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만의 성을 쌓는 대신 더불어 숲을 이루는 기업’을 향한 더 큰 도전 기대

[전국 =뉴스프리존]김예원 기자= 빚은 운명을 바꾼다. 빚을 빛으로 혁신하면 가치 창조자로서 존경을 받는다. 조선  개창자 태조는 고려말 권문세족의 전횡으로 급증된 부채노비 구제를 국정  우선순위로 정했다.

《태조실록》 태조 1년 11월 17일 기사다.

"인재의 천거·음사의 폐지·부채 노비의 방면 등 5가지 시무책"을 논했다.

이날 도평의사사는 "부채 노비(負債奴婢)를 금지해야 된다" 간했다. 

이들은" 우리 조정에서는 양민(良民)과 천민(賤民)의 법이 매우 엄격한데, 양민(良民) 가운데 부채를 갚지 못한 사람을 영구히 노비로 삼으니 매우 이치에 맞지 아니합니다"라고 입법 취지를 밝혔다. 

이에 지금부터는 부채를 갚지 못하면 제공한 전곡(錢穀)의 수량을 노비(奴婢) 역가(役價)의 수량과 비교해 부채(負債)의 수량을 다 갚은 사람은 방면(放免)하게 하고, 일본일리(一本一利)로 하여 함부로 역사(役事)하지 못하게 하고, 이를 일정한 규정으로 삼고, 어긴 사람이 있으면 양민을 압박해 천민으로 삼는 죄로 논죄(論罪)하자고  보고했다. 

 존경은 스스로 만들고자 하면 역풍을 맞게 되지만,  존경받을 가치를 창조하면 저절로 따르게 된다.

"thinK Great 존경받는 기업, 자랑스런 회사"

곽재선 KG모빌리티 대표의 목표다.

글 잘 쓰는 CEO 곽재선 대표는 "KG는 우리만의 성을 쌓는 대신, 함께 하는 숲을 이루겠습니다"고 약속한다.

곽재선 KG모빌리티 대표
곽재선 KG모빌리티 대표

곽 대표의 말을 들어보자.

"숲길을 걸어보면 알 수 있습니다.
나무는 많지만 똑같은 나무는 없습니다.
아름드리나무와 키 큰 나무,
봄 꽃을 피우는 나무와 가을 잎을 물들이는 나무.
제각각 다른 나무가 더불어 하나의 숲을 이루는 모습이
바로 KG가 가고자 하는 길입니다."

곽 대표의 길은 지난 1985년 세일기공에서 시작됐다.

당시 중소기업으로선 드물게 플랜트시장을 개척했고 중화학공업의 기둥인 플랜트건설로 국가기간산업 성장에 동참했다고 자부한다.

곽 대표는 KG란 이름의 숲을 만들기 시작한 것은 2003년이라고 회상한다.

세일기공이 국내 최초 비료회사인 경기화학과 함께했다.

지금의 KG제로인인 세일기공, 지금의 KG케미칼인 경기화학이 KG의 첫 가족사라고 설명한다.

그때부터 이제껏 화학, 철강, 친환경·에너지, IT, 컨설팅, 교육, 미디어, 레저, F&B 등 KG는 다양한 분야의 회사를 가족으로 맞이했다.

곽재선 대표는 굳이 영역을 한정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사업은 아름다운 연결’이란 소중한 가치를 실천하기 위해서"라고 강조한다.

곽재선 대표의  '아름다운 연결'은 KG모빌리티  로 이어졌다.

우리에게는 쌍용자동차로 잘 알려진 이 회사는 지난 수십년의 역경을 끝내는 새로운 길을 KG모빌리티로 걷게 됐다.

곽 대표는 KG모빌리티를 가장 혁신적이고 존경 받는 대한민국 자동차회사로 만들겠다는 의지다.

이를 위해 기술혁신, 고객헌신, 프로세스 및 비즈니스 혁신을 통해 차별화된 상품과 고객감동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주는 끊임없는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존경'도 중요 가치다.

주주, 임직원, 비즈니스 파트너를 포함한 모든 이해관계자들을 존중하고, 신뢰하며, 상호 협력해 동반성장을 이룩함으로써 이들에게 최상의 만족을 제공하는 KG모빌리티가 되겠다는 복안이다. 

곽재선 대표는  '대한민국'을 잊지 않는다.

"한국기업으로서의 전통과 유산을 계승, 발전시키고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글로벌 시장에서 대한민국 자동차 회사로서의 위상 제공하겠다."

태조 이성계의 도평의사사가 과중한 부채로  노비로 전락한 백성 구제에 나섰듯이 곽재선 대표가  부채로 위기에 빠졌던 쌍용차를 KG모빌리티로  근본적인 혁신(Breakthrough Innovation)을 통해 인간중심의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지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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