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화=뉴스프리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8일 정오(현지시간) 리야드 왕궁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와 회담을 가졌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8일 정오(현지시간) 리야드 왕궁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겸 총리와 회담을 가졌다. (사진/신화통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8일 정오(현지시간) 리야드 왕궁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겸 총리와 회담을 가졌다. (사진/신화통신)

시주석은 최근 수년간 중국∙사우디 관계가 높은 수준의 발전을 유지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국제∙지역 정세가 심각·복잡하게 변화함에 따라 중국∙사우디 관계의 전략성과 전면성이 더욱 두드러진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은 사우디와의 관계를 외교 전반, 특히 중동 외교의 우선 방향으로 삼고 있다며 민족 진흥의 길에서 사우디와 손을 맞잡고 앞으로 나아가며 발전 전략 연계를 강화하고 각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을 심화시키며 국제∙지역 사안에서 소통과 협조를 강화해 중국∙사우디의 전면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보다 발전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시 주석은 중국이 사우디의 '2030 비전' '녹색 중동' 등 일련의 중대 발전 이니셔티브를 지지한다며 사우디 산업화 과정에 적극 참여해 사우디 경제의 다원화 발전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언급했다. 이어 양국은 '일대일로' 공동건설 이니셔티브와 사우디 '2030 비전'을 잘 연계해 각 분야 협력에서 더 많은 성과를 거둘 수 있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중국이 사우디와 에너지 정책 관련 소통과 협조를 강화하고 원유 무역 규모를 확대하며 탐사∙개발 등 협력을 심화시켜 푸젠(福建)성 구레이(古雷) 에틸렌 등 대형 에너지 협력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동시에 중국은 사우디와 생산력 및 인프라 건설 협력을 심화하고 중국∙사우디 지잔 산업 클러스터와 중대 인프라 프로젝트 건설을 추진하며 무역∙투자∙금융 협력 수준을 높이고 전자상거래∙디지털경제∙청정에너지∙하이테크∙우주항공 연구개발(R&D) 등 분야에서 협력을 확장하며 법집행∙반테러∙탈극단화 협력 강화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그는 중국이 사우디와 함께 중국어 교육 분야 협력을 추진해 더 많은 결실을 맺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은 사우디를 중국 공민 단체 해외여행 목적지에 포함시켜 양국 국민 간 왕래와 인문 교류가 확대되는 것에 동의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 주석은 중국이 사우디가 국제∙지역 사안에서 더 큰 역할을 발휘하는 것을 지지한다며 유엔∙G20 등 다자간 플랫폼에서 사우디와 소통과 협조를 강화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사우디를 비롯한 아랍 국가와 더불어 '제1차 중국∙아랍 국가 정상회의', '중국∙걸프협력회의(GCC) 정상회의'를 중국∙아랍 관계와 중국∙걸프협력회의 관계 발전사에 있어 이정표적인 의미를 지닌 성대한 행사로 삼아 중국∙아랍 관계와 중국∙걸프협력회의 관계가 새로운 단계로 발전해 가도록 힘쓰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무함마드 왕세자는 사우디∙중국 관계가 우호적으로 매우 밀접해졌다며 사우디는 중동 지역에서 중국의 전면적 전략적 동반자라고 말했다. 그는 사우디가 중국과 더불어 상호 지지를 확대하고 사우디∙중국의 전면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해 가도록 함께 노력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사우디는 중국과 함께 '일대일로' 공동건설에 적극 참여하고 무역과 상호 투자를 확대하길 희망한다며, 더 많은 중국 기업의 사우디 산업화 과정이나 중대 인프라 건설 및 에너지 프로젝트 협력에 적극 참여해 자동차∙과학기술∙화공∙광업 등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것을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무함마드 왕세자는 중국이 사우디의 '녹색 중동' 이니셔티브를 지원해 준 것에 감사를 표하며 사우디가 중국과 함께 청정에너지∙녹색발전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인적 왕래와 문화 교류를 확대하며 중국이 사우디 내 중국어 교육 역량 강화를 지속적으로 지원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이 사우디가 상하이협력기구(SCO) 대화 파트너가 되는 것을 지지해 준 것에 감사의 말을 전하며 중국과 더불어 G20∙브릭스(BRICS) 등 다자 틀 안에서 소통과 협조를 강화하고 에너지 안보, 식량 안보, 기후변화 등 도전에 함께 대응하며 중요한 지역 이슈를 놓고 긴밀히 대화하고 협력해 지역 평화∙안보∙안정 수호 및 지역 공동 안보 실현을 위해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무함마드 왕세자는 사우디∙중국 관계의 미래에 확신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양국은 중국∙사우디 고위급 공동위원회 리더를 총리급으로 격상하는 것에 합의했다.

양국 지도자는 '일대일로' 공동건설, 사법∙교육∙수소에너지∙투자∙주택 등 분야 협력 문서 교환식에 함께 참석했다.

양국은 '중화인민공화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왕국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8일 오후 시 주석과 살만 빈 압둘아지즈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이 리야드 왕궁에서 '중화인민공화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왕국 전면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협의'에 서명하고 2년마다 한 차례씩 양국을 번갈아 가며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사진/신화통신)
8일 오후 시 주석과 살만 빈 압둘아지즈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이 리야드 왕궁에서 '중화인민공화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왕국 전면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협의'에 서명하고 2년마다 한 차례씩 양국을 번갈아 가며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사진/신화통신)

8일 오후 시 주석은 리야드 왕궁에서 살만 빈 압둘아지즈 사우디아라비아 국왕과 만남을 가졌다.

시 주석은 중∙사우디 협력의 전망이 매우 밝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사우디를 다극화 세계의 중요한 역량으로 여긴다며 사우디와 전면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키는 것을 매우 중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은 사우디와 함께 전략적 소통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각 분야 협력을 심화시켜 양국의 발전과 이익에 이바지하고 세계 평화∙안정을 수호해 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살만 국왕은 최근 수년간 사우디∙중국 양국의 전략적 연계 및 각 분야에서의 협력이 좋은 진전을 보이고 양국이 많은 문제에서 중요한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중국의 이익이 바로 사우디의 이익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과의 관계 발전을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며 시 주석과 더불어 사우디∙중국 전면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앞으로 계속 발전시켜 그 혜택이 우호 관계의 양국 국민에게 돌아가도록 이끌길 원한다며, 이는 또한 지역과 세계의 평화∙안정∙안녕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양국 지도자는 '중화인민공화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왕국 전면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합의서'에 직접 서명하고 2년마다 한 차례씩 양국을 번갈아 가며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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