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이동근 기자=대우건설(대표이사 백정완)이 '영상기반 구조물 변위계측시스템'을 개발, 저작권 등록까지 완료했다고 밝혔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은 구조물 붕괴 위험을 사전 감지해 안전하게 시공할 수 있게 하는 기술로 추후 대우건설이 참여하는 건설현장에 도입해 말뚝 관입량 계측, 동바리(비계), 흙막이 계측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술은 다양한 분야에 활용이 가능하다. 교량의 처짐과 진동 계측이 가능하고 토사의 붕괴를 방지하는 구조물인 흙막이벽과 옹벽 등의 거동이력을 추적감시 할 수 있다. 특히, 접근이 어려운 고지대를 비롯 변위계를 설치할 수 없는 계곡이나 바다 등에서도 계측이 가능해 작업자가 위험에 노출되지 않고 처짐과 변형을 파악할 수 있다.

대우건설 기술연구원 풍동실험동에 설치된 '영상기반 구조물 변위계측시스템'.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 기술연구원 풍동실험동에 설치된 '영상기반 구조물 변위계측시스템'. (사진=대우건설)

접근이 어려운 위치는 영상 내에서 특정 포인트를 지정하는 방식으로 타깃 부착 없이도 계측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또 고층건물의 안정성 평가를 위한 동특성(구조물의 동적 거동 시뮬레이션을 위한 '고유진동수'와 '감쇠비' 값) 계측 시 장시간, 고비용이 소요되는 가속도 계측을 지상에서 간단한 촬영으로 대체할 수 있다.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은 ‘스테레오 방식의 영상 분석(여러개의 카메라로 촬영된 평면 이미지로부터 3차원 위치관계를 복원하는 방법)을 통해 대상구조물의 거동이력을 측정한다.

대우건설 기술연구원 풍동실험실에는 '영상기반 구조물 변위계측 시스템'이 설치되어 있는데, 이 시스템으로 정밀한 풍동실험을 진행할 수 있어 구조물의 거동을 확인하고 합리적인 풍하중(구조물의 둘레에 바람이 불 때 받는 힘)을 산정할 수 있다.

또, 모형에 근접해 센서를 설치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기류의 교란을 근본적으로 방지해 보다 정밀한 실험을 수행할 수 있다. 사측은 최근 강화된 설계기준에서 요구하는 공기력 진동실험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기술이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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