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김원기기자]재직 당시 후배 여검사를 성추행한 안태근 전 검사장이 26일 오전 검찰에 소환한다. 안 전 검사장은 이미 피의자로 입건된 상태여서 사법처리 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의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단장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이 후배 여검사를 성추행하고 부당하게 인사에 개입한 의혹을 받고있다.
안 전 검사장은 지난 2010년 후배인 서지현 검사를 성추행하고 이후 서 검사에 대한 사무감사와 좌천성 인사에 개입한 의혹을 받다. 앞서 조사단은 법무부 검찰국에서 입수한 인사자료를 분석해 지난 2014년 검찰 사무 감사의 의심스런 대목을 파악했다. 안 전 검사장은 2010년 한 장례식장에서 당시 서울 북부지검에 재직하던 서지현 검사를 성추행하고, 이후 사과를 요구하는 서 검사가 2015년 창원지검 통영지청으로 발령받는 과정에서 인사 불이익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성추행 혐의는 공소시효가 지난 상태라 안 전 검사장에게 일단 직권 남용 혐의만 적용됐다. 여주지청에 근무했던 서지현 검사는 당시 사무 감사에서 39건이나 지적을 받았다. 또 지적당한 사건에 서 검사의 담당이 아닌 사건이 포함됐거나 담당 부장검사는 지적을 전혀 받지 않은 사실도 드러났다. 검찰 조사단은 당시 검찰 사무감사가 인사 명분 만들기와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김원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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