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학이 6장

子曰 弟子入則孝 出則弟 謹而信 자왈 제자입칙효 출칙제 근이신

汎愛衆而親仁 行有餘力則以學文 범애중이친인 행유여력칙이학문

[뉴스프리존=이은영 묵자학회 이사]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젊은이들은 집에서는 효도하고, 밖에서는 어른을 공경하며 매사에 조심하고 신의를 지켜야 한다. 모든 사람을 사랑하되 어진이를 가까이 해라. 이를 실천하고 여력이 있으면 글을 배워라"

공자가 젊은이들에게 당부한다. '부모에게 효도하고 어른을 공경하라!' 그리고 '행실을 삼가고 미덥게 하라!' 衆은 뭇사람이다. 즉 평민을 가리킨다. 汎愛衆은 요즘 말로 '모든 백성을 사랑하라'다. 仁은 仁者 즉 어진 사람이다. 한편 愛와 親은 무슨 차이일까? 愛와 親은 모두 사랑한다는 말이지만 愛는 측은지심(惻隱之心)(불쌍히 여기는 마음)이며 주로 동등하거나 아랫사람을 대상으로 한다. 반면 親은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 혹은 나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이다. 이 장은 선비가 되고자하는 젊은이들에게 주는 말씀이다. '먼저 사람이 되고난 후 글을 배우라'는 말이자, 지식이나 출세보다 인격을 갖추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말씀이다.

弟子(제자) ; 배우는 사람, 젊은이

汎(범) ; 널리, 차별 없이, 汎愛=博愛(박애)

以(이) ; =用,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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