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의회 윤리위 조속한 징계·제보자 색출 의혹에 비판
“함께 간 국회의원·비용 문제 등 시민에 소상히 밝혀야”

[대전=뉴스프리존] 김일환 기자= 국민의힘 대전시당이 정례회 중 월드컵이 열린 카타르월드컵 관람을 다녀와 물의를 빚은 최규(더불어민주당·나선거구) 대전 서구의원의 공식 사과에도 연일 맹공에 나서고 있다.

5일 제273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최 규 의원이 신상발언을 통해 회기 중 월드컵 방문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사진= 대전 서구의회)
5일 제273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최 규 의원이 신상발언을 통해 회기 중 월드컵 방문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사진= 대전 서구의회)

대전시당은 6일 논평을 통해 서구의회 윤리위원회의 조속한 징계와 제보자 색출 의혹에 대해 경고했다.

시당은 “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서구의회와 서구의회 윤리위원회는 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서구의회와 서구의회 윤리위원회는 최 의원과 관련해 형식적인 말만 되풀이할 뿐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아 대전을 넘어 전국 방방곡곡에서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상황이 잠잠해지길 기다리는 것인지, 같은 편끼리 봐주려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당은 최 의원이 자신의 월드컵 직관을 제보한 이를 색출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시당은 “겉으로는 본회의장에서 동료 의원들에게 사과하면서, 뒤로는 자신을 스타덤(?) 반열에 오르게 만든 이를 색출하려 한다는 소문이 파다하다”면서 “국민의힘이 앞장서서 제보자를 공익제보자로 신청해야 할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이쯤에서 아직도 상황 파악하지 못하는 최 의원에게 강력히 경고한다”며 “최 의원이 지금 해야 할 일은 직관 누설자를 색출하는 것이 아니라, 월드컵 직관과 관련해 시민들에게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밝히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시당은 “누구와 함께 갔으며, 누구의 비용으로 갔는지, 또, 카타르에서 월드컵 직관 외에 무엇을 했는지를 시민에 소상히 밝혀야 한다”면서 “시간이 지나면 잊겠지 하는 생각으로 이 상황을 모면하려 한다면, 더 큰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한편 최규 의원은 카타르 월드컵 관람을 위한 출국 사실을 인정, 5일 서구의회 제273회 제2차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는 신상 발언을 통해 “경솔한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사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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