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평창올림픽 마지막 날, 한국 봅슬레이 4인승 ‘팀 원윤종’이 독일의 ‘팀 니코’와 동률로 공동 1위를 결정지으며 기뻐하고 있다. (우승은 마지막에 나선 ‘팀 프리드리히’가 차지했다.) / 사진=SBS중계화면

[뉴스프리존=변옥환 기자] 대한민국 봅슬레이 ‘팀 원윤종’이 전날(24일)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은메달리스트 이상호에 이어 올림픽 역사를 또 새로 썼다. 아시아 최초로 봅슬레이 은메달을 딴 것이다.

한국 봅슬레이는 그동안 유럽과 미주의 전유물이었던 올림픽 메달을 차지했다. 무려 단 8년만에 이룬 쾌거다. 한국 봅슬레이 대표팀은 지난 2010년 밴쿠버 올림픽때 첫 무대를 밟았다.

한국 봅슬레이 대표팀 ‘원윤종(33, 파일럿, 강원도청), 전정린(29, 푸시맨, 강원도청), 서영우(27, 푸시맨, 경기BS연맹), 김동현(31, 브레이크맨, 강원도청)’은 한 팀으로 24·25일 2018 평창올림픽 봅슬레이 4인승에 출전했다.

지난 24일, 1·2차 합계 2위에 오른 ‘팀 원윤종’은 마지막 3, 4차 주행까지 실수 없이 마치며 독일의 ‘팀 프리드리히’에 이어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팀 원윤종’은 전날의 기운을 이어받아 달렸지만 3차 주행 결과가 조금은 아쉬웠다. 스타트가 다소 늦었지만 제동 없이 완벽한 주행을 펼치며 48초89를 기록했다.

전날 1차에서는 48초65, 2차는 49초19를 기록했다.

 

▲ ‘팀 원윤종’의 질주 / 사진=SBS중계화면

이어 ‘팀 원윤종’은 마지막 4차, 19번째 순서로 나섰다. 4초93의 스타트를 끊은 ‘팀 원윤종’은 실수 없이 레이스를 펼치며 극적으로 독일의 ‘팀 니코 발터’와 동기록(3분16초38)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기록이 소수점 두자리 까지 동률이 나와 ‘팀 니코’와 공동 은메달을 받았다.

1위였던 ‘팀 프리드리히’는 3분15초85로 압도적인 성적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대한민국 봅슬레이 4인승은 2인승에 가려 큰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원윤종과 서영우가 팀인 2인승은 세계랭킹 1위로 4인승보다 메달권에 근접하단 평을 받았다.

그러나 아시아 사상 올림픽 첫 봅슬레이 메달을 수확한 쪽은 4인승 팀이다. 원윤종과 서영우는 2인승의 아쉬움을 털고 전정린, 김동현과 힘을 모아 ‘마지막 경기’인 4인승에서 의미가 큰 마무리를 장식했다.

 

▲ ‘팀 원윤종’이 2018평창올림픽 봅슬레이 남자 4인승 공동 은메달을 확보하고 기뻐하고 있다. / 사진=SBS중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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