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조은정 기자=LG화학은 아베오社(사) 인수를 위해 미국 보스톤에 위치한 자회사 'LG화학 글로벌 이노베이션센터'(LG Chem Life Science Innovation Center, LG CBL)에 약 7072억 원(5억 7100만 달러)을 출자, 20일 최종 인수합병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LG화학 신학철 부회장(앞줄 왼쪽 네번째), 아베오 마이클 베일리 대표(신 부회장 옆), 손지웅 사장(앞줄 맨 왼쪽)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LG화학)
LG화학 신학철 부회장(앞줄 왼쪽 네번째), 아베오 마이클 베일리 대표(신 부회장 옆), 손지웅 사장(앞줄 맨 왼쪽)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LG화학)

LG화학은 지난달 1일 미국 내 기업결합신고(HSR filing) 승인, 5일 아베오 주주총회, 17일 외국인 투자심의위원회(CFIUS) 승인을 받았다. 아베오는 LG화학의 종속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며 기존처럼 독립된 경영 체제로 운영된다.

2002년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톤에 설립된 아베오는 항암시장에 특화된 임상개발·허가·영업·마케팅 전문 기업이다. 2021년 신장암 표적 치료제 '포티브다'(FOTIVDA)로 FDA 허가를 획득, 지난해 1300억 원 매출을 돌파한 바 있다.

LG화학 측은 아베오 인수를 통해 미국 항암시장에서의 사업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전략이다. 생명과학사업본부가 개발하는 항암신약 파이프라인은 아베오로 이관해 현지에서 상업화를 가속화할 계획이며 현재 세포치료제, 면역관문억제제를 전임상 단계에서 자체개발 중이다.

LG화학 신학철 부회장은 "이번 인수합병으로 과학과 혁신을 통해 인류에게 보다 나은 삶을 제공하겠다는 비전 실현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됐다. 아베오를 항암사업 개척 및 성장을 이끌 미래 바이오 거점으로 집중 육성하고, 통합 시너지를 극대화해 '항암 중심의 글로벌 Top 30 제약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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