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두번째 촛불집회 5만 시민 응집, "윤석열의 ㅇ자, 동그라미, 도너츠의 원만 봐도 분통 터진다"

[서울=뉴스프리존] 고승은 기자 = "이 작품에서 무엇을 연상했는지 모르겠으나, 조중동과 일부 언론에서는 이것이 굉장히 선정적이라 표현했습니다. 여러분 이 작품이 선정적이라 하면 그 사람은 뭔지 아십니까? 두 자로 변태라고 하는 겁니다. 여러분 변태언론, 용서할 수 있습니까?"

14일 오후 숭례문~서울시청 도로 사이에서 열린 촛불행동 주최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촛불집회는 새해 두번째 집회이자 첫 전국집중 촛불대행진이었다. 주최 측은 약 5만명의 인원이 전국에서 모였다고 발표했다. 이날은 오전부터 비가 내렸고, 저녁이 되어선 찬바람이 불었지만 인파는 계속 자리를 채웠다.

14일 오후 숭례문~서울시청 도로 사이에서 열린 촛불행동 주최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촛불집회는 새해 두번째 집회이자 첫 전국집중 촛불대행진이었다. 주최 측은 약 5만명의 인원이 전국에서 모였다고 발표했다. 이날은 오전부터 비가 내렸고, 저녁이 되어선 찬바람이 불었지만 인파는 계속 자리를 채웠다. 사진=고승은 기자
14일 오후 숭례문~서울시청 도로 사이에서 열린 촛불행동 주최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촛불집회는 새해 두번째 집회이자 첫 전국집중 촛불대행진이었다. 주최 측은 약 5만명의 인원이 전국에서 모였다고 발표했다. 이날은 오전부터 비가 내렸고, 저녁이 되어선 찬바람이 불었지만 인파는 계속 자리를 채웠다. 사진=고승은 기자

전국의 40여개 지역에서 서울로 올라온 시민들은 손에 선전물을 들고, 몸에는 다양한 선전물을 부착하며 오후 3시경 서울 삼각지역에 모였다. 시민들의 행렬은 삼각지역을 출발해 본무대가 있는 숭례문까지 행진했고 본대회를 시작했다. 

이날 무대에는 지난 9일부터 국회에 전시할 예정이었던 ‘윤석열·김건희 풍자 작품’을 강제로 철거당한 '2023 굿바이전 인서울'의 고경일 조직위원장(상명대 만화애니메이션학과 교수)가 나와 발언해 이목을 끌었다.

고경일 위원장은 "예술이라 하는 것은 장식을 얼만큼 예쁘게 해서 보여주느냐 포장하느냐 하는 것과 우리들의 삶과 연결된 메시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건 누구나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다. 이런 사실도 모르는 미개한 모리배들한테 철거당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고경일 위원장은 "여러분 텔레비전 다 보셨나? 조중동이 어떻게 하는지 다 보셨나? 민주당내 수박들이 어떻게 하는지 다 보셨죠"라며 수구언론과 철거를 명령한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 등을 저격했다. 김진표 국회의장과 이광재 사무총장은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대표적 '반개혁파'로 꼽히며, 민주당 지지층으로부턴 '수박'이라는 비난을 줄곧 듣고 있다.

고경일 위원장은 "지난 8일 우리 굿바이전 작가들은 아침일찍부터 모여 국회에 허락된 장소에서 전시준비를 했다"며 "오후 4시까지 지방에서 온 작가들도 모두 모여 정해진 순서에 의해, 또 다 짜여진 스토리에 의해 모든 작품들을 잘 설치하고 '9일날 전시가 너무 잘되겠지 사람들이 너무 즐거워하겠지' 이런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갔는데 저녁 7시 함께 주관했던 민형배 의원실로 국회사무처에서 공문이 날아왔다"라고 밝혔다.

고경일 위원장은 문제의 공문에 대해 '저녁 11시까지 철수하지 않으면 우리가 철거하겠다. 밤 12시까지 철거하지 않으면 우리가 직접 떼어버리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게 공문 맞는가"라며 "이건 분명히 협박이다. 우리들은 정해진 순서에 의해서 절차에 의해서 작품을 전부 걸었는데 일요일 한밤 중 철거하라는 게 말이 되는가"라고 직격했다.

고경일 위원장은 '조선일보' 등이 앞장서 전시회를 비방한 점도 거론했다. 특히 레오다브 작가의 '술과 재주와 스승'이라는 작품이다. 그는 "이 작품에서 무엇을 연상했는지 모르겠으나, 조중동과 일부 언론에서는 이것이 굉장히 선정적이라 표현했다"라며 "이 작품이 선정적이라 하면 그 사람은 뭔지 아는가? 두 자로 변태라고 하는 거다. 여러분 변태언론, 용서할 수 있나"라고 일갈했다. 사진=촛불전진 유튜브
고경일 위원장은 조선일보 등이 앞장서 전시회를 비방한 점도 거론했다. 특히 레오다브 작가의 '술과 재주와 스승'이라는 작품이다. 그는 "이 작품에서 무엇을 연상했는지 모르겠으나, 조중동과 일부 언론에서는 이것이 굉장히 선정적이라 표현했다"라며 "이 작품이 선정적이라 하면 그 사람은 뭔지 아는가? 두 자로 변태라고 하는 거다. 여러분 변태언론, 용서할 수 있나"라고 일갈했다. (사진=촛불전진 유튜브)

