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월드컵 홍보대사 영국 앤드류왕자도 만나고 피에르가르뎅 초대도 받았다"
"나의 별명은 3개월 짜리.."
“ 한지(韓紙工藝) 자체가 힐링(healing)  이면서 사랑”

[경기=뉴스프리존]=어려서 뜨개질과 무엇인가 만지는 것을 좋아했다는 호기심 많던 소녀가 한지공예 분야에 큰 획을 남기는 어른이 되셨습니다. 전통한지공예가(韓紙工藝家)협회 심화숙 회장을 말하는 데요.
심화숙 회장은 최근 한국지역경제 살리기 중앙회와 함께하는 대한민국 장인 명장 발굴 지원 프로젝트에서 한지공예 부문 장인으로도 임명되셨기 때문입니다.  

(심화숙 장인/전통한지공예가협회장)
-"나이가 먹고 학교 다닐 때 문화센터 다녀 보니까 할만 하면 없어지는 거야. 그 과목이..  그래서 (3개월과정이니)다른 거 하고, 다른 거 하고 그래서 얻은 별명이 제가 석달 짜리야. 그게 너무 속상했어요. "

Q. 한지공예(韓紙工藝) 자체가 좋아서 오래 하신 것이군요?
-"그렇죠. 한지공예(韓紙工藝) 자체를 하다 보니까 무궁무진한 거예요.  이 전통이라는 것이 20년 정도 되면  조상의 지혜가 대단한 거야.  거기에 놀라서 빠져보기, 그래서 돈하고 관계없어, 하지 말래도 하는 거죠. 
그래서 민화도 배웠고. 불화도 배웠고, 그 다음에 닥종이 인형도 하고, 옻칠도 하고 해서 여러가지 한지에 관련된 것들  다 배운 거예요."

Q. 어렸을 적에 접한 것이 계기가 된 거죠?
-"그러다가 조금 지나서 국가관이 심어지는 거야. 그래서 전통은 어디서 어디까지 아니야.  하루아침에 이루어 지는 것도.."

Q.선생님이 만든 작품이 브랜드화 돼서 판매가 되고 있나요?
-"저는 공항에 내고 5대 궁(宮)에 내고 있어요. 주변에서 회장님 이름으로 브랜드화 하라고 했는데, 사실 브랜드라는 것은 한지 자체가 브랜드예요. 저희는 공예 작가이고, 상품화 하지만 절대적인 마케팅과 디자인이 있어야 하잖아요? 그런 것을 우리 여기단체에서  명인을 뽑아서 하든 국가에서 하든 누군가가 뒷받침 돼야 되는 것이죠. 한지공예  제 이름을 대면 어느 정도 인정해 주니까 그게 브랜드라고 할 수 있죠."

Q.선생님에게 한지(韓紙工藝)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뒤늦게 안 것이지만 30년 이상을 힐링시킬 수 있는 거였어요. 힐링시킬 수 있다는 게 남편이나 자식이 해줄수 있겠어요? 아니면 국가가 해줄 수가 있겠어요. 너무 너무 사랑스럽고 굉장하다. 저한테는  내가 한지(韓紙工藝)이다. 한지(韓紙)가 나다. 이렇게 생각할 수 있죠,"
“ 한지(韓紙工藝) 자체가 힐링(healing)  이면서 사랑이다”

Q, 명성을 얻기까지 녹록지  않았을 것 아니에요.  가장 힘들 때와 또 가장 보람있을 때는?
-"누가 고지도 안 듣겠지만 한지공예 하면서 힘든 몰랐어요. 너무 좋기 때문에 힘든지를 몰랐다고 해야 맞는 것 같아요."
-"2002년 한일월드컵이   있었잖아요? 제가 홍보대사가 된거에요. 코트라(Kotra) 에서 세계 어떤 100대 로드쇼가 있었어요.  대기업 삼성도 가고, 대우도 옛날 대우같은 중기청도 가고 다 나가는데 너는 꽃으로 나가라 해서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를 순회하는 거죠."
-"제가 앤드루 왕자도 만나고, 제가 그때 피에르 가르뎅의 초대를 받았어요. 그분이 보시고 무슨 한지냐 실크(silk)이지 그러면서 저에게 넥타이 킷을 해오라는 거예요. 너무너무 벅찬 상태로 해갖고 갔어요.  그러니 너무 좋다고 짝수 년도에만 나오라는 거예요. 그때 하루 600만원(사용료)을 10일동안 6천만 원 인데 너무 좋다고 2천만 원에 해 준 거예요. 그래서 그 다음 2004년도에 또 갔어요. 그러니까 우리 문화가 지금에 와서는 한류 너무  대단 하잖아요? 그래서 민화에서 한지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어요."

