등 여러 가지 방안을 강구 중이다. 도청이전을 위한 도시건설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종합병원을 지을 때 설치비 70%를 지원할 수 있는 만큼 우리가 병원을 짓고, 명문 종합병원이 운영하는 MOU를 체결하거나, 홍성 의료원의 확대 운영 등 다양한 방안도 강구 중이다.먼서 내포신도시 종합병원에 대한 도민들의 염원을 잘 알고 있다. 빠른 시일 내 내포에 종합병원이 설립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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