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농업기술센터 시정운영 방향’ 브리핑

[경남=뉴스프리존]최근내 기자= 창원특례시 김종핵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7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정례브리핑을 통해 ‘2023년 농업기술센터 시정운영 방향’을 발표했다.

이날 브리핑은 ▲청년농 육성과 농촌 서비스 인프라 조성 ▲데이터 기반 K-농업기술 확산 창원농업 고도화 ▲창원농식품 국내외 선도적 입지 확보 ▲일상의 행복, 반려동물 복지실현과 도시농업 육성 등이다.

김종핵 농업기술센터 소장.(사진=창원시)
김종핵 농업기술센터 소장.(사진=창원시)

◆‘농업의 성장산업화’ 살고 싶은 농촌 만든다

▶청년농 육성과 농촌공간 정주여건 조성 등 핵심과제 발표

현재 농업은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농촌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

특히 초기 경영자금 부담, 농촌의 열악한 거주환경, 높은 진입장벽 등으로 인해 40세 미만 농업경영주는 2022년 기준 1.2%로 감소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창원특례시는 ‘농업의 성장산업화’를 핵심 목표로 설정하고, 미래 농업의 주인공인 청년농업인 육성과 농촌공간 정주여건 조성 등 24개 사업에 574억원을 투입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시는 미래 농업의 주인공인 청년농업인 육성 정책을 전년대비 11개 사업에서 15개 사업으로 확대하는 한편, 장기적인 육성 플랜에 맞춰 ‘유입-정착-안정화’ 3단계 그룹으로 구분해, 맞춤형 전략을 도입하고, 사업비 39억원을 투입, 청년농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타∙시군 대비 농지 가격이 높아 초기영농정착에 애로사항이 있는 유입단계의 청년농을 위해 멘토-멘티제를 운영해, 성공 노하우를 습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이를 위해 국비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청년창업농 경영실습 임대 농장을 조성해, 최첨단 스마트팜 시설하우스를 시세 대비 50% 조건으로 임대하는 등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영농기술지도, 컨설팅 등을 지원해 청년농의 시설농업 운영과 초기 정착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열악한 농촌환경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지역별 특화발전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을 추진한다. 

대산면 나눔문화센터 조감도.(사진=창원시)
대산면 나눔문화센터 조감도.(사진=창원시)

동읍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을 포함해 총 8개 사업에 537억원을 투입해, 도시와 배후마을을 연결하는 거점으로서 농촌지역생활권을 구현하고 문화 복지 서비스 공급기능을 확충할 예정이다.

지난 2019년부터 추진한 나눔문화센터, 상징가로 등을 조성하는 대산면 기초생활거점 육성사업 등 4개 사업은 올해 마무리되는 만큼 지역주민이 보다 나은 생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올해는 농림축산식품부의 정책변화에 따라 농촌정주여건 개선, 농촌경제활력 제고, 지역공동체 활성화 계획 등을 포함하는 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실행에 필요한 여러 사업들을 복수로 지원해주는 ‘농촌협약’에 공모 신청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는 최대 30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는 농촌협약에 선정될 수 있도록 농촌협약 위원회와 행정협의회, 읍면발전협의회 등 관련 단체와 심도 있는 협의를 거쳐 4월 안으로 공모신청서 작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김종핵 소장은 “농업은 생명산업으로, 국민의 먹거리를 책임져야 하는 가장 중요한 핵심 산업”이라며 “농업의 성장산업화를 목표로 단계적, 세부적으로 로드맵을 설정해 유능한 인재가 농촌에 유입될 수 있도록 청년농업인 육성과 농촌의 주거환경을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읍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 종합계획도.(사진=창원시)
동읍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 종합계획도.(사진=창원시)

◆K-농업기술 확산으로 농업의 미래성장산업화 실현

▶도∙농 복합지역 스마트팜 육성 등 4대 역점사업 추진 총력

창원특례시가 급변하는 농업∙농촌의 대∙내외 여건 속에서 창원농업의 지속적인 경쟁력 확보를 위해 ▲도∙농 복합지역 스마트팜 육성 ▲창원 명품단감 기반조성 ▲전국 최초 화훼산업 진흥지역 지정 ▲식량주권 확보와 농가 경영안정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민선8기 공약사업으로 농업분야 최우선 과제인 과학농업 실현을 위해 2023년부터 2026년까지 154개소 66.4ha에 ICT 융∙복합 도∙농 스마트팜을 보급한다. 

이를 위한 첫걸음으로 지난해 9월30일 스마트원예단지 기반조성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21억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30억원을 확보했으며, 2024년까지 의창구 동읍 일원 15.4ha에 스마트원예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전국 1위 생산량을 자랑하는 창원단감과 국화를 지역특화작목으로 설정하고 최적의 생산기반 구축과 기술력 확보, 유통∙가공∙소비를 아우를 수 있는 인프라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스마트원예단지 기반조성사업 조감도.(사진=창원시)
스마트원예단지 기반조성사업 조감도.(사진=창원시)

지난 2019년부터 2024년까지 6년간 총사업비 279억원을 투입해, 12개 지구 736ha에 용수원을 개발∙보급하는 단감전문생산단지기반조성사업은 현재 8개 지구 464ha에 개발∙보급을 완료했으며, 2023년 139ha, 2024년 133ha를 추가로 보급할 예정이다.

