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어스테핑 중단 후 16일중 이틀 빼고 오전 9시 이후 대통령실 게이트 통과, 3~4분 거리에 교통통제 있음에도…

[서울=뉴스프리존] 고승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아침 출근 시간을 점검한 결과 최근 단 이틀을 제외하고 오전 9시 이후에 출근했다고 시민언론 더탐사가 파악해 보도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돌연 도어스테핑(출근길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을 중단한 이후에 거의 매일 지각을 한다는 것으로서, 또 불성실 논란에 휩싸인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관저가 아닌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비스타에서 출퇴근을 이어갈 때도 지각 구설수를 일으킨 바 있어서다. 

시민언론 더탐사는 지난 11일밤 방송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12월 12일부터 매일 아침 윤석열 대통령의 출근길 현장 취재와 CCTV 등을 통해 점검한 결과 오전에 특별한 일정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 거의 매일 지각했다"라며 "12월 12일부터 1월 11일까지 한 달 동안 오전 9시 넘어 출근한 날은 16일이며, 20분 넘게 지각한 날도 5일이나 된다"라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실에 출근한 날 16일 중 14일을 지각했다는 것으로, 그의 지각률은 87.5%에 달한다.

윤석열 대통령의 아침 출근 시간을 점검한 결과 최근 22일중 단 이틀을 제외하고 오전 9시 이후에 출근했다고 시민언론 더탐사가 파악해 보도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돌연 도어스테핑(출근길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을 중단한 이후에 거의 매일 지각을 한다는 것으로서, 또 불성실 논란에 휩싸인 것이다. 사진=더탐사 방송화면
윤석열 대통령의 아침 출근 시간을 점검한 결과 최근 단 이틀을 제외하고 오전 9시 이후에 출근했다고 시민언론 더탐사가 파악해 보도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돌연 도어스테핑(출근길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을 중단한 이후에 거의 매일 지각을 한다는 것으로서, 또 불성실 논란에 휩싸인 것이다. 사진=더탐사 방송화면

공무원의 업무시작은 오전 9시인데, 윤석열 대통령이 오전 9시 이전에 온 날은 지난 4일과 9일 단 두차례 뿐이다. 지난 5일에는 오전 9시 59분에 도착해 거의 1시간을 늦었다. 더탐사 취재진이 기준으로 삼은 출근 시각은 용산 대통령실 게이트 통과 기준인 만큼, 실제 집무실로 들어가 업무를 시작하는 시각은 더 늦을 수밖에 없다. 더탐사는 "청와대에 대통령이 근무하던 시기인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대통령 당시에도 출근과 퇴근 관련 기사가 다수 확인된다"며 박근혜 정부 시절엔 출퇴근을 제대로 하는지 의문을 제기했던 기사도 있다고 강조했다.

더탐사는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에게 문자를 보내어 '윤석열 대통령의 잦은 지각과 관련해 대통령실 입장이 무엇인가' '20분 이상 지각을 할만한 특별한 사유가 있었나' 등을 질의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더탐사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해외 순방 중에도 행사에 늦게 참석해 빈축을 산 적이 여러 번 있었다”며 “특히 영국 여왕 장례식에 지각해 조문이 불발됐고, G20 야간 행사에 늦게 참석한 장면이 행사 영상에 찍히기도 했다”고 짚었다. 

강진구 기자는 "상습적인 지각도 지각이지만, 모든 공직자의 규범이 되어야할 대통령 스스로가 공직기강이 해이해져 있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듯하다"며 "이것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니까 매번 반복하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강진구 기자는 "사실 일반 공무원들같은 경우는 대중교통 이용하다보면 전혀 예기치 않은 상황 때문에 본인의 과실이 아니라도 늦는 경우가 있지만, 대통령의 경우는 교통통제 다하기 때문에 누구 핑계댈 수도 없다"며 "본인의 의지만 가지면 얼마든지 단 1분이라도 늦을 이유가 없다. 또 (관저에서 대통령실까지 차로)3~4분 거리밖에 안 되기에 다른 사람에게 책임돌릴 수도 없다"고 거듭 직격했다.

강진구 기자는 "사실 일반 공무원들같은 경우는 대중교통 이용하다보면 전혀 예기치 않은 상황 때문에 본인의 과실이 아니라도 늦는 경우가 있지만, 대통령의 경우는 교통통제 다하기 때문에 누구 핑계댈 수도 없다"며 "본인의 의지만 가지면 얼마든지 단 1분이라도 늦을 이유가 없다. 또 (관저에서 대통령실까지)3~4분 거리밖에 안 되기에 다른 사람에게 책임돌릴 수도 없다"고 거듭 직격했다. 사진=더탐사 방송화면
강진구 기자는 "사실 일반 공무원들같은 경우는 대중교통 이용하다보면 전혀 예기치 않은 상황 때문에 본인의 과실이 아니라도 늦는 경우가 있지만, 대통령의 경우는 교통통제 다하기 때문에 누구 핑계댈 수도 없다"며 "본인의 의지만 가지면 얼마든지 단 1분이라도 늦을 이유가 없다. 또 (관저에서 대통령실까지)3~4분 거리밖에 안 되기에 다른 사람에게 책임돌릴 수도 없다"고 거듭 직격했다. 사진=더탐사 방송화면

검사 출신인 이연주 변호사는 더탐사와의 인터뷰에서 "평검사들은 '근태 관리' 확실하게 한다. 가끔 불시에 9시까지 출근했는지 점검도 한다"라며 "출근 카드를 찍고 들어가면 몇 시에 출근했는지 확인되는데 그걸 뭐 매일같이 점검해서 야단맞고 이러진 않는다. 그렇지만 평검사들은 주의를 한다"라고 했다.

이연주 변호사는 "윤석열이야 예전에 검찰총장 할때도 '총장님 힘내십시오' 이러면서 보수 유튜버들이 대검찰청 앞에서 진치고 있는데 (오전)9시 10분인가, 30분인가 들어가는 거 촬영까지 된 일 있잖나"라고 직격했다.

공무원노조 관계자도 더탐사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서울같은 경우는 하루에 2~3시간 출근한다"라며 "아파트 비싸서 인서울 있는 사람 없다. 우리 사무실에 있는 직원들도 2시간, 1시간반 기본이 다 그렇게 출퇴근한다"라며 "지각 안 하려면 집에서 새벽 6시되면 일어나 출발해야 한다"라고 했다.  

공무원노조 관계자는 윤석열 대통령의 상습 지각에 대해 "출퇴근하기가 얼마나 쉬운가. 경찰차 동원해서 교통통제 다해주는데 (대통령이라면)기본적인 건 지켜야 한다"라며 "그래서 어떻게 국가위기에 대처하겠나"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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