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34명이 찬성·기권표 파장, 당원들 사이에서 이낙연계 포함한 '살생부' 공유되는 이유
[서울=뉴스프리존] 고승은 기자 = 2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은 '부결'이 나긴 했지만, 민주당 내에서 반대가 아닌 찬성 혹은 기권·무효표를 던진 의원들도 적잖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뒤에서 이재명 대표 등에 칼을 꽂은 '수박(속은 국민의힘 정치인)' 정치인들을 잡아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민주당 지지층 사이에서 강하게 들끓고 있다.
특히 이재명 대표에게 '대장동 누명'을 씌우고도 지금껏 사과 한 마디 하고 있지 않은 '이낙연계'에 대한 비난 여론이 커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실제 '돈 받은 사람'으로 곽상도 전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힘 정치인, 박영수 전 특검을 비롯한 검사 출신 전관변호사들임이 드러나는 와중에도 이들 이낙연계는 이재명 대표를 대선 경선 내내 흔든 데 이어 지금도 '사법리스크'를 거론 중에 있어서다.
즉 이번 사례는 이낙연계를 비롯한 반개혁파 '수박' 정치인들과는 이재명 대표가 더 이상 갈 수 없다는 것이 정확하게 드러난 셈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표는 그동안 '이낙연계'인 정태호 의원을 민주연구원장에 임명하는 등 최대한 반대편을 포용하려는 행보를 해왔으나, 이런 성의마저 무시한 셈이라 더욱 파장이 큰 이유다.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 결과 발표에 따르면 총 297표중 찬성 139표, 부결 138표, 기권 9표, 무효 11표로 부결됐다. 그러나 민주당 의석 169석중 최소 31석 이상은 부결표를 던지지 않았다는 얘기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과 민주당 출신 무소속 민형배·윤미향 의원은 반대표를 던진 것이 확실시되는 만큼, 민주당 내에서 최소 34명이 찬성 혹은 기권·무효표를 던진 셈이다. 만약 국민의힘 내에서 이탈표가 있었을 경우 그 숫자는 40명 가량이 될 수도 있다.
이를 두고 민주당 지지층 사이에선 엄청난 원성이 들끓고 있다. 실제 민주당 내에서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는 인물이 이재명 대표이며, 지난 전당대회에서 77.77%라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당대표에 선출된 바 있기에 당연히 반발이 클 수 밖에 없다.
당시 전당대회에선 대선 이후 대거 가입한 수십만의 신규 권리당원인 개딸(개혁의 딸, 최근엔 잼딸)·냥아들(양심의 아들) 등이 권리당원으로서 권리를 행사하지 못했음에도 나온 결과다. 또 이재명 대표와 공개적으로 연대 선언을 했던 최고위원 후보들(정청래·박찬대·서영교·장경태)가 전원 당선된 반면, 반명계 측은 중도에 단일화(송갑석·윤영찬)까지 거치고도 당선자를 내지 못했다.
즉 현재 민주당 내에서 이재명 대표에 대한 지지세와 입지 역시 절대적임에도, 이처럼 익명투표 뒤에 숨어 절대 다수 당원들과 지지층에게 반기를 든 의원들이 적잖다는 얘기다.
이는 소위 '이낙연계'를 비롯한 '수박'으로 불리는 의원들이 이재명 대표에게 체포동의안을 부결해주는 대신, 대표직에서 물러나거나 자신들의 공천권을 보장해달라고 제안했을 거라는 의구심도 낳게 한다.
이처럼 이재명 대표 죽이기에 가담한 민주당 내 정치인들을 두고, '살생부'를 작성해 총선 경선에서 반드시 솎아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민주당 지지층 사이에서 높아질 수밖에 없다. 벌써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낙연 연캠프' '반성과 혁신' '민주당의 길' 참여 명단 등이 공유되며, 이들이 반란표를 던졌을 가능성에 주목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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