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입설 제기한 이들만 고발하는 대통령실, 김종대 "경찰청, 석 달 됐는데 이제 '천공 인적사항' 확인한다더라"

[서울=뉴스프리존] 고승은 기자 = "(천공은)조사조차도 할 수 없다. 천공 유출된 녹취록 보시면 '자기가 (윤석열)검찰총장 만들었다' '검찰총장 사표내라 그랬다' '한동훈은 안 된다' '문무일 총장(임기 얼마 안남았으니) 서울중앙지검장하던 윤석열한테 (자리)지키라 했다' 별의별 소리 다 나오잖나. 그거 털끝하나 못 건드린다. 그렇게 국정농단 개입 발언을 해도 털끝하나 못 건드린다" 

국군방첩사령부(옛 기무사)가 23일 오전 '천공'이 윤석열 대통령의 새 관저 선정에 개입했다는 설을 제기한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반면 윤석열 정부의 수사기관은 '비선실세'설이 끊이지 않고 있는 천공에 대해선 전혀 조사조차 하지 않고 있어 뒷말을 더 키우고 있다.

국군방첩사령부(옛 기무사)가 23일 오전 '천공'이 윤석열 대통령의 새 관저 선정에 개입했다는 설을 제기한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반면 윤석열 정부의 수사기관은 '비선실세'설이 끊이지 않고 있는 천공에 대해선 전혀 조사조차 하지 않고 있어 뒷말을 더 키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군방첩사령부(옛 기무사)가 23일 오전 '천공'이 윤석열 대통령의 새 관저 선정에 개입했다는 설을 제기한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반면 윤석열 정부의 수사기관은 '비선실세'설이 끊이지 않고 있는 천공에 대해선 전혀 조사조차 하지 않고 있어 뒷말을 더 키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를 두고 천공의 새 관저 선정 개입설을 처음 폭로한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은 이날 '오마이TV'에 출연해 "지금 수사해야하는 건 천공을 수사해야 하고 경호처, 육군, 국방부를 지금 조사해야하는데 여기는 안하면서 이런 말하는 사람을 전광석화처럼 수사한다"고 질타했다.

김종대 전 의원은 "제가 (대통령실로부터)고발당한지 두달 반인데 아직도 천공조사 안 했다"라며 "경찰청이 수사는 지지리도 안하면서 수사기밀만 뿌린다"라고 직격했다. 

김종대 전 의원은 "'휴대폰 내역에 천공이 근처에 온 건 확인 안 됐다' '관저에 CCTV 영상은 지워지고 없다' 이런 수사기밀을 뿌리니까 이건 (관련자들에게)부인하라는 사인보내는 거 아닌가"라며 "조사를 먼저 했으면 경찰이 뭘 알고 있는지 모르니 참고인들이 진실을 못 피해간다. 그런데 다 미리 뿌려놓아서 마음놓고 부인하라고 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김종대 전 의원은 대통령실이 자신을 고발한 데 대해 "처음엔 나를 더탐사 강진구 대표 털듯이 압수수색하고 허위사실 명예훼손으로 치고 싶었을 것"이라며 "공교롭게도 판이 이상하게 가는 거다. 나를 허위사실로 치려 하니까 자기들이 먼저 조사받아야 하는 것"이라고 돌려줬다.

김종대 전 의원은 "경호처 국방부 육군, 그 다음에 제일 중요한 천공. 거기를 조사해야 김종대 주장이 허위사실인지 아닌지 알 수 있잖나"라며 "고발해놓니까 거꾸로 자기들이 조사당하게 생긴 것"이라고 직격했다.

김종대 전 의원은 "그러면서 나는 왜 수사 안하느냐고 벅벅 외치고 있잖나. 왜 천공 수사 안하냐. 지금 석달째"라며 "천공은 완전히 치외법권 성역 아니냐? 조사 못하는 거지? 하니까 내가 고발인처럼 됐다. 정부가 피의자처럼 희안하게 됐다"라고 강조했다.

김종대 전 의원은 윤석열 정부 수사기관이 천공에 대해 조사조차도 할 수 없을 거라 단언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일요신문'을 통해 공개된 '천공 녹취록'에 대해 "'자기가 검찰총장 만들었다' '검찰총장 사표내라 그랬다' '한동훈은 안 된다' '문무일 총장(임기 얼마 안남았으니) 서울중앙지검장하던 윤석열한테 (자리)지키라 했다' 별의별 소리 다 나오잖나"라며 "그거 털끝하나 못 건드린다. 그렇게 국정농단 개입 발언해도 털끝하나 못 건드린다"고 단언했다. (사진=일요신문 유튜브 영상 중)
김종대 전 의원은 윤석열 정부 수사기관이 천공에 대해 조사조차도 할 수 없을 거라 단언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일요신문'을 통해 공개된 '천공 녹취록'에 대해 "'자기가 검찰총장 만들었다' '검찰총장 사표내라 그랬다' '한동훈은 안 된다' '문무일 총장(임기 얼마 안남았으니) 서울중앙지검장하던 윤석열한테 (자리)지키라 했다' 별의별 소리 다 나오잖나"라며 "그거 털끝하나 못 건드린다. 그렇게 국정농단 개입 발언해도 털끝하나 못 건드린다"고 단언했다. (사진=일요신문 유튜브 영상 중)

