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 해상 기름띠 발견 후 해경에 신고, 포상금은 사회에 기부
지난 11월 진도군 갈목도 해상 좌초선박 승선원 5명 전원 구조

[전남=뉴스프리존] 조완동 기자= 완도해경이 해양오염 예방에 도움을 준 어민에게 감사장과 포상금을 수여하는 등 목포해경이 좌초선박 인명구조에 나선 어민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완도해양경찰서 청사.
완도해양경찰서 청사.

2일 완도해경에 따르면 지난 5월 25일 진도군 갈명도 인근 해상에 검은색 기름띠가 퍼져 있다는 신고로 해양오염 예방에 도움을 준 40대 선장 최씨에게 감사장과 포상금을 수여했다.

완도해경은 선장 최씨의 신속한 신고를 접수하고 방제정과 경비함정을 긴급 출동, 인근 해상에 산재한 양식장 피해 방지와 해상방제 작업을 무사히 완료했다.

또 해양오염 시료채취 및 VTS 항적조회 등 끈질긴 폐유 불법배출 선박 추적에 나서 혐의선박을 특정하고, 11월 중순 검찰에 송치했다.

완도해경으로부터 감사장과 포상금을 받은 선장은“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다”며, 포상금 전액을 어려운 이웃에게 전해 훈훈함을 더했다.

완도해경 관계자는“해양환경관리법에 의거 선박 또는 해양시설 등에서 발생한 오염물질을 불법으로 해양에 배출하는 행위를 신고할 경우, 해양오염 규모에 따라 최대 300만원까지 신고포상금이 지급된다”고 말했다.

목포해경은 진도군 갈목도 해상에서 발생한 선박 좌초 사고 당시 인명구조에 발 벗고 나선 어민들이 감사장을 전달했다.

이종욱 목포해경서장이 좌초선박 인명구조에 도움을 준 어민에게 감사장과 꽃다발을 전달했다.
이종욱 목포해경서장이 좌초선박 인명구조에 도움을 준 어민에게 감사장과 꽃다발을 전달했다.

목포해경은 지난 11월 23일 진도군 갈목도 남쪽 500m 해상에서 연안개량안강망 어선 A호(9.77톤, 승선원 5명)가 암초에 좌초됐을 당시 구조에 협조한 비너스호 선장 송훈영(53세,남)씨와 최해진(55세,남)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이들은 사고 당시 인근 해상에서 조업을 하던 중 해경의 구조 협조 요청을 받고 주저 없이 현장으로 이동해 암초에 좌초된 상태로 위태롭게 있던 A호의 승선원 5명을 침착하게 구조했다.

사고 당시 해상 기상은 초속 7~11미터의 강한 바람과 빠른 조류로 인해 A호에 접근조차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이들은 위험을 무릅쓰고 승선원 전원을 무사히 구조했다.

이에 목포해경은 인명을 구조한 공로에 감사를 표하며, 지난 1일 오후 이들을 직접 찾아 감사장을 전달했다.

이종욱 목포해경서장은 “구조 활동에 적극 협조해주신 덕분에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며 “신속하고 헌신적인 도움을 주신 두 분께 거듭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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