고경일 위원장은 전시 작품들에 대해 "대부분이 윤석열과 그 일가에 대한 풍자작품들이 많이 있었다"라며 "왜 그런 작품이 나오게 됐느냐.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여러분은 알고 있을 것이다. 10월 29일 우리는 이태원에서 비참하게 죽어간 젊은 영혼들을 기억하고 있다. 그 한사람 한사람 기억하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작품에 담아야 했고, 그 정점에 있는 윤석열 정권을 풍자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국회에서 강제 철거된 전시 작품들은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가 운영하는 서울 서대문구 충청로의 벙커1 카페로 옮겨졌고, 현재 전시 및 판매 중에 있다. 풍자 전시회는 다음달 8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이광재 사무총장은 파장이 일자 이후 "시기상으로 조금 부적절하다”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가 끝나면 적당한 시기를 택해 전시하는 게 좋지 않겠느냐고 의원들 사이 공감대가 있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고경일 위원장은 조선일보 등이 앞장서 전시회를 비방한 점도 거론했다. 특히 레오다브 작가의 '술과 재주와 스승'이라는 작품이다. 해당 작품은 술병과 함께 누운 윤석열 대통령 위에 김건희 여사가 올라앉은 그림이다.

고경일 위원장은 "이 작품에서 무엇을 연상했는지 모르겠으나, 조중동과 일부 언론에서는 이것이 굉장히 선정적이라 표현했다"라며 "이 작품이 선정적이라 하면 그 사람은 뭔지 아는가? 두 자로 변태라고 하는 거다. 여러분 변태언론, 용서할 수 있나"라고 일갈했다.

고경일 위원장은 또 이구영 작가의 '민주주의를 배회하는 지나치게 크고 불쾌한 거인'이란 풍자 작품을 언론에서 문제삼는 점도 거론했다. 그는 "이 작품을 보고 언론에선 윤석열 누드화(라고 했다)"며 "이걸 여러분 어떻게 생각하시나? 제정신의 기자들 맞는가"라고 일갈했다.

고경일 위원장은 그외에도 △벌거벗은 임금님(이하 작가) △오구오구(아트만두 작가) △해먹을 결심(오뎅 작가) △패륜정권(정민주 작가) △선무당의 나라(조아진 작가) △공정과 상식(박재동 작가) 등의 작품도 거론했다. 

고경일 위원장은 "권력자는 그 풍자화를 보고 분노하고 부끄럽고 수치스럽고 열받아야 한다. 그게 바로 풍자화"라며 "윤석열 정권 6개월, 지금 껄끄러운 뉴스들이 하루하루 도배하고 있다. 화가 치미는 소식들이 매일매일 쏟아지고 있다"라고 토로했다. 그는 "지금은 윤석열의 그 ㅇ자, 지나가다 동그라미, 도너츠의 원만 봐도 여러분 울화통이 터지지 않는가"라고 직격했다. 사진=고승은 기자
고경일 위원장은 "권력자는 그 풍자화를 보고 분노하고 부끄럽고 수치스럽고 열받아야 한다. 그게 바로 풍자화"라며 "윤석열 정권 6개월, 지금 껄끄러운 뉴스들이 하루하루 도배하고 있다. 화가 치미는 소식들이 매일매일 쏟아지고 있다"라고 토로했다. 그는 "지금은 윤석열의 그 ㅇ자, 지나가다 동그라미, 도너츠의 원만 봐도 여러분 울화통이 터지지 않는가"라고 직격했다. 사진=고승은 기자

고경일 위원장은 "권력자는 그 풍자화를 보고 분노하고 부끄럽고 수치스럽고 열받아야 한다. 그게 바로 풍자화"라며 "윤석열 정권 6개월, 지금 껄끄러운 뉴스들이 하루하루 도배하고 있다. 화가 치미는 소식들이 매일매일 쏟아지고 있다"라고 토로했다. 그는 "지금은 윤석열의 그 ㅇ자, 지나가다 동그라미, 도너츠의 원만 봐도 여러분 울화통이 터지지 않는가"라고 직격했다.

고경일 위원장은 "이번 전시는 10.29 이태원 참사에서 희생된 젊은이들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라며 "참사에서 희생된 유가족들과 우리 작가들은 끝까지 함께 가겠다"라고 다짐했다. 그는 또 작품을 전시 중인 '벙커1' 카페에 방문해줄 것도 독려하며, "지지치 말고 뚜벅뚜벅, 윤석열이 무너지는 그 순간까지 함께 가도록 합시다"라고 외쳤다.

이날 촛불집회에선 △민주·민생·평화파괴 윤석열 정권 조기 퇴진 △주가조작·경력조작·국정농단 김건희 처벌 △10.29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적폐 잔당 국민의힘(국힘당) 해체 △가짜뉴스 원천 조선일보 폐간 등 촛불 5대 결의가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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