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프리존] 김현무 기자=전라남도 완도군 금일도의 특산품을 통한 바다 오염 예방 공적으로 인해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한 조광택 목사를 만나 소감과 향후 활동에 대해 지난 13일 이야기를 나눠봤다.

'금일도 특산물' 관련 공적인정을 받아 문광부 장관상을 수상한 조광택 목사 (사진=김현무 기자)
'금일도 특산물' 관련 공적인정을 받아 문광부 장관상을 수상한 조광택 목사 (사진=김현무 기자)

아래는 조광택 목사와의 인터뷰 내용이다.

■ 금일도 해산물을 특산품화한 계기는 무엇인지?
- 제가 금일도에서 목회를 하고 있었을 때 이 섬은 미역줄거리가 썩어가고 냄새가 나고 있었다. 이때 저는 바다를 오염시키지 않고 쓰레기를 해소할 수 있으며, 어민들의 소득증대를 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를 생각하게 됐다.

저는 이곳에서 1990년 목회하기 전 대학을 다니면서부터 섬마다 지역사람들에게 여름 및 겨울 방학때 의료품 전달 봉사를 해왔기 때문에 지역 사람보다도 지역을 더 잘 알아서 갈고리처럼 찢은 미역줄거리와 해산물들이 바다를 회복할 뿐만 아니라 오염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 해산물을 특산품화 해 나가면서 어려움은 없었는지?
- 금일도는 손가락처럼 생겨서 사이 사이 마을이 있었는데 지역주민들의 지적 수준은 자신들의 이름을 쓰지 못하는 분들이 태반이었으며, 마을간 말을 하면 벌금을 낼 정도로 소통이 되지 않은 점이 힘들었다.
 
■ 마을 사람들을 이끈 원동력은 무엇인가? 
- 제가 가지고 있었던 목회철학인 것 같다. 저는 '교회가 지역을 위해서 일을 해야 한다, 욕을 두려워하지 말자, 미꾸라지처럼 움직이면 물이 흐려지고, 움직이지 않으면 물이 흐려지지 않는다, 목회자가 바라지 않고 기대지 않으면 당당한 거다'는 생각으로 진행했기에 가능했다.  

■ 어떤 해산물을 특산품화하게 되었나?
- 금일도 마을의 군의원과 함께 특산물 공장을 세워 ‘미역줄거리, 톳, 돌김, 쌈 다시마, 청각, 우뭇가사리, 해초무침’을 상품화 하게 되었고, 이 일로 인해 바다오염이 없어졌다.  

■ 문광부 상을 받게 된 소감은?
- 지역을 위해서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일을 해야 되겠다'는 마음 때문에 오히려 어깨가 무거운 것 같다.

■ 향후 활동계획은?
- 금일도 특산물이 상품화된 이후부터 서울 교회로 연결해 주는 등 현재까지 매개체 역할을 하고 있다. 특산품이 필요한 곳이라면 사람들이 물에 빠지지 않고, 물을 건너게 할 수 있는 징검다리, 돌이 돼 드리겠다. 

한편 조광택 목사는 현)경기도 기독교총연합회 부사무총장, 경기북부 기독교총연합회 사무총장, 파주 종교지도자 협의회 사무총장, 경기도 의정회 총무, 파주시 교하 양무리교회 담임을 역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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