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참여연대 등 8개 단체는 13일 오후 2시께 진주시청 앞에서 이창희 진주시장의 근무시간 중 목욕탕 출입과 관련해 기자회견 모습 ⓒ정병기 기자

[뉴스프리존,진주=정병기 기자]경남 진주참여연대 등 8개 단체는 13일 오후 2시께 진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창희 진주시장의 근무시간 중 목욕탕 출입과 관련한 해명을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이 시장이 지난 2010년 7월 취임 후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근무시간에 목욕탕을 이용해 왔다”면서 “최근 확인된 것만 하더라도 13회에 이르고, 이 시장의 친구인 모 기업체 대표와도 8회에 걸쳐 목욕탕에서 만남을 가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연고지도 아닌 조그만 동네 목욕탕에서 수차례에 걸쳐 우연한 만남을 주장하지만, 이는 곧 비상식적인 시정 운영의 원인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 시장의 일과 중 목욕탕 출입과 관련해 진주시민이 분노하는 이유는 그동안 이 시장이 보여준 불성실함 때문이며, 평소 의회 본회의 시에도 습관적으로 졸아 왔고, 목욕탕에 가야 할 시간에 회의에 참석했기에 잠을 참을 수 없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지난 2012년 구입한 이 시장의 관용차량은 2013년 경남지역 관용차량 이용내역 기준으로 연비는 도내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고, km당 유류비는 가장 높은 수준으로 시장에게 목욕탕이나 가라고 제공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지방공무원법 상 단체장을 징계할 조항이 없는 것과 관련해서는 “행정법상 처벌에 앞서 진주시민의 자존심과 진주시 행정에 대한 신뢰성 문제”라고 밝혔다.

끝으로 이들은 “이 시장의 처벌 여부와 상관없이 사적인 관용차량 이용, 근무시간 중 목욕탕 이용 등 부적정한 근무태도에 대한 면밀한 조사와 확인된 사항에 대해서는 급여와 출장비를 포함한 관련 비용 일체에 대한 환수를 요구한다”고 했다.

이 날 기자회견은 경남문화예술센터, 진주같이, 진주시농민회, 진주여성농민회, 진주여성민우회, 진주여성회, 진주참여연대, 진주환경운동연합을 비롯해 8개 단체 1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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