2026년 사업 완료 시 창원시 전체 단감면적의 38%가 안정적인 용수원을 공급받아 전국 생산량 1위를 자랑하는 창원단감의 생산기반 구축이 마무리되며, 영농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또한 창원시 대표 작목인 국화산업의 유통∙가공∙소비 인프라를 연계한 융복합 화훼산업을 육성해 품질 규격화, 조직화, 규모화를 통한 지속성장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올해 농림부는 화훼산업의 발전을 위해 총 사업비 40억원 규모의 화훼산업 진흥지역 지정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마산합포구 일원 국화재배단지에 생산∙가공∙유통시설, 품질관리 교육 컨설팅 등을 포함하는 화훼산업 진흥지역 육성계획을 수립하고 신청할 예정이다. 

창원시가 국화산업 발전의 기틀이 되어 줄 진흥지역 지정에 선정될 수 있도록 유관기관, 화훼생산자단체 등과 함께 신청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화훼산업 진흥지역 구성 개념도.(사진=창원시)
화훼산업 진흥지역 구성 개념도.(사진=창원시)

한편 창원시는 농업위기에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농업 인프라를 구축해 식량주권 확보와 농가 경영안정 강화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논타작물재배 지원 등 3개 사업을 추진해 벼 이외의 식량작물에 대한 자급률을 개선하고, 농가 경영안정을 위해 130억원을 투입해 4906ha에 유기질비료, 토양개량제 등을 보급하고, 3734ha에 벼 병해충 방제약제, 농가경영안정지원금 등을 지원한다. 

또한 재해대응을 위해 농작물 재해보험을 2022년 3385ha 대비 4% 증가한 3500ha 가입 확대를 추진한다. 

김종핵 소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농업환경에 대응해 첨단과학기술에 기반한 신기술 보급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농업 위기에 대응한 식량안보의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는 만큼 4대 역점사업 추진에 총력을 기울여 창의적 기술혁신과 디지털 농업기반 구축으로 농업이 미래의 성장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창원단감테마공원 전경.(사진=창원시)
창원단감테마공원 전경.(사진=창원시)

◆농식품 수출과 로컬푸드로 농업 성장 견인

▶창원농식품의 세계화와 선순환 유통체계 구축 ‘총력’

김종핵 소장은 “편중된 수출구조에서 탈피해 신규 수출품목 발굴과 신시장 개척을 위해 품목별 타깃 국가를 설정하고, 전국 생산량 1위인 창원단감의 국가중요농업유산 지정을 발판으로 가공∙유통∙관광 등을 융합한 지역특화 클러스터 육성 등 창원농식품의 국내외 선도적 입지 확보를 위해 다양한 시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창원농식품 신 성장을 위해 추진할 주요 과제는 ▲농식품 3+α 맞춤형 수출전략 추진 ▲도매시장 안전농산물 유통을 통한 소비자 신뢰도 강화 ▲지역농산물 선순환 인프라 구축 ▲국가대표 창원단감 고부가가치화로 창원농식품의 세계화와 선순환 생태계 구축에 중점을 두고 있다.

첫 번째, 전년도 농식품 수출이 역대 최대실적을 달성해 수출 비중은 증가했으나 일본과 파프리카에 편중된 수출구조를 탈피하기 위해 주요 품목별 타깃국가를 설정해, 맞춤형 수출전략을 추진함으로써 수출 기회를 확대하고 창원 농식품 브랜드의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두 번째로는 소비자에게 안전한 먹거리 제공과 유통환경을 조성하는 것에 중점 목표를 둔 창원시는 2020년 4월부터 내서 도매시장 내 농산물 현장 검사소를 설치하고 유해 중금속(납, 카드뮴)과 316종의 잔류농약 검사를 시행하는 등 부적합 농산물 유입의 사전차단에 힘쓰고 있다. 

창원특례시 직영 로컬푸드 매장.(사진=창원시)
창원특례시 직영 로컬푸드 매장.(사진=창원시)

올해는 도매시장 출하 농산물에 대한 안정성 검사를 더욱 강화해 전년도 월 1∼2회를 주 1∼2회로 검사 횟수를 전격 증회하기로 결정했다.

세 번째는 전국 최초 시 직영 대도시형 로컬푸드 직매장을 오는 3월 본격 개장∙운영함으로써 불필요한 유통단계를 없애고 질 좋은 지역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바로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유통구조를 개선한다.

아울러 도농상생 플랫폼 역할을 할 먹거리통합지원센터를 건립해, 창원시 농업인의 65%를 차지하는 영세 농가에게 안정적 판로를 제공하는 등 프리미엄 먹거리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는데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또한 공인기관 인증, 농수특산물 5개 분야로 품목 확대, 생산유통단계 안전성 검사 등 고품질, 다양성, 안전성 모두를 결합해 새롭게 리뉴얼된 창원시 농수특산물 통합브랜드 ‘창에그린’을 통해 지역 농수특산물에 대한 우수성을 알리고 소비자들에게 선택의 기준이 될 수 있도록 브랜드 입지 확보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끝으로,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7호로 지정된 창원단감(독뫼감)을 기반으로 복합문화공간 운영을 통해 유통∙홍보마케팅 거점 공간으로써 단감 대량 소비에 따른 융복합산업의 활성화로 부가가치를 창출할 예정이다.

