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서울시장 출마선언을 했다./사진=연합뉴스

[뉴스프리존=김현태 기자] 11일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서울을 바꾸라는 촛불을 명령을 받들기 위해 '아침이 설레는 서울'을 만들기 위한 도전을 시작한다"며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날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서울시장 출마선언 기자회견에서 우 의원은 "서울이 변화해야 대한민국이 변화하는 것이고, 서울시민의 삶이 바뀌어야 문재인 정부가 성공하는 것"이라 밝히고, 강남북 격차해소와 균형발전 서울, 내 삶과 아침을 바꾸는 서울, 생활적폐 청산과 공정경제 서울 등 비전과 정책 구상을 밝혔다.

더민주 경선주자 6명 중 민병두·전현희 의원이 불출마 뜻을 밝힌 가운데, 서울시장 후보군 가운데 가장 처음으로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우 의원은 "박원순 시장은 도시정책의 새로운 발상을 실천하는 아이콘이었다"면서도 "주거·교통·일자리 등 근본문제는 해결하지 못해 서울은 활력을 잃어가고 있고 시민은 지쳐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 의원은"서울시민의 55%가 전·월세·집값 폭등 불안에 시달리고 있고, 아이를 제대로 맡길 곳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또한 "붐비는 아침 출근길에 시도때도없는 황사와 미세먼지에 서울은 우울하다. 강남과 비강남의 격차는 더 벌어져 위화감이 커졌다"고 비판했다.

우 의원은 "기존의 방식과 인물로는 변화할 수 없으며, 담대한 발상과 강력한 추진력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세대교체' 필요성을 강조하며 3대 시정목표를 소개했다.

먼저 "'균형발전 서울'을 만들겠다"면서 "서울의 모든 영역에서 강남 3구와 다른 지역 간 차이가 너무 많이 벌어졌는데, 제가 시장이 되면 지난 7년간 벌어진 강남·북 격차를 해소하고 균형발전의 서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로 '생활적폐 청산하는 공정 서울'을 제시하면서 "시민 불편과 고통을 야기하는 모든 문제를 '생활적폐'로 규정하겠다. 택시 승차거부, 아동학대, 부동산 담합을 고쳐내고 프랜차이즈 갑질과 공공부문 채용비리를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세번째로 제시한 '칠드런 퍼스트 서울(맘 편한 아이 먼저 서울)'에 대해선 "보육만큼은 서울시가 반드시 책임지겠다. 주거·교통·문화·교육 등 전 영역에서 맘(mom) 편한 서울을 구현하겠다"고 역설했다.

이외에도 우 의원은 10가지 주요 정책 비전으로 ▲공공임대주택 포함 복합주거타운 조성 ▲마일리지→대중교통비 전환 ▲공공와이파이 인프라 구축 ▲모든 정책에 아이들 최우선 ▲미세먼지 종합대책 ▲ 대중교통 개선과 유연근무 확대 ▲청년희망플랜 ▲갑질문화 근절 ▲반려문화도시 조성 ▲한강 '신세계 놀이터'로 재생 등을 밝혔다.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