김종대 전 의원은 "진상규명을 하려니 이렇게 일이 꼬일대로 꼬여서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한다"라며 "제게도 추가조사 얘기한 적이 있는데 못 부르고. 참고인들도 못부르고, 남영신 (전 육군참모)총장은 서면조사, 천공은 지지난주에 경찰청이 뭐라 했냐면 이름 주소 이런 거 인적사항 확인하고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김종대 전 의원은 이처럼 경찰청이 천공의 인적사항 확인하고 있다고 한데 대해 "그거 내가 알려드리겠다"라며 "법원 판결기록에 다 있잖나. 그런데 뭘 이제 석 달이 됐는데 이제 인적사항 확인하나. (수사)안하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김종대 전 의원은 윤석열 정부 수사기관이 천공에 대해 조사조차도 할 수 없을 거라 단언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일요신문'을 통해 공개된 '천공 녹취록'에 대해 "'자기가 검찰총장 만들었다' '검찰총장 사표내라 그랬다' '한동훈은 안 된다' '문무일 총장(임기 얼마 안남았으니) 서울중앙지검장하던 윤석열한테 (자리)지키라 했다' 별의별 소리 다 나오잖나"라며 "그거 털끝하나 못 건드린다. 그렇게 국정농단 개입 발언해도 털끝하나 못 건드린다"고 단언했다.

김종대 전 의원은 국군방첩사령부가 부승찬 전 대변인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한 데 대해 천공 건이 아닌 별건이라고 전했다. 그는 "천공은 도리어 더 멀어진 거고 '너 왜 이 말했어' '그 책에 쓴 다른 내용 털어볼거야' '거기 군사보안 위배한 거 샅샅이 털거야'(라는 속내)"라며 "보안이라는 게 뭐냐. 그건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잖나"라고 설명했다. 

김종대 전 의원은 "애시당초 이 사건은 저와 부승찬 전 대변인 입 막으려 고발사건 벌어진 것"이라며 "그런데 입이 막아지느냐"라고 일갈했다. 

김종대 전 의원은 "'휴대폰 내역에 천공이 근처에 온 건 확인 안 됐다' '관저에 CCTV 영상은 지워지고 없다' 이런 수사기밀을 뿌리니까 이건 (관련자들에게)부인하라는 사인보내는 거 아닌가"라며 "조사를 먼저 했으면 경찰이 뭘 알고 있는지 모르니 참고인들이 진실을 못 피해간다. 그런데 다 미리 뿌려놓아서 마음놓고 부인하라고 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사진=연합뉴스)
김종대 전 의원은 "'휴대폰 내역에 천공이 근처에 온 건 확인 안 됐다' '관저에 CCTV 영상은 지워지고 없다' 이런 수사기밀을 뿌리니까 이건 (관련자들에게)부인하라는 사인보내는 거 아닌가"라며 "조사를 먼저 했으면 경찰이 뭘 알고 있는지 모르니 참고인들이 진실을 못 피해간다. 그런데 다 미리 뿌려놓아서 마음놓고 부인하라고 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사진=연합뉴스)

김종대 전 의원은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부승찬 전 대변인의 '권력과 안보' 저서에 대해 "도리어 문재인 정부에 대한 쓴소리가 더 많다"라며 "나름대로 본인이 정치적 이익을 보려면 민주당에 잘 보이도록 용비어천가를 쓰지, 그런데 이렇게 가감없이 쓴 것은 정치적 이익을 초월한 것"이라고 극찬했다. 

부승찬 전 대변인의 저서 '권력과 안보'는 그가 국방부 대변인으로 재직하면서 매일매일 기록했던 일기에 근거하고 있으며, 해당 저서 마지막 부분에 천공 관련 이야기를 담았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관련 의혹을 부정하면서 부승찬 전 대변인을 비롯해 관련 내용을 보도했던 기자 개인까지 형사고발했다. 국군방첩사령부는 이날 부승찬 전 대변인을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압수수색했으며, 압수수색 대상엔 그의 휴대전화와 컴퓨터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박근혜 탄핵 국면에서 계엄령을 빙자한 친위쿠데타를 검토했다는 파문에 휘말리기도 했던 기무사는 문재인 정부 시기인 2018년 9월 군사안보지원사령부로 개편되며 조직이 축소됐지만, 윤석열 정부 들어 다시 국군방첩사령부로 이름이 바뀌며 다시 조직이 강화되는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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