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환 원내대변인 “2차 만찬 취소는 다행...1895년은 일본이 조선에 대한 식민 지배의 야욕을 본격화한 해”

[서울=뉴스프리존] 최문봉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일본 총리의 오므라이스 만찬 취소에 대해 “2차 만찬 장소로 알려졌던 오므라이스 식당은 1895년에 문을 연 곳”이라면서 “윤석열 정부는 외교참사 정부인가"라고 직격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내일(16일 )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갖는다(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은 내일(16일 )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갖는다(사진=대통령실)

15일,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 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2차 만찬이 취소됐다니 그나마 다행이다"라면서 "1895년은 명성황후가 시해된 해이며, 동학농민혁명을 잔혹하게 진압한 때이며, 일본이 조선에 대한 식민 지배의 야욕을 본격화한 해다"라고 말했다.

오 원내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이곳에서 만찬을 진행했다면 세계 언론에 명성황후가 시해되고, 동학농민혁명이 진압된 해에 문을 연 식당에서 양국 정상이 식사를 했다고 보도될 것이 뻔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외교 의전은 하나하나가 메시지다. 그런점에서 오므라이스 만찬은 참담한 외교참사다”며 “더욱이 정부는 만찬 장소의 의미도 모르고, 세심한 배려라며 홍보까지 했다”고 비난했다.

특히 그는 “대통령실의 말처럼 일본의 섬세한 배려가 아니라, 우리나라에 대한 모욕 의도를 섬세하게 숨긴 채 선정한 장소는 아닌지 마땅히 의구심을 가졌어야 할 일이다”라고 했다.

오 원내대변인은 “늦게나마 대통령실이 저녁을 두 번 먹을 수는 없다며 정리했지만, 되려 윤석열 정부의 외교 무능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것을 숨길 수는 없다”고 꼬집었다.

또 “윤석열 정부의 몰지각한 역사 인식과 외교 무능으로 국익과 국민 자존을 훼손하는 일은 더는 없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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