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우세)지역구 갈 사람 40명 무조건 나온다", 비윤계 대거 공천 탈락하나

[서울=뉴스프리존] 고승은 기자 =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가 김기현 당대표를 비롯한 '친윤' 일색으로 꾸려진 가운데, 정봉주 더불어민주당 교육원수원장은 국민의힘에서 '검사 출신' 50여명이 내년 총선에 공천될 것이라는 설을 전했다.

정봉주 원장은 지난 9일 유튜브 시사방송 새날(새가 날아든다)에 출연해 "검찰 출신으로 변호사하는 사람들이나 (검찰 출신)변호사로 있다가 정부요직에 들어온 사람들. 이런 사람이 53~56명이라고 검찰 출신자에게 들었다"라고 했다.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가 김기현 당대표를 비롯한 '친윤' 일색으로 꾸려진 가운데, 정봉주 더불어민주당 교육원수원장은 국민의힘에서 '검사 출신' 50여명이 내년 총선에 공천될 것이라는 설을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가 김기현 당대표를 비롯한 '친윤' 일색으로 꾸려진 가운데, 정봉주 더불어민주당 교육원수원장은 국민의힘에서 '검사 출신' 50여명이 내년 총선에 공천될 것이라는 설을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정봉주 원장은 "그런 분들이 영남과 강남 서초 송파나 목동(양천구)쪽도 간다. 다 (국민의힘이)유리한 쪽으로만 갈 것"이라며 "일부 5~10명 정도는 비례로 빠질 수 있다. 그렇다면 지역구로 갈 사람 40명 무조건 나온다"라고 전망했다. 즉 비윤계 의원들이 있는 자리에 검사 출신들이 대신 공천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셈이다. 

정봉주 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협치라는 단어 자체를 모를 것"이라며 그가 '통합'이라는 단어를 쓴 것도 대선 직전 안철수 의원과의 '단일화' 때와 이명박씨 사면복권 때 단 두 차례 뿐이라고 설명했다.

정봉주 원장은 "쭉 미는 40명의 방정식이 있다.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에서)주호영 이용호 나왔을 때 이용호 찍은 사람이 42명"이라며 "10.29 국정조사 찬성 220명 중 국민의힘 찬성표가 46명. (친윤계 모임인)국민공감 못들어간 사람이 41명으로 어바웃 40명은 나온다. 그래서 (검사 출신이)40명 지역구 가서 폭파시킬 거란 얘기나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봉주 원장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김기현 당대표 득표율이 52.9%인 것과 관련, 윤석열 대통령의 속내에 대해 "'나 반대하는 사람 47%야? 그러면 국회의원도 그 지역구 47% 무조건 죽여'(와 같은) 그런 이상한 논리를 때려맞힐 수 있다"고 짚기도 했다. 즉 현재 국민의힘 지역구 국회의원은 약 100명 가량 되는데 이 중 절반 가량을 공천에서 떨어뜨리고, 대신 검사 출신으로 채울 거라는 분석인 셈이다.

정봉주 원장은 "쭉 미는 40명의 방정식이 있다.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에서)주호영 이용호 나왔을 때 이용호 찍은 사람이 42명"이라며 "10.29 국정조사 찬성 220명 중 국민의힘 찬성표가 46명. (친윤계 모임인)국민공감 못들어간 사람이 41명으로 어바웃 40명은 나온다. 그래서 (검사 출신이)40명 지역구 가서 폭파시킬거란 얘기나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공감 소속 의원들이 모인 모습. (사진=연합뉴스)
정봉주 원장은 "쭉 미는 40명의 방정식이 있다.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에서)주호영 이용호 나왔을 때 이용호 찍은 사람이 42명"이라며 "10.29 국정조사 찬성 220명 중 국민의힘 찬성표가 46명. (친윤계 모임인)국민공감 못들어간 사람이 41명으로 어바웃 40명은 나온다. 그래서 (검사 출신이)40명 지역구 가서 폭파시킬거란 얘기나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공감 소속 의원들이 모인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에 '새날' 진행자인 '푸른나무'는 "김기현을 통해 대리통치하면서 싹 잘라버리겠다는 건데, (또 자신에게) 대들면 검찰 케비넷 꺼내오겠다는 그런 정치가 어떻게 성공하겠나"라고 직격했다. 

정봉주 원장은 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아주 합리와에 능하다"라며 최근 경찰 국가수사본부장에 지명됐다 물러난 정순신 변호사 아들의 학교폭력 문제를 들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인사검증 실패'에 대한 사과나 문책 없이 교육부에 '학폭문제 근절'을 지시한 바 있다. 

정봉주 원장은 정순신 변호사 아들의 학폭 문제에 대해 "계급의 문제"라며 "(정순신 변호사)본인과 법조 법꾸라지들로 그 학교를 압박하고 제주출신 아이를 몰아붙이는 그 카르텔이 형성됐던 것"이라고 정의했다. 즉 소위 '법기술자' 권력층의 도덕불감증에서 비롯된 학폭 문제가 본질임에도 윤석열 대통령이 엉뚱한 곳을 짚고 있다는 지적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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