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영웅 안중근' 전우용 학자 "안중근 '동양평화론'은 이토 히로부미 ‘동양평화론’ 비판하기 위한 것"

[서울=뉴스프리존] 고승은 기자 = 국민의힘이 26일 안중근 의사 순국 113주기를 맞아 그의 저서인 '동양평화론'을 거론하며 "안중근 의사의 뜻과 같이 평화를 이루기 위해 이제 한일 양국은 서로 화해하고, 또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고 목소릴 높였다. 이에 '민족의 영웅 안중근' 저자이기도 한 전우용 역사학자는 "일본의 반성을 전제로 하는 ‘동양평화론’이어야 안중근 정신의 계승"이라고 받았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안중근 의사는 1910년 옥중에서 동양의 평화 실현을 염원하며 ‘동양평화론’을 집필했다. 순국하시면서 ‘동양평화론’은 미완성되었지만, 유고를 통해 우리는 안중근 의사의 평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엿볼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이 26일 안중근 의사 순국 113주기를 맞아 그의 저서인 '동양평화론'을 거론하며 "안중근 의사의 뜻과 같이 평화를 이루기 위해 이제 한일 양국은 서로 화해하고, 또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고 목소릴 높였다. 이에 '민족의 영웅 안중근' 저자이기도 한 전우용 역사학자는 "일본의 반성을 전제로 하는 ‘동양평화론’이어야 안중근 정신의 계승"이라고 받았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26일 안중근 의사 순국 113주기를 맞아 그의 저서인 '동양평화론'을 거론하며 "안중근 의사의 뜻과 같이 평화를 이루기 위해 이제 한일 양국은 서로 화해하고, 또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고 목소릴 높였다. 이에 '민족의 영웅 안중근' 저자이기도 한 전우용 역사학자는 "일본의 반성을 전제로 하는 ‘동양평화론’이어야 안중근 정신의 계승"이라고 받았다. (사진=연합뉴스)

유상범 대변인은 '동양평화론' 저서에 대해 "한·중·일의 동양 3국이 서로 화합해 개화 진보하면서 동양평화와 세계평화를 위해 진력해야 한다고 서술돼 있다. 나아가 한·중·일 3국 간의 상설기구인 ‘동양평화회의’를 조직해 다른 아시아 국가가 참여하는 회의로 발전시키고, ‘3국 공동은행’ 설립, ‘동북아 3국 공동평화군’ 창설 등의 구체적 구상도 밝혔다"라며 "이는 유럽연합(EU) 형태보다 100년 앞선 내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라고 극찬헀다. 

유상범 대변인은 "안중근 의사의 ‘동양평화론’ 마저 민주당은 아전인수하고 있다"라며 "안중근 의사는 제국주의 시대 일본마저 동양평화를 위해 협력의 대상으로 보고 있었다"라고 해석했다.

유상범 대변인은 "더욱이 지금의 일본은 과거의 제국주의 시대 일본도 아니다"라고 강변하며 "안중근 의사의 정신을 기린다면, 북한이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이때 일본과의 협력을 한층 강화해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유상범 대변인은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안중근 의사의 ‘동양평화론’ 정신을 계승하겠다"라며 "안중근 의사의 숭고한 정신을 훼손하고, 당리당략에 따라 마음대로 왜곡하는 민주당의 ‘죽창가’에는 단호히 맞서겠다"라고 했다.

이에 전우용 역사학자는 이날 페이스북에 "안중근 의사의 ‘동양평화론’은 이토 히로부미의 ‘동양평화론’을 비판하기 위한 것으로서, 이토 히로부미로 대표되는 일본 군국주의자들의 반성과 ‘정략(政略)’ 전환을 전제로 한다"고 반박했다.

전우용 역사학자는 "국민의힘과 윤정부가 안중근 의사의 ‘동양평화론’을 계승하겠다고 하려면,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에게 그랬듯이, 먼저 일본 정부를 준열히 꾸짖어야 한다"라며 "일본의 반성을 전제로 하는 ‘동양평화론’이어야 안중근 정신의 계승"이라고 직격했다. (사진=연합뉴스)
전우용 역사학자는 "국민의힘과 윤정부가 안중근 의사의 ‘동양평화론’을 계승하겠다고 하려면,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에게 그랬듯이, 먼저 일본 정부를 준열히 꾸짖어야 한다"라며 "일본의 반성을 전제로 하는 ‘동양평화론’이어야 안중근 정신의 계승"이라고 직격했다. (사진=연합뉴스)

전우용 역사학자는 "국민의힘과 윤정부가 안중근 의사의 ‘동양평화론’을 계승하겠다고 하려면,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에게 그랬듯이, 먼저 일본 정부를 준열히 꾸짖어야 한다"라며 "일본의 반성을 전제로 하는 ‘동양평화론’을 이어야 안중근 정신의 계승"이라고 직격했다.

전우용 역사학자는 "일본에 반성을 요구하지 않는 ‘동양평화론’은 이토 히로부미 정신의 계승이자 친일 매국 모리배 정신의 계승일 뿐"이라고 일갈했다.

윤석열 정부가 최근 발표한 '강제동원 제3자 배상해법'이나 한일정상회담 등에선 일본에 통렬한 사죄를 촉구하는 내용 등은 찾아볼 수 없으며, 도리어 일본 정부의 각종 요구사항만 일본 언론을 통해 쏟아지는 중이다.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에선 '국익외교'를 위해 이를 단행한 것이라 강변 중이나, 일본에 얻어낸 건 하나도 없고 잔뜩 퍼주기만 했다는 강한 비판에 직면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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