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로운 이익보다는 교촌 가족 전체의 동반 성장을 위한 진정한 상생을 실천할 때”

[전국 =뉴스프리존]김예원 기자= 상생은 나눔에 있다. 국가도 기업도 마찬가지다. 콩깍지 하나라도 나눠 먹으면 함께 살 수 있다. 조선도 백성들과 나눔에 있어서 국가적 차원에서 기구를 설치해 운영했다.

“진제장을 설치하는 것을 논의해 전례에 따라 시행하게 하다.”

《성종실록》 성종 23년 4월 2일 기사는 진제장(賑濟場) 설치에 대한 성종과 조정 대신들의 논의를 담고 있다.

이날 사헌부 지평 유경(劉璟)은 “금년은 흉년이 들어서 굶주린 자가 자못 많으니, 청컨대 진제장(賑濟場)을 설치해 구휼(救恤)하게 하소서. 또 전의 하교에 ‘문·무과(文武科)의 유가(遊街)를 금하지 말라’고 하셨으나, 유가로 소비되는 재물은 생원(生員)·진사(進士)와 더불어 다름이 없사오니, 청컨대 아울러 금하도록 하소서”라고 간했다.

이에 성종은 “유가(遊街)는 제집에서 하는 것인데 어찌 나라에서 참여하겠는가? 진제장(賑濟場)을 설치하는 일은 마땅히 영돈녕 이상에게 의논해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이극배는 “예전의 흉년이 든 해에는 으레 모두 진제했으니, 청컨대 해조(該曹)로 하여금 예(例)를 상고해 시행하게 하소서”라고 거듭 청했다.

성종이 이극배(李克培)의 의논을 따랐다.

진제장(賑濟場)은 조선시대 한성부에서 운영한 위급한 기아자의 구제기구이다. 조선 초부터 상설 진제장에 준하는 것으로 서대문 밖의 홍제원·동대문 밖의 보제원·남대문 밖의 이태원 등 3곳이 설치됐다.

진제장은 한성부만 운영된 것은 아니었다. 한성부는 임시 진제장을 사원이나 다른 곳에 설치해서 그 때의 상황에 따른 대책을 수립했다. 각 지방에도 이와 같은 임시 진제장이 설치 운영됐다.

교촌치킨이 상생 경영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는 소식이다. 교촌치킨은 지난 1월 ‘자립준비청년·자립준비예정자’ 꿈 지원에 나섰다.

교촌에프앤비㈜가 자립준비청년 및 자립준비예정자를 위한 지원사업을 시작으로 사회공헌활동을 위해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자립준비청년 및 자립준비예정자를 위한 후원금 2억원을 전하고 전달식을 진행했다.

후원금은 아동보호시설에서 퇴소한 자립준비청년들의 학원비, 교육비, 장비 구입비 등 자기계발을 위한 경제적 비용 지원에 활용된다. 이를 통해 자립준비청년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응원의 힘을 보탤 예정이다.

후원금 일부는 자립준비예정 아동 및 청소년들을 위한 사회성 향상과 정서적·심리적 지원을 위한 연령별 교육 프로그램 운영에도 쓰여질 예정이다. 자립준비예정 아동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자립준비예정 청소년들의 사회성 향상과 진로 선택을 위한 실질적인 교육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된다.

또한 교촌치킨은 치킨 튀김 및 탈유 공정에 대한 협동 조리 로봇 자동화 시스템 상용화를 위한 가맹점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 (사진=교촌에프앤비 제공)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 (사진=교촌에프앤비 제공)

교촌은 가맹점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2021년 10월 로봇 제조기업'뉴로메카'와 업무협약(MOU)를 맺고 본격적인 치킨 조리 로봇 개발에 착수해 왔다. 1년여 간의 개발 과정과 지난해11월부터 진행된 약2달간의 직영점 테스트를 거친 후 가맹점 도입이 진행됐다.

협동 조리 로봇은 교촌치킨 전용으로 개발돼 교촌치킨 특유의 튀김 과정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교촌은 교촌치킨만의 바삭한 식감과 담백함을 살리기 위해1차 튀김, 조각 성형(치킨 조각에 붙은 불필요한 튀김 부스러기를 제거하는 작업), 2차 튀김 과정을 거치고 있다. 1,2차에 걸친 튀김 과정은 인력과 시간이 더 필요한 작업이다.

권원강 교촌에프엔비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우리가 말하는 성장은 회사의 매출이나 이익만을 뜻하지 않다. 가맹점 수익 증대, 파트너사와의 공정거래, 그룹사 임직원 여러분 개개인의 발전 등 교촌과 함께 한 모든 이들이 함께 성장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권 회장은 “상생의 가치는 교촌의 가장 큰 힘이다. 상생은 어느 한쪽의 희생으로만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사사로운 이익보다는 교촌 가족 전체의 동반 성장을 위한 진정한 상생을 실천할 때”라고 강조했다.

성종이 진제장(賑濟場)을 통해 백성들에게 나눔의 국정 운영을 펼쳤듯이, 권원강 회장이 교촌을 상생 경영의 롤모델로 만들지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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