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뉴스프리존] 김형태 기자=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은 최근 암 병동에 ‘웨어러블 심전도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해 12월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의료진이 간호스테이션 앞에 설치된 모니터로 입원환자 생체정보를 확인하고 있다(사진=순천향대천안병원).
의료진이 간호스테이션 앞에 설치된 모니터로 입원환자 생체정보를 확인하고 있다(사진=순천향대천안병원).

6일 순천향대천안병원에 따르면 ‘웨어러블 심전도 모니터링 시스템’은 사물인터넷(IoT)과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입원환자들의 심전도를 무선으로 측정·모니터링하는 기술이다. 

새로 도입된 시스템은 순천향대천안병원 길효욱 교수(신장내과)를 중심으로 순천향대 SW공학과 홍민 교수, ㈜씨어스테크놀로지(대표 이영신)가 공동개발한 것. 2019년 정부 주관 '혁신형 의사과학자 공동연구(일회용 패치기반의 환자모니터링 시스템 개발) 사업‘의 결과물이다. 

길 교수팀이 개발한 기술은 웨어러블 방식의 심전도 측정기와 검사 기록을 송출하는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나뉜다. 

심전도패치, 체온패치 등으로 구성된 심전도 측정기는 환자들의 가슴에 무선의 웨어러블 패치를 부착해 심박동, 체온 등의 각종 생체정보를 측정한다. 이어 병동 천장에 설치된 게이트웨이를 통해 간호스테이션 바로 앞 모니터에 결과가 실시간으로 송출된다. 

길효욱 교수는 “초소형의 패치를 무선으로 부착하기 때문에 환자들은 움직임 제한을 받지 않고, 병원 신속대응팀 의료진은 환자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어 응급상황에도 즉각적인 대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박상흠 병원장은 “이번 시스템은 스마트병원으로 나아가기 위한 첫 걸음”이라며, “첨단 기술을 활용해 환자들에게 안전과 편의, 의료 질 향상에 도움을 주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순천향대천안병원은 지난 5월부터 새병원 개원(2024년 상반기)에 맞춰 스마트병원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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