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태권도 훈련센터 무상 기증 등 … 창업주 이중근 회장 의지

[서울=뉴스프리존]이동근 기자='K-culture'가 주목받으면서 부영그룹이 대한민국의 국기이자 한류 열풍의 주역 중 하나인 태권도를 전 세계에 알리는데 크게 기여한 내용이 최근 재조명 되고 있다.

특히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등 동남아 각국에 태권도 훈련센터를 무상 기증한 것을 시작으로 세계태권도연맹의 스폰서로 나서면서 세계화의 터를 닦는데 부영그룹이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부영그룹은 2006년부터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에 태권도 훈련센터 건립기금을 지원했고 2012년에는 캄보디아 프놈펜에 약 1000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부영 크메르 태권도훈련센터'를 2018년 12월에는 미얀마 태권도 훈련센터를 건립 기증한 바 있다.

미얀마 양곤 부영 태권도 센터 개관식 행사가 진행 중이다.  (사진=부영그룹)
미얀마 양곤 부영 태권도 센터 개관식 행사가 진행 중이다. (사진=부영그룹)

부영그룹이 훈련센터를 지어 기증하게 된 배경에는 지난 2006년 베트남 태권도 발전을 위한 기부금을 쾌척하면서 시작됐다. 베트남을 시작으로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에 건립기금과 발전기금 등 약 20억 원이 넘는 발전기금을 지원했다.

스포츠 훈련 지원이 부족했던 이들 국가에 부영그룹이 뿌린 씨앗은 큰 성과로 돌아왔다.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캄보디아 태권도 국가대표팀 손 시브메이 선수가 금메달을 딴 것이다. 이는 아시안 게임에서 딴 사상 첫 금메달이라는 점에서 캄보디아 국민들에게 의미가 크다.

부영그룹은 이어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를 유치하고 있는 세계태권도연맹(WT)이 지난 2014년 이후 뚜렷한 후원 기업을 찾지 못하는 상황에서 2020년 도쿄올림픽까지 글로벌 스폰서로 나섰다.

그 결과 태권도는 2028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까지 8연속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며 세계적인 스포츠 종목으로 자리를 잡았다. WT에 소속된 회원국만 해도 국제올림픽위원회(IOC)회원국을 뛰어넘고 국제축구연맹(FIFA)과 동일한 211개국에 달한다.

WORLD CHAMPIONSHIP 2019 대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부영그룹)
WORLD CHAMPIONSHIP 2019 대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부영그룹)

부영그룹은 지난 2015년부터 2020년까지 6년 간 세계태권도연맹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맺고 1000만 달러(한화 140억 원 상당)를 후원했다. 세계태권도연맹에 후원한 기금은 태권도 우수선수 육성, 태권도 협회 지원, 태권도 국제대회 지원, 장애인 태권도 발전 프로그램 개발 등에 쓰여 국내외 태권도 저변을 넓히는 데 기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부영그룹의 이러한 후원 뒤에는 창업주 이중근 회장이 국기인 태권도에 갖고 있는 남다른 애착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6년부터는 세계태권도평화봉사재단 총재를 맡고 있을 정도로 태권도 세계화에 앞장서며 세계 각국에 한국의 문화를 널리 알리는 동시에 한국과 세계를 잇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부영그룹은 태권도 뿐 아니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해 다양한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시에라리온 수해구호금, 페루·콜롬비아 수재구호금, 라오스 댐 붕괴 관련 구호자금, 캄보디아 청년의사협회에 후원금을 기탁한 것 등이 대표적이다. 참고로 부영그룹이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기부한 금액은 1조 원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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