심화숙 장인은 줄곧 우리나라의 전통도 요즘 트렌드에 맞게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술을 계승하고  가르치는 것 또한 전통을 바탕으로 현대인들의 눈높이에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야기 계속 들어 보겠습니다.

-"우리가 전통만을 굳이 고집하면 그 시대 정체성도 무너지잖아요. 그러면 21세기 한지는 어떻게 발전하는 것을 보여 줘야 되잖아요?
-"저는 이원화 해야 된다 생각해요. 전통적인 우리 조상의 기술을 계속 계승하고 나름대로 창조하고 이 시대에 또 반영하잖아요.  그래서 (KBS)진품명품 보면 문양 하나 갖고도 시대성을 나타낼 수 있잖아요.  그래서 우리는 지금 산업화로 가는 과정에서 노력을 해야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Q. 다양한 제작 방법이 있을텐데 비법이나 차별화된 공정이 있을까요?
-"나만의 것을 만들려면 소재를 개발하든가 아니면 누구도 할 수 없는 걸 개발해야죠. 그런데 저는 그런 것이 몇 가지가 있어요.  기회되면 제가 설명해 드릴게요."

심화숙 장인은 전통 한지공예(韓紙工藝) 명맥을 위해 재료의 중요성과 우려를 귀뜸해주셨는데요.  이 프로그램 2편에 소개한 전통 민화 내담 이혜원 작가의 인생 역작 100수 백복도(百壽百福圖)는 바로 심화숙 장인이 선물한 예쁜 한지 위에 탄생된 것입니다.

-"우리가 한지가 지금 문화 유네스코 등재한다 했는데 한지들은  문을 닫고 있어요.  그런데 이게 안 맞는 거잖아요? 그리고 전세계에서 우리 한지를 인정을 했어요. 일본은 기술(이 좋아) 종이를 좋게 만들어요. 우리는 닥나무 자체 질이 좋은 것이고..그러는데 일본도 우리 것을 갖다 써요.  그때는요. 전 세계에서 저렇게 하는데 (한지공예가) 뜨는 사람이 있어야지.."

심화숙 장인은 모든 작품들이 탄생되는 과정 그리고 탄생 후 복원되고 후예들이 더욱 발전시켜 나가는 지혜를 학생들에게 가르쳐 줘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그래야 4차 산업이 완성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Q.그렇다면 작품소개 좀 해 주실래요?
-"작품은 여러 쟝르가 있어요. 전통으로 하는 전지공예. 전지는 그 문양 오려서.. 전지공예 작품은 어디에 있나?"
-'이렇게 문양을 판 걸 전지(剪紙)한다해서 전지공예(剪紙工藝)이고, 지호공예(紙糊工藝)는 옛날 학교에서 신문지하고 풀로 가면 탈 만들고 그랬잖아요.  그것처럼 옛날에도 한지가 귀했어요.  그래서  조상님들은 이렇게 문풍지 나무 버리지 않고 있다가 풀하고 부치면서 기물이 없어 기물을 만들어  쓴 거야. 그렇게 만든 쓴 그릇이 옛날부터 있지만 지금 보시면 기물이 없었을 적에 기물..아까 말했던 짜투리 갔다가 시대에 맞는 그릇을 만들었어요."

-"일본에서 내가 공기를 팔아 보려고  이것이 한지예요. 들어보세요.이게  가벼워.. 옻칠한거예요.  요거는 우리 주발"

Q.이것이 한지로 만든거죠?  -"솜을 개발했어, 저는 이 실을 한지를  얇게 떠서 잘라서 꼰것이 저 실인데 나와 같이 하는 파트너는 그걸로 솜을 만들었어, 그래서 방적사가 나오는 거야."
-"이것은 제가 사우디 갔을 때 아랍에미리트 전시에서  그 사람들 보여주려고, 금박한 거예요."

