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는 상수원 보호구역과 그린벨트가 너무 많다. 수도권 규제지역이 묶여있어 엄청난 제약조건이다.

[뉴스프리존=이대웅 기자] 다가올 6.13선거는 지역의 자치와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참 일꾼을 선출하는 선거다. 그러나 실제 현실은 중앙 정치권의 세력 확장을 위한 선거분위기다. 후보자의 사람 됨됨이나 정책, 공약보단 소속정당을 보고 투표하는 선거로서 지역사회 유권자들의 정치의식과 성숙함이 필요하다는 것을 많이 느끼게 되며 생각하게 한다. 

조광한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2월 22일 남양주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에 뉴스프리존은 1일, 남양주 시장으로 출마하는 조광한 교수를 만나 이 문제에 대한 의견과 향후 계획 등을 살펴 보았다.

- 남양주 시장 출마를 하게 된 계기.
〓 먼저 두 가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제 삶에서 제대로 의미있는 일을 해보고 싶었는데, 남양주가 면적도 넓고, 인구도 많고, 서울과 가장 인접한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남양주가 지금 가지고 있는 자산을 갖다가 충분히 활용을 못하고 있는 거 같습니다. 이 도시가 지금과 같은 침체되고 잠들어있는 상태에서 벗어나 일류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저 같은 사람이 꼭 이 도시를 다시 한 번 힘차게 움직이게 하는 그런 역할을 제가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이번에 시장직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 그동안 곳곳을 다니면서 느꼈던 남양주의 현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 남양주는 굉장히 넓습니다. 남양주는 화도읍, 별내, 진접, 이렇게 세 지역이 상당히 거점지역인데, 이 지역을 하나로 묶는 중심축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도시의 정체성도 약하고, 또 자족시설이 부족하니까 서울에 베드타운으로 점점 더 몰리고 있습니다. 이런 점들이 “남양주가 왜 여기에 머물러 있어야하나?”하는 그런 안타까움을 하게 됐습니다.

- 남양주시의 문제 해결 방안과 비전에 대해 밝힌다면.
〓 남양주는 가장 큰 세 가지 규제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첫째가 상수원 보호구역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가 그린벨트가 너무 많습니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가 수도권 규제지역이 묶여있습니다. 이 규제들이 엄청난 제약조건입니다. 이 제약조건을 그대로 안고 피해를 보고 있는 지역이 남양주입니다. 남양주는 이 세가지의 악조건을 지금 시대에 맞게 앞으로의 미래를 맞춰 어떻게 만들어가야 하는 것과 이 문제를 어떻게 극복하고, 이 울타리를 갖다가 어떻게 뛰어넘느냐가 남양주 발전에 중요한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는 앞으로 다가올 미래 시대의 강원권 시대에 전진 기지로서의 남양주가 기폭제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남양주가 새로운 개념의 新산업단지로서 중심축이 형성되야 한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에 응하고 있는 조광한 교수 / ⓒ이대웅 기자

- ‘조광한의 힘 셋’인 통찰력, 친화력, 상상력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다면.
〓 저를 20~30년 오래 지켜보신 분들이 그렇게 저한데 정의를 내려주셨어요. 저의 정치적 동지이자 평생의 반려자인 국회 6선 의원이신 문희상 의원께서 저를 20년이상을 지켜보며 붙여주셨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장점 중에 가장 큰 것이 통찰력이라고 하면서 “어떤 상황을 한 눈에 꿰뚫어 보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저를 극찬을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제가 처음에 정치를 시작했을 때부터 같이 했던 ‘노무현 대통령의 필사’라고 알려져 있는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이 저에 대해 글을 써주면서 “누구를 만나도 스스럼 없이 어울리는 사람”, “사람들이 다가오기 전에 먼저 다가서서 그 사람들과 같이 동고동락으로 어울리는 사람”이라는 저의 장점을 표현해 줘서 친화력이 됐습니다. 세 번째 상상력은 제가 지금까지 정치권내 있으면서 ‘엄마는 4년을 참았습니다’라는 92년도의 홍보물,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의 당선을 결정적 기여를 하게 된 2002년 ‘자갈치 아지매’ 찬조연설 등 저를 대표할 만한 몇가지 작품들 때문에 언론에서 기존의 발상을 훌쩍 뛰어넘는 가장 상상력이 풍부하고, 기획력이 탄탄한 사람이라고 붙여줘서 그것이 ‘힘 셋’이 되었습니다.

- 화려한 정치 사회이력을 가지고 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나 보람 있었던 일은.
〓 저는 진짜 많은 분야에서 일했는데요. 그 분야에서 일을 하는 순간만큼은 항상 그 상황에 모든 것을 다 쏟아 붓습니다. “오늘이 내 생에 마지막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가지고 늘 하루하루 그 당시의 직분에 충실하며, 살았기 때문에 지금까지 살아왔던 모든 과정들이 저에게는 전부 다 의미있는 일입니다. 그래도 딱 한가지를 꼽으라면 2002년 대선 때 지지율이 정체 상태에서 돌파구를 못찾고 있던 대통령 선거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당선에 결정적 기여를 한 ‘자갈치 아지매’의 찬조연설을 작품으로 만들어 히트시킨 것이 제 인생에서 가장 화려하고 짜릿했던 순간이라 말하고 싶습니다.

- 앞으로의 활동계획과 각오 그리고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사람이 살면 어려운 시절과 화려한 시절을 동시에 겪게 됩니다. 쉽게 표현을 한다면 냉탕과 온탕을 왔다갔다 한다고 하죠. 저역시 그런 삶을 살았습니다. 제가 정말 열정과 의욕을 가지고 제 뜻대로 풀렸던 시절도 있고, 아무리 노력을 해도 뭔가 자꾸 어긋났던 시절을 다 겪었습니다. 그러면서 내공도 많이 쌓여졌고, 세상에 대한 식견과 판단도 더 보강을 했습니다. 저의 삶에 있어서 지금까지 쌓아왔던 모든 에너지를 이 남양주 지역 발전에 혼신의 힘을 다해 쏟아 붓고 싶습니다. 그렇게 해서 남양주가 대한민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최고로 본받고 싶은 그리고 따라가고 싶은 그런 자치단체의 남양주를 만들고 싶고, 지금 이순간 앞으로의 미래에 대한 저의 희망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에 시장 후보로서 공식적인 활동을 알리기 위한 '조광한의 힘 셋' 출판기념회가 1일 오후 2시 경기도 남양주시 호평체육문화센터에서 성대하게 개최했다.

▲ '조광한의 힘 셋' 출판기념회 전경 / ⓒ이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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