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9 참사 '패륜 5적' 저격한 촛불집회, "국민의 대표가 XX면 국민은 XX 이하인가?"
[서울=뉴스프리존] 고승은 기자 = "이태원 참사 희생자 이름을 국민이 몰라도 된다는 패륜, 위패도 사진도 없는 추모공간을 만들어서 여기 와서 추모하라고 하는 패륜, 희생자 유가족들이 서로 알지 못하게 정보를 주지 않는 패륜, 희생자가 마약했을 수 있다. 그러니 부검을 하자라고 유가족의 가슴에 못을 박는 패륜, 희생자 유류품 가져가서 마약검사하는 패륜, 분노해야할 패륜이 넘쳐나는데 많은 국민이 그냥 덤덤히 바라봅니다. 안타깝게도 우리는 조국 이래로 패륜에 아주 익숙해졌기 때문입니다"
10일 오후 서울시청~숭례문 사이 도로에서 열린 촛불행동 주최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18차 촛불집회에는 주최측 추산 2만여명의 시민이 참석했다. 오는 17일엔 서울로 모이는 전국 단위의 대규모 촛불집회가 또 한 번 예정돼 있으며, 수십만 인파가 예상되고 있다.
이번 집회에서는 10.29 참사(이태원 참사)에 대한 '패륜 5적'으로 윤석열 대통령,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오세훈 서울시장, 윤희근 경찰청장을 꼽았다.
이 자리에서 황교익 맛칼럼리스트는 발언을 통해 "인간이 마땅히 지켜야할 도리를 지키지 않은 것을 패륜이라고 한다"며 "윤석열은 법치 하지만 법보다 더 중요한 건 윤리다. 윤석열은 법의 이름으로 윤리를 뭉개버렸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황교익 칼럼리스트는 "그 처음이 흔히 말하는 조국 사태"라며 "조국만 당했으면 '정치판이 원래 그렇잖아요?' 그러려니 했을 것이다. 조국이 잡히지 않으니까 그의 아내, 자녀들까지 법이란 이름의 칼을 들이댔다"라며 3년여 전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 등이 주도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멸문지화 사태를 '패륜'의 시발점으로 지목했다.
황교익 칼럼리스트는 "정치적 목적을 위해 온가족이 난도질당했다. 국민은 그 패륜을 생중계로 지켜봤다. 말리는 사람은 소수였다. 많은 국민들이 그 패륜을 방관했다"라며 "패륜은 전염병이다. 윤리가 한 번 무너지면 도미노현상이 일어난다"라고 짚었다.
황교익 칼럼리스트는 "그래서 예전에 동네에서 패륜행위하는 자가 발견되면, 멍석말이해서 거의 죽이다시피해서 동네 밖으로 전염되지 않게끔 내쫓았다"라며 "조국 이래로 우리 사회는 패륜이 아무 일도 아닌 것처럼 패륜이 일상화됐다"라고 개탄했다.
당시 '윤석열 검찰'은 조국 전 장관에 대한 혐의가 나오지 않자, 배우자인 정경심 전 교수와 자녀들 그리고 일가 친척들까지 동시다발적으로 들쑤신 바 있다. 동시에 언론에 추측성 피의사실을 실시간으로 흘리면서 '압수수색 100회' '기사 100만건' 논란까지 일으켰다. 결국 이명박 정부 시절 발급된 '동양대 표창장'으로 정경심 전 교수에게 징역 4년형을 내리게 했고, 조민씨가 10년동안 노력한 결과물마저 모두 물거품으로 만들게 했다.
언론은 이를 마치 스포츠 중계하듯 실시간 생중계했고 조국 전 장관 일가의 일거수일투족을 카메라로 연일 감시했다. 이를 두고 당시 문재인 정부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 내 대부분 정치인들은 강건너 불구경했고, 이에 '윤석열 검찰'은 자신감을 크게 얻은 듯 이같은 행위를 더욱 이어나갈 수 있게 된 것이다.
황교익 칼럼리스트는 "이태원 참사 희생자 이름을 국민이 몰라도 된다는 패륜, 위패도 사진도 없는 추모공간을 만들어서 여기 와서 추모하라고 하는 패륜, 희생자 유가족들이 서로 알지 못하게 정보를 주지 않는 패륜, '희생자가 마약했을 수 있으니 부검을 하자'라고 유가족의 가슴에 못을 박는 패륜, 희생자 유류품 가져가서 마약검사하는 패륜, 분노해야할 패륜이 넘쳐난다"라며 "그런데 많은 국민이 그냥 덤덤히 바라본다. 안타깝게도 우리는 조국 이후로 패륜에 아주 익숙해졌기 때문"이라고 개탄했다.
황교익 칼럼리스트는 "사람의 도리를 지키며 산다는 것이 이 대한민국에선 정말 힘들다는게 우리의 불행"이라고 거듭 개탄했다. 그는 "윤석열이 무너뜨린 윤리기준을 맞춰서 윤석열에게 한마디 하겠다"라며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순방 중 '욕설' 파문(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해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나?)을 상기시켰다.
황교익 칼럼리스트는 "지나가는 말로 우리 누구든 욕할 수 있다"면서도 "그게 만천하에 공개됐으면 사과해야할 거 아니냐? 그런데 변명한다"라고 직격했다. 그는 "바이든이 아니라 날리면이라 치고, 국회가 미국 의회가 아닌 우리 국회라 하자. 그러면 이 XX들, 쪽팔려서 남잖나"라고 했다.
황교익 칼럼리스트는 "그 말 사과해야 하지 않나. 이XX들이라는 말은 우리나라 국회의원들에게 한 말이 된다"라며 "국회의원이 XX면, 국민 여러분도 XX다. 우리가 국회의원 뽑아서 국회 보냈잖나. 우리가 뽑은 국민의 대표다. 국민의 대표가 XX면 국민도 XX, 그 이하일 수도 있다"라고 강조했다.
황교익 칼럼리스트는 "윤석열이 저한테 XX라고 한 거다. 그래서 저도 윤석열에게 사과할 말이 아닌 말로 한 마디 하겠다"라며 "이 XX야"라고 외쳤다. 그는 "국민인데 정치인한테 이 XX야라는 말 듣고 살아야겠나"라고 했다. 그는 끝으로 "이 XX야, 쪽팔립니다. 국민이 쪽팔립니다. 이제 그만 내려오십시오"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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