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 성종현 기자 =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데이즈드’와 함께 진행한 화보를 27일 공개했다.

손열음 ⓒ데이즈드 제공
손열음 ⓒ데이즈드 제공

5년간 꾸려오던 평창대관령음악제 예술감독 자리를 내려놓고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전곡을 녹음한 음반으로 돌아온 손열음은 “모차르트 음악의 기저엔 늘 다소 예민한 기질temperament이 자리하는 것 같다”며 “그런 그의 음악적 성정을 연주를 통해 끌어 올리고 싶다는 소망이 있다”고 말했다.

평창대관령음악제는 자신을 새로 발견한 시간이었다는 그는 “살면서 이토록 기를 쓰고 무언가를 해본 적이 별로 없다”며 “새로운 저를 발견하게 됐다. 나에게 이런 면도 있구나. 뭔가를 이렇게 죽도록 열심히 하려는 근성이 나에게도 있구나”라고 말했다.

손열음 ⓒ데이즈드 제공
손열음 ⓒ데이즈드 제공

개인 SNS에 ‘최저가 무대의상’에 대해 손열음은 “할인가로 29유로여서 그동안 입었던 무대의상 중 최저가를 경신한 셈”이라며 “조지 거슈윈의 ‘랩소디 인 블루’를 연주해야 하는데 좀 더 글래머러스한 옷이 필요해서 샀다. 어릴 땐 무대 위에서 입는 드레스는 대단한 쿠튀르여야하는 줄 알았지만 이제 내려놓았다”고 설명했다.

피아니스트로서, 한 인간으로서 삶의 무르익은 국면을 준비하며 손열음은 “그동안은 저 자신을 인정하는 데 박했던 것도 같다. 이를테면 연주할 때도 제가 가장 못 하는 곡, 가장 마음에 안 드는 곡만 찾았다”며 “스스로를 오답 노트 보듯이 했다. ‘뭘 더 고쳐야 하지?’ 마흔쯤에는 그보다는 좀 더 여유로운 사람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손열음 ⓒ데이즈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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