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공장' 하차 하루만에 구독자 10만 돌파, "오세훈 임기 끝나면 TBS 돌아온다"

[서울=뉴스프리존] 고승은 기자 =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가 6년 넘게 진행해온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하차했지만, 새해부터는 자체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을 통해 복귀한다. 기존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진행하던 오전 7시 5분부터 똑같이 방송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김어준 총수는 30일 오후 새롭게 만든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유튜브 채널에 ‘[티저] 겸손은 힘들다’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올렸다. 그외의 영상은 하나도 올리지 않았지만, 31일 오전 2시 현재 구독자수는 벌써 10만명을 돌파했다.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가 6년 넘게 진행해온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하차했지만, 새해부터는 자체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을 통해 복귀한다. 기존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진행하던 오전 7시 5분부터 똑같이 방송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사진=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유튜브 채널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가 6년 넘게 진행해온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하차했지만, 새해부터는 자체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을 통해 복귀한다. 기존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진행하던 오전 7시 5분부터 똑같이 방송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사진=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유튜브 채널

첫 게스트는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유시민 전 이사장은 지난 23일 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 ‘이루지 못한 꿈-언론개혁’이라는 토론회에서 “김어준씨가 (TBS 뉴스공장에서) 나와가지고 (아침) 그 시간에 유튜브를 통해 1월 9일부터 방송한다고 한다”며 “제가 거기 첫날 방송 게스트로 나간다"고 전한 바 있다.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지난 2016년 9월부터 시작, 지난 5년(20분기) 연속 청취율 1위를 독식해왔으며, 2위 그룹과도 큰 격차를 보여왔다. 김어준 총수는 이날 마지막 방송에서 “저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임기가 끝나는) 3년 6개월 후에 돌아올 것”이라며, “오늘은 그 3년 6개월이 시작하는 첫날”이라고 밝혔다.

김어준 총수는 “다시 돌아와서 또다시 (TBS 라디오 청취율)1위를 할 것이고, 그 후로 20년간 계속 1위를 할 작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방송 오프닝에서 전인권씨의 노래 ‘걱정말아요 그대’를 틀고, “모두에게 띄웁니다. 오세훈(서울시장) 빼고”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어준 총수의 하차는 지난달 국민의힘이 다수인 서울시의회가 지난달 15일 TBS에 대한 서울시 예산 지원을 중단하는 조례안을 통과시킨 데서 비롯됐다. 서울시의회는 2024년 1월1일부터 중단하는 조례안을 본회의에서 통과시켰다. 또 서울시도 내년도 출연금을 올해보다 88억원 줄어든 232억원만 TBS에 주기로 했다. 재정 상태가 어려워지면서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PD나 작가 등에 급여를 주기 어려운 상황이 된 것이다.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지난 2016년 9월부터 시작, 지난 5년(20분기) 연속 청취율 1위를 독식해왔으며 2위 그룹과도 큰 격차를 보여왔다. 김어준 총수는 이날 마지막 방송에서 “저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임기가 끝나는) 3년 6개월 후에 돌아올 것”이라며 “오늘은 그 3년 6개월이 시작하는 첫날”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시 돌아와서 또다시 (TBS 라디오 청취율)1위를 할 것이고 그 후로 20년간 계속 1위를 할 작정”이라고 강조했다. 사진=TBS교통방송 영상 중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지난 2016년 9월부터 시작, 지난 5년(20분기) 연속 청취율 1위를 독식해왔으며 2위 그룹과도 큰 격차를 보여왔다. 김어준 총수는 이날 마지막 방송에서 “저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임기가 끝나는) 3년 6개월 후에 돌아올 것”이라며 “오늘은 그 3년 6개월이 시작하는 첫날”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시 돌아와서 또다시 (TBS 라디오 청취율)1위를 할 것이고 그 후로 20년간 계속 1위를 할 작정”이라고 강조했다. 사진=TBS교통방송 영상 중

'김어준의 뉴스공장' 폐지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의 재선, 그리고 서울시의회가 국민의힘 다수당으로 꾸려지면서 이미 예견된 과정이었다. 오세훈 시장은 김어준 총수와 10여년전 '나는 꼼수다(나꼼수)' 당시부터 오랜 악연으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국민의힘 정치인들은 국정감사 시즌 때마다 '뉴스공장' 때리기에 앞장서며 언론탄압이라는 구설을 낳기도 했다. 

김어준 총수 등이 하차하면서 TBS의 영향력은 급격하게 줄어들 것이 확실시된다. 실제 TBS는 '김어준의 뉴스공장' 이전엔 영향력이 미미한 방송이었으나, 그 이후로 다른 프로들까지 시청률·정취율이 급상승했으며, 유튜브 구독자수는 158만명에 달할 정도로 영향력이 컸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구독자수가 대거 빠지고 동접자수도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김어준의 뉴스공장' 시작 전으로 돌아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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