또한 대한민국 대표 로열브랜드로서 단감재배 농업인의 자긍심 고취와 대∙내외적 인지도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향후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목표로 시책을 발굴할 계획이다.

김종핵 소장은 “창원의 프리미엄 먹거리를 보장하기 위해 생산∙가공∙유통∙소비의 선순환 체계를 마련하고. 창원농식품의 안전성과 소비자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반려동물 문화복합공간 조감도.(사진=창원시)
반려동물 문화복합공간 조감도.(사진=창원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삶, 창원특례시와 함께해요

김종핵 소장은 “반려인구 증가에 따른 사람과 반려동물이 공존하는 문화공간 확보와 유기동물 입양 활성화를 위한 ‘반려동물 문화복합공간인 창원 펫-빌리지’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창원 펫-빌리지’는 국비사업(80억원) 선정을 통해 대지면적 1만828㎡, 건축 3206㎡ 규모로 전국 최초 동물보호센터, 반려동물 지원센터, 반려동물 놀이터가 결합된 문화복합공간으로 영남 최대 규모며, 2024년 2월 준공 예정이다.

추후 건립되는 동물보호센터는 지상 1층 규모로 보호실, 입양상담실, 교육장, 목욕관리실, 진료실 등으로 구성되고, 반려동물 지원센터는 지상3층/지하1층 규모로 반려동물 직업체험 학습장, 행동교정 펫훈련센터, 펫호텔, 펫미용실, 펫카페, 펫용품 판매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창원 펫-빌리지’ 건립은 유기동물 입양 활성화 도모, 반려동물 교육∙문화∙행동교정∙놀이시설 설치를 통한 반려동물 양육문화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창원 반려동물 문화축제와 반려동물 문화교실 개최를 통해 반려인과 비반려인 간의 사회적 갈등 완화와 함께 올바른 반려문화 조성에 앞장서고 있으며, 유기동물 입양 시 입양비, 입양장려금, 펫보험 가입비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통해 유기동물 입양 활성화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종핵 소장은 “반려동물 양육 인구수 1500만 시대로 사람과 동물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사회적 인프라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창원 펫-빌리지 건립을 토대로 성숙한 반려문화가 정착하는 ‘반려동물 친화도시 창원’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2022년 공영텃밭(제덕동) 시민활동 모습.(사진=창원시)
2022년 공영텃밭(제덕동) 시민활동 모습.(사진=창원시)

◆농업, 도시를 만나다. 행복건강도시 창원 실현

▶시민체감형 도시농업 육성과 농촌체험관광 다원화로 도∙농교류 활성화

도시농업은 현대 사회에서 도∙농상생, 탄소중립 실천, 도시민 정서함양 등 다원적 가치를 지니는 핵심적인 분야로 자리 잡았으며, 도시농업에 대한 시민의 관심과 수요는 계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창원시는 시민이 체감하고 주도하는 도시농업을 육성하고 농촌체험관광 다원화를 통한 도∙농 교류 활성화와 사계절 꽃피는 아름다운 도시 조성으로 ‘행복건강도시 창원’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창원시는 도시민의 여가활동과 영농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공영텃밭 2개소를 운영하고, 상자텃밭 보급사업, 찾아가는 텃밭교실 등 도시농업 활동 지원사업과 소소(小笑)텃밭 10개소를 조성해 도시농업 공간조성 활성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또한 도시농업관리사 양성과정을 통해 도시농업을 이끌어갈 전문가 육성에도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아울러 농촌관광에 대한 다양한 계층의 수요자에게 농업∙농촌 체험 기회 제공과 홍보로 농촌관광객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농촌체험휴양마을, 교육농장, 치유농장, 체험농장을 대상으로 교육∙환경개선, 신규프로그램 개발 등 10개 사업에 총사업비 2억원을 투입해, 창원농촌관광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한편 스마트팜, ICT 융합 등 4차 산업기술 적용 농업의 확산에 발맞춰, 2022년 조성한 스마트농업 테스트베드 교육장을 활용해 스마트팜 전문가 양성교육과 청년 대상 스마트팜 창원농업대학을 운영할 계획이다.

신소득작물 품목별 농업인 교육을 실시해 고품질∙고소득 농산물 생산을 위한 전문 재배기술 지도과 미래 전문농업인 양성을 위한 농업 관련 자격증 과정을 3월중 개설할 계획이다.

김종핵 소장은 “최근 세계적으로 탄소중립과 기후위기가 화두로 떠오르는 가운데, 도시농업은 이를 극복하기 위한 중요한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고 도시민의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과 삶의 질 향상의 영역으로 자리 잡았다”며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도시농업을 추진해 창원특례시가 행복건강도시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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