Q.선생님, 이것은 뭔가요? -"이것은 한지를 줌치 라고 하는 거예요. 요것을 우리가 옻칠을 해서  만들어 놓은 거거든요. 그래서 보통 이런 말이 있잖아요.  옛날 이것으로 갑옷을 만드는 거야. 옻칠을 해서 입으면 화살촉이 못 뚫었다는  말이 있잖아요."
-"이것을 보면 천 갔잖아요? 금방 찢어질 것 하기도 하고.. 그래서  이렇게 만들어본다고,, 지갑이 잖아요?  이렇게 에지(edge)를 넣은 거죠. 이것을 제가 한참 썼어요. 만져보세요. 가죽 같잖아요?"
Q. 만들어 직접 쓰시는 거였군요?
-"윤봉길 여사 손녀, 국회의원(윤주경 의원) 있죠?  그분이 여기 오셨어요.  3.1절 특집을 한다고..  너무도 잘 아는 거 있죠. 당시 독립선언문을 해외에 어떻게 가지고 갔겠어, 그것 들고가다 붙들리면 그냥 죽죠. 그런데 지승은 종이를 이렇게 꼬는 거야.   이렇게.. 이렇게 꼬면 이게 외줄이야.  또 한줄을 꼬면 이게 겹줄,  외줄을 가져다 쩌는 거예요.  그 독립선언문을 이렇게 흰 종이 우리 한지에다. 그 때는 색지가 없었으니깐 이렇게 넓게 해가지고 독립선언문을 쓴거야. 그래서 짚신을 만들었어요.  그 집신을  주렁주렁 달고 간거야,  그건 안 잡잖아..어차피 신발이 닳으니깐 몇켤레씩 가지고 다녔으니.."

-"거기다 써가지고, 프랑스에 가서 (짚신을 풀어)  꼰 종이를 펴서 발표한 거예요. 독립선언문을.."

-요것은 하는 사람이 없어요. 아직까지는..  이것은 지직화(紙織畵)라고 그림 두 장을 가로 세로로 잘라서 꿰맞춰춘 거야.  이 그림을 보면 느낌이 질감이 어때보여?  그 한지같은 질감이 아니고..  유화 같지 않아요?"
-"이것은 단색 종이를 가지고 두드려서 만드는 거예요. 비슷한 색을 뜯어서 두드리면 어우려져 그라데이션(gradation)이 나오는거야.  그래서 이걸 가지고 유럽 프랑스 어디 유화 작가하고 콜라보로 전시회를 할 계획이에요."

Q. 차별화된 기법이나 노하우가 있다면?
-"우리는 이것을 한지회화(韓紙繪畫)라고 해요. 한지회화(韓紙繪畫)는 웰빙이야.  화는 기름덩어리잖아.."

-"요거는 뭐 같아요?  한지 위에 붓글씨를 쓰신 것 같은데요?  추사 김정희 선생의 붓글씨를 그대로 판것인데 한 30년 됐어요."

Q. 당부하거나 정부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한 (韓·Han)스타일, 한(韓) 브랜드 라고 하는데 알고 계실 거예요. 한글·한복·한옥·한식·한지·한국음악 누가 뭐라고 해도 우리 것이예요.  그래서 6h라고도 하는데 한글은 전 세계에서 인정하잖아요.  그 다음에 한옥도 목조주택이 건강에 다 좋잖아요.   그 다음에 한식 뭐  이명박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님이  해외 홍보를 많이 했어요. 홍보 대사로서.. 그러면 한복하고 그래도  한지가 제일 떨어졌어요."
-"그래서 금년에는 한지 관련된 것을 하는데 일단 이렇게 국가에서 큰 정책을 해서 놓으면 성과를 내야 하는데  그런 게 없는 것 같아요. (한지 원재료인) 닥나무 식재를 하는데  필요성을 알고 하게끔  닥나무 단지를 만들던가 그런 것을  하나 해주면 일자리 창출에도 좋고.."

-"그렇게 되면 첫째 좋은 원료를 가지고 우리가 조금 비싸도 (한지공예와 명맥유지를) 할 수가 있잖아요.    두 번째는 유네스코 등재 한다니까 걸맞게 뭐가 갖춰져야 되잖아요."

K-컬처가 지속발전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민적 관심이 필요하고, 이를 특화할 수 있도록 지원과 홍보 역시 중요 필수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한국지역경제살리기중앙회가 임명한 장인과 명장중에 열 분을 소개했습니다.  이 또한 첫 술이라 만족할 수는 없습니다만 지속발전될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장인 명장을 찾아서 10부작을 시청해 주셔서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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