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차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촛불집회, 尹의 3.1절 기념사 규탄 "정순신 아들 학폭도 피해자 책임?"

[서울=뉴스프리존] 고승은 기자 = "다행히 정순신 아들의 고백이 있었습니다. 어려서부터 조선일보를 보아왔답니다. 즉 조선일보 덕에 학폭을 할 수 있었답니다. 정순신 아들 어록하나 더 소개합니다. '검사는 뇌물을 받는 자리고, 아는 판사가 많으면 승소한다'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한 4년 전에 TV조선 방정오 대표의 딸, 방상훈 손녀의 폭언 아십니까? '운전기사에게 죽었으면 좋겠어. 가난해서 공부도 못하고 무식한' 열살짜리였습니다. 이런 끔찍한 집단이 조선일보입니다"

4일 오후 5시 촛불행동 주최 29차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촉구 촛불집회가 서울 태평로 일대(숭례문~서울시청 사이)에서 열렸다. 이날은 일본을 '협력 파트너'로 칭하고 일제강점기를 겪게 된 것을 한민족 탓으로 돌린 윤석열 대통령의 삼일절 기념사를 맹비판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4일 오후 5시 촛불행동 주최 29차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촉구 촛불집회가 서울 태평로 일대(숭례문~서울시청 사이)에서 열렸다. 이날은 일본을 '협력 파트너'로 칭하고 일제강점기를 겪게 된 것을 한민족 탓으로 돌린 윤석열 대통령의 삼일절 기념사를 맹비난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사진=고승은 기자)
4일 오후 5시 촛불행동 주최 29차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촉구 촛불집회가 서울 태평로 일대(숭례문~서울시청 사이)에서 열렸다. 이날은 일본을 '협력 파트너'로 칭하고 일제강점기를 겪게 된 것을 한민족 탓으로 돌린 윤석열 대통령의 삼일절 기념사를 맹비난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사진=고승은 기자)

이날 집회에선 윤석열 대통령을 '친일 매국노' '제2의 이완용'이라 칭하는 목소리들이 잇달아 터져나왔다. 이날 집회에는 주최측 추산 4만명의 시민들이 모였다. 역시 이날 집회에도 극히 적은 수의 친윤단체들이 인근에서 스피커를 크게 키며 방해집회를 열었으나, 촛불집회 참가 시민들은 거의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이 자리에서 이득우 조중동폐간 시민실천단 부단장은 발언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3.1절 기념사를 정순신 변호사 아들의 학교 폭력 사건에 비유했다.

이득우 부단장은 "윤석열은 일본제국주의가 저지른 국가폭력은 우리의 책임이란다. 지배받을 만하니 탄압받을 뿐이고, 일본의 책임은 없다고 한다"며 "그러면 정순신 아들의 학폭 피해자는 피해자의 책임인가"라고 물었다.

이득우 부단장은 "윤석열의 논리대로라면 '약해서 당했을 뿐 가해자의 책임은 없다'"라며 "윤석열이 꿈꾸는 것은 그야말로 약육강식 판치는 야수대정글일 뿐이다. 그래서 이들을 하루빨리 몰아내는 것이 이 나라를 정상화하는 것"이라고 외쳤다.

이득우 부단장은 정순신 변호사의 아들의 학폭 사건과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의 손녀의 운전기사 폭언 사건을 예로 들었다. 정순신 변호사의 아들은 어려서부터 '조선일보'를 봐왔다고 과거 글에 적은 바 있으며, '검사는 뇌물을 받는 자리다' '아는 판사가 많으면 승소한다'는 말을 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사진=고승은 기자)
이득우 부단장은 정순신 변호사의 아들의 학폭 사건과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의 손녀의 운전기사 폭언 사건을 예로 들었다. 정순신 변호사의 아들은 어려서부터 '조선일보'를 봐왔다고 과거 글에 적은 바 있으며, '검사는 뇌물을 받는 자리다' '아는 판사가 많으면 승소한다'는 말을 주위에 수시로 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사진=고승은 기자)

이득우 부단장은 또 정순신 변호사의 아들의 학폭 사건과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의 손녀의 운전기사 폭언 사건을 예로 들었다. 정순신 변호사의 아들은 어려서부터 '조선일보'를 봐왔다고 과거 글에 적은 바 있으며, '검사는 뇌물을 받는 자리다' '아는 판사가 많으면 승소한다'는 말을 주위에 수시로 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에 이득우 부단장은 "한 4년 전에 TV조선 방정오 대표의 딸, 방상훈 손녀의 폭언 아느냐"라며 당시 초등생 손녀가 50대 운전기사에게 했던 폭언 사건을 예로 들었다. 당시 방상훈 사장의 손녀는 중년 남성에게 '너' '야' 정도의 반말은 기본으로 했으며, 온갖 막말을 쏟아냈다. 

“아저씨는 장애인이야. 팔, 다리, 얼굴, 귀, 입, 특히 입하고 귀가 없는 장애인이라고. 미친 사람이야” “아저씨 부모님이 아저씨를 잘못 가르쳤다. 어? 네 부모님이 네 모든 식구들이 널 잘못 가르쳤네” “나 아저씨 보기 싫어 진짜로. 아저씨 죽으면 좋겠어. 그게 내 소원이야” “내가 오늘은 엄마한테 진짜 얘기를 해야겠어, 얘기해서 아저씨 잘릴 수도 있게 만들 거야” “아저씨는 해고야. 진짜 미쳤나 봐”

이득우 부단장은 김흥수 시인이 보내온 '조선세습 구독'이라는 글을 소개하기도 했다. 해당 글의 부제는 '학폭 컨설팅 정순신 검사랑 그 아들을 애도하며'다. 

