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들이 총선승리 원하면 나를, 尹 말 잘들을 사람 원하면 다른 후보 찍을 것"

[서울=뉴스프리존] 고승은 기자 =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후보중 하나인 유승민 전 의원은 다른 후보와 연대하거나 지지선언 등을 할 생각이 없음을 밝히며 "당대표 출마 예상자로 거론되는 모든 분들 중 대통령 이름을 팔지 않고 정치하는 사람은 저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11일 대구 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경북 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21' 초청토론회 중 질의응답에서 "친윤 반윤이라는 자체에 동의하지 않고, '저 스스로 반윤이다. 친윤이다' 이렇게 생각해본 적도 한 번 없다. 정치인이 무슨 친윤하러 정치하고, 반윤하러 정치하고 그런 정치인이 어딨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후보중 하나인 유승민 전 의원은 다른 후보와 연대하거나 지지선언 등을 할 생각이 없음을 밝히며 "당대표 출마 예상자로 거론되는 모든 분들 중 대통령 이름을 팔지 않고 정치하는 사람은 저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후보중 하나인 유승민 전 의원은 다른 후보와 연대하거나 지지선언 등을 할 생각이 없음을 밝히며 "당대표 출마 예상자로 거론되는 모든 분들 중 대통령 이름을 팔지 않고 정치하는 사람은 저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유승민 전 의원은 "그런데 우리가 2006~2007년부터 지금까지 보수정당 몰락한 이유 중 하나가 친이친박으로 패거리 싸움하고 나중에 친박 비박 패거리 싸움했던 것"이라며 "지금 친윤이다 비윤이다. 친윤이다 반윤이다 이러고 있는데 저는 이건 정말 건강하지 못한 모습이라 생각한다"고 짚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지난해 8월부터 5개월 정도 수많은 모든 여론조사에서, 수도권부터 중도층 그 다음에 20~50대 연령층에서 제가 다른 후보들과 비교 안 될 정도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며 자신이 가장 확장성 있는 후보임을 강조했다. 즉 민심은 자신에게 가장 우호적이라는 설명이다.

유승민 전 의원은 "수도권 중도층 청년층에서 마음을 얻어야지 제대로 된 국민의 지지를 받아서 대통령이든 국회의원이든 정당이든 제대로 정치할 수 있다는 그런 큰 전략을 생각해왔다"라며, "여론조사에서 그게 입증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총선에서 정말 승리하려면 당원 100% 전당대회 됐지만, 당원들께서 총선승리 원하면 저를 찍으실거고 그게 아닌 윤석열 대통령 말 잘들을 사람 원하면 다른 후보 찍을거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룰이 기존 '당원투표 70%, 여론조사 30%'에서 '당원투표 100%'로 바뀌면서 가장 큰 피해를 본 인물로 유승민 전 의원이 꼽힌다. 이는 국민의힘 내부 일에 수시로 개입 논란을 빚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과 그를 따르는 윤핵관들의 '유승민 당대표만큼은 안 된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대통령실과 친윤계는 최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 사의를 표명한 나경원 전 원내대표에 대한 당대표 불출마 압박 논란에도 휩싸여 있다. 이같은 전당대회 룰 변경과 불출마 압박 논란은 민심과 당심을 거스르는 것이라는 비판에도 직면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과 친윤계는 최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 사의를 표명한 나경원 전 원내대표에 대한 당대표 불출마 압박 논란에도 휩싸여 있다. 이같은 전당대회 룰 변경과 불출마 압박 논란은 민심과 당심을 거스르는 것이라는 비판에도 직면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또 대통령실과 친윤계는 최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 사의를 표명한 나경원 전 원내대표에 대한 당대표 불출마 압박 논란에도 휩싸여 있다. 이같은 전당대회 룰 변경과 불출마 압박 논란은 민심과 당심을 거스르는 것이라는 비판에도 직면해 있다. 

유승민 전 의원은 "많은 분들이 윤석열 정부가 0.7%p 차이로 어렵게 정권교체를 했지만 지금 국회에서 거대야당의 의석수에 막혀서 제대로 일못하고 있는데,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려면 총선승리해야하고 총선승리하려면 유승민이 나와야 한다는 말씀을 많이 해주고 계신다"라고 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2011년에 딱 한 번 전당대회 출마해봤지만 이번에 제가 당대표 출마하느냐마느냐는 건 정말 이 길이 제 정치적 소명이 맞느냐. 거기에 대해 스스로에게 묻고 있고, 결심이 들면 제 결심을 밝히겠다"며 공식 출마 선언 입장을 밝힐 날이 머지 않았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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