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尹대통령과 신뢰회복 안 되면 지지율 물거품", 당대표 '결선투표'에도 주목

[서울=뉴스프리존] 고승은 기자 =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당원들이 과거 20년 이전에는 당협위원장, 현역 의원이 '누구 찍어주세요'(하면) 많이 따라갔는데, 요즘 다들 뭐 유튜브 보고 종편 보고 이러면서 스스로 판단한다"라고 했다. 즉 차기 전당대회에서 친국민의힘 유튜브 방송과 TV조선·채널A와 같은 종편 시사프로의 영향력이 크다는 셈이다. 

하태경 의원은 12일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오더가 내려가더라도 너무 약한 사람에 대한 우려도 있다. 그래서 당원들이 독자적인 판단을 많이 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당원들이 과거 20년 이전에는 당협위원장, 현역 의원이 '누구 찍어주세요'(하면) 많이 따라갔는데, 요즘 다들 뭐 유튜브 보고 종편 보고 이러면서 스스로 판단한다"라고 했다. 즉 차기 전당대회에서 친국민의힘 유튜브 방송과 TV조선·채널A와 같은 종편의 영향력이 크다는 셈이다. 국민의힘 서울시당 신년인사회 모습. 사진=연합뉴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당원들이 과거 20년 이전에는 당협위원장, 현역 의원이 '누구 찍어주세요'(하면) 많이 따라갔는데, 요즘 다들 뭐 유튜브 보고 종편 보고 이러면서 스스로 판단한다"라고 했다. 즉 차기 전당대회에서 친국민의힘 유튜브 방송과 TV조선·채널A와 같은 종편 시사프로의 영향력이 크다는 셈이다. 국민의힘 서울시당 신년인사회 모습. 사진=연합뉴스

하태경 의원은 저출산고령사회위 부위원장직 사의를 표명한 나경원 전 원내대표가 대통령실과 엇박자를 내면서 당대표 불출마 압박 논란에 휩싸인 데 대해 "지지율이 높게 나오는데 만약에 경선에 나와서 대통령 신뢰 관계가 끝까지 회복이 안 되면. 그러면 그 지지율은 물거품으로 빠질 수가 있다"고 짚었다. 

현재 나경원 전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지지층 대상으로 한정할 경우, 지지율이 가장 높게 나오는 것으로 여론조사에서 발표된 바 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당원 100%' 방식으로 치러지기에, 나경원 전 원내대표가 현재는 유리한 입장이나 윤석열 대통령 측과의 신뢰 관계 문제가 지속되면 지지율이 빠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하태경 의원은 이를 두고 "어쨌든 나경원 의원 지지하는 사람들은 사실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라며 "그렇기 때문에 나 의원의 관건은, 결심하지 못하는 이유는 3월 8일 전까지 대통령과 신뢰 관계를 회복할 수 있느냐? 당대표 출마한 이후로 출마했을 때 신뢰 관계를 회복할 수 있는 자신감이 있으면 무조건 나올 것이다. 그런데 그 자신감이 없으면 주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태경 의원은 "지금 뭐 당내에서는 현역 의원 중에 나경원 의원 뽑겠다고 하는 의원이 별로 없을 것"이라며 "대통령실에서 '쟤 아니다' 하는 일종의 신호가 왔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그는 그러면서도 국민의힘 당원들이 유튜브·종편 보고 스스로 판단하기에, 현역 의원들이나 원외 당협위원장들의 목소리에 따라가지 않을 것이라 설명했다.

하태경 의원은 "제가 볼 땐 나경원 의원은 반윤이 되기 어려운 정치인"이라며 "본인은 계속 대통령 성공을 실제로도 바랄 텐데, 이제 문제는 대통령 신뢰 관계를 정치는 생물이니까 지금 무조건 안 된다고 말할 수는 없다. 신뢰 관계 회복할 수도 있다"라고 전망했다.

하태경 의원은 저출산고령사회위 부위원장직 사의를 표명한 나경원 전 원내대표가 대통령실과 엇박자를 내면서 당대표 불출마 압박 논란에 휩싸인 데 대해 "지지율이 높게 나오는데 만약에 경선에 나와서 대통령 신뢰 관계가 끝까지 회복이 안 되면. 그러면 그 지지율은 물거품으로 빠질 수가 있다"고 짚었다. 사진=연합뉴스
하태경 의원은 저출산고령사회위 부위원장직 사의를 표명한 나경원 전 원내대표가 대통령실과 엇박자를 내면서 당대표 불출마 압박 논란에 휩싸인 데 대해 "지지율이 높게 나오는데 만약에 경선에 나와서 대통령 신뢰 관계가 끝까지 회복이 안 되면. 그러면 그 지지율은 물거품으로 빠질 수가 있다"고 짚었다. (사진=연합뉴스)

하태경 의원은 당대표 선거에서의 흥미로운 지점으로 '결선투표'를 짚었다. 그는 "이제 두 명 올라가면 누가 결승에 올라가느냐에 따라서 3등, 4등 후보가 누구 지지하느냐, 이게 굉장히 재미있는 방정식이 만들어진다"라고 했다. 그는 "지금 중요한 게 후보의 확장성"이라며 "그런데 이미지가 딱 고정돼버리면 3등, 4등 후보 포용 못할 수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하태경 의원은 "그래서 나경원 의원은 재미있는 게 확장성이 생겨버렸다"라며 "이제 결선에 올라가면 친윤, 비친윤 이런 구도가 되면 비친윤 쪽으로 확장성이 생겨버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만약 나경원 전 원내대표와 친윤계가 밀고 있는 김기현 전 원내대표가 결선투표에 올라갈 경우, 나경원 전 원내대표가 유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태경 의원은 김건희 여사 팬클럽 회장이었던 강신업 변호사나 신혜식 '신의 한수' 대표,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 등 '친윤' 성향 유튜버들의 전당대회 출마 선언에 대해선 "최근에 브라질 사태나 그리고 미국에서도 의회 난입하고 뭐 이런 총격 가하고 이런 사건 있었잖나. 그래서 지금 전 세계 정치가 양극단화 되고 있고, 아직 우리나라는 그 정도까지는 아니다"라며 "양극단 정치로 가는 거는 우리 당도 그렇고 민주당도 그렇고 스스로 좀 제어할 필요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하태경 의원은 이어 "그런 차원에서 선관위에서 너무 극단적인 그리고 선정적으로 유튜브 조회 수만 높이려고 하는 그런 정치는 좀 제어해 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비판적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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