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동래경찰서 / 사진=부산 동래경찰서

[뉴스프리존,부산=변옥환 기자] 자신의 아버지를 흉기로 찔러 살해해놓고 “아버지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허위신고한 20대가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A모(28)씨를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1일 자정 무렵인 오전 12시 9분경 동래구 온천동의 거주지에서 주방에 있던 흉기로 부친 B모(56)씨의 목 등을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아버지를 살해한 뒤 경찰에 “아버지가 매트에 누워 흉기로 자신을 찔러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며 “정확한 정황은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허위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현장 감식결과 A씨의 신고와는 달리 매트에서 혈흔을 발견하지 못했으며 손바닥 방어흔과 흉기에 찔린 상처부위 등을 확인해 타살로 의심했다.

경찰은 A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A씨는 자신의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부검 중이며 A씨 소유 핸드폰과 컴퓨터를 지방청에 분석 의뢰했다”며 “A씨의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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