당시 방상훈 사장의 손녀는 50대 운전기사에게 '너' '야' 정도의 반말은 기본으로 했으며, 온갖 막말을 쏟아냈다. (사진=미디어오늘 영상 중)
당시 방상훈 사장의 초등학생 손녀는 50대 운전기사에게 '너' '야' 정도의 반말은 기본으로 했으며, 온갖 막말을 쏟아냈다. (사진=미디어오늘 영상 중)

"대를 이어 조선일보를 어린시절부터 보다보면 아이들은 예외 없이 새디스트, 테러리스트 파시스트가 된다. 패륜아 날때부터 노랑 싸가지가 된다. 일베가 된다 빌런이 된다 매국노. 한겨레는 저주 일제는 무한찬양 토착왜구가 된다. 저절로 사대주의자가 된다. 만나는 사람마다 대뜸 욕지꺼리, 입만 열면 거짓말. X새끼! 넌 빨갱이 새끼야! 무식한 개돼지 인간쓰레기야. 왜냐면 나랑 다르니까. 다른 건 틀린거야. 내편아님 모두가 적이라니까.

노동자는 싹 없애야 해. 장애인도 몽땅 때려잡아야 돼. 물론 여자랑 조선사람은 복어야. 사흘에 한 번씩 패야 부드러워져. 재벌은 무한흠모 서민은 무한혐오. 늘상 만나는 친구에겐 빵셔틀 시키고 심지어 자살당하게 하고. 난 불멸의 신성가족 너는 짐승가족 약강강약. 약자는 언제나 짓밟고 강자에겐 늘 굽실굽실. 애정을 모르는 더더구나 연민도 모르는 싸이코패스가 된다 소시오패스가 된다. 말하면 뭘 해. 악마가 악마를 키우는 거지 피도 눈물도 한방울 없이 부와 권력을 가로챈다. 어린시절부터 애비따라 조선일보를 구독한다면 매일 TV조선을 시청한다면"

이득우 부단장은 "윤석열이야 우리가 당장 몰아내면 그만이지만 백년넘게 저기에서 또아리 틀고 이 민족을 배반하는 조선일보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날려야 한다"라며 '조선일보'가 윤석열 정부보다 더 큰 문제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김은진 촛불행동 상임공동대표도 발언에서 "윤석열 정권은 집권과 동시에 법무부를 비롯한 주요 행정부를 검찰인사로 장악했다"며 "그 결과 국정농단 부정부패 민생참사 외교안보 참사 등 대한민국이 급격히 망가지기 시작했다. 취임 100일도 되기 전에 정권퇴진운동이 시작됐다"고 짚었다.

이득우 부단장은 "윤석열이야 우리가 당장 몰아내면 그만이지만 백년넘게 저기에서 또아리 틀고 이 민족을 배반하는 조선일보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날려야 한다"라며 '조선일보'가 윤석열 정부보다 더 큰 문제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사진=고승은 기자)
이득우 부단장은 "윤석열이야 우리가 당장 몰아내면 그만이지만 백년넘게 저기에서 또아리 틀고 이 민족을 배반하는 조선일보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날려야 한다"라며 '조선일보'가 윤석열 정부보다 더 큰 문제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사진=고승은 기자)

김은진 대표는 "윤석열 정부는 참사정치를 중단하긴커녕 국민에 대해 대대적인 공격으로 대응하고 있다. 야당 대표 구속영장 청구뿐 아니라 노동조합, 시민사회 단체를 국가보안법으로 탄압하고 압수수색, 체포를 일삼고 있다"며 "압수수색 영장, 체포영장을 자판기처럼 발부해주는 사법부까지 길들이고 있다"고 질타했다.

김은진 대표는 "윤석열은 국민의힘도 검사 출신으로 장악하려고 자기 당 정치인까지 적으로 돌리고 있다"며 "행정·사법·입법부까지 장악해서 검찰독재 체제를 완성한다는 게 윤석열의 야욕"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촛불 국민들은 윤석열 정권의 헛된 꿈을 결코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외쳤다.

노조 혐오를 일삼는 윤석열 정권으로부터 '건폭'(건설현장 조직폭력배)이라고 불리며 탄압받고 있는 건설 노동자의 발언도 있었다. 강한수 민주노총 건설노조 수석부위원장은 "건설노동자들은 1년에 서너군데 건설현장을 쫓아 다니면서 일한다. 현장이 끝날쯤 또 다른 현장을 찾아가 고용을 요구할 수밖에 없는 숙명"이라며 "그런데 경찰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고용 요구를 하지 말라고 한다"고 비판했다.

강한수 부위원장은 "온 정부 조직과 여당, 대통령까지 총동원되어 8만명 건설노조를 때려잡겠다고 한다"며 "정권의 모든 조직을 총동원해서 건설노조를 때려잡겠다는데, 건설노조를 때려잡지 못하면, 없애지 못하면, 윤석열 정권은 문을 닫아야할 것"이라고 외쳤다.

관련기사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