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해요’, 3분 16초 분량 빠르고 경쾌한 디스코풍 성인가요
[전남=뉴스프리존]김영만 기자= 3집 앨범 ‘청춘서울’ 발표 이후 가수 활동을 중단했던 정하윤이 신곡 ‘미안해요’로 돌아왔다.
지난 2008년 1집 ‘예스’로 데뷔한 후 2집 ‘세월 참 잘도 가네요’를 발표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정하윤은 3집 ‘청춘서울’로 인기가도를 달리다 돌연 가수 활동을 중단하고 낙향했다.
암으로 투병하고 있는 부친의 곁을 지키기 위해서였다. 서울 생활을 접고 고향인 광양으로 돌아온 정하윤은 부친의 간병을 하며 간간이 지역축제에 출연했을 뿐 방송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정성 어린 간호에도 불구하고 아버님이 돌아가시자 추모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정하윤에게 아이더블유기획 홍익선 대표의 신곡 추천이 있었고 이를 받아들인 정하윤의 복귀가 이뤄졌다.
정하윤의 신곡 ‘미안해요’는 3분 16초 분량의 빠르고 경쾌한 디스코풍 성인가요다. 경쾌한 곡과는 다르게 노랫말은 가슴을 여미게 한다. 하지만 이 곡이 발라드풍 트로트 음색의 정하윤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는 것이 가요계의 평가다.
미안해요 몰랐어요 당신이 힘들다는걸/ 나의 욕심과 나의 자만에 당신이 떠나갔네요/ 사랑한다고 좋아한다고 내 곁에 있을 때는 몰랐던 사랑/ 이제야 알겠어요 나를 나를 얼마나 사랑했는지/ 그땐 내가 왜 몰랐을까/ 미안해요 정말 철이 없는 나를 용서해 주세요.
내가 아닌 다른 사람 만나서 행복하세요/ 당신 사랑이 당신 마음이 이제는 떠나가네요.
눈물이 나요 마음 아파요 이대로 헤어져야 하는 건가요/ 당신을 사랑해요 나를 나를 얼마나 사랑했는지/ 그땐 내가 왜 몰랐을까/ 미안해요 정말 철이 없는 나를 용서해 주세요/ 용서해 주세요.
이승환이 작사/작곡한 ‘미안해요’는 차가운 바람에 옷깃을 여미듯 미안하고 따뜻한 마음이 가사에 담겨 있다. 마치 아버님을 보낸 정하윤의 마음처럼 애잔하다.
아픔을 딛고 컴백한 정하윤이 신곡을 통해 또 어떤 모습으로 팬들에게 다가설지 자못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