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철 "가짜보수 얘기 계속하겠다"…라디오 출연 패널 실명 거론하며 '형사고발' 엄포까지 놓은 국민의힘

[서울=뉴스프리존] 고승은 기자= 국민의힘에서 KBS·MBC·YTN 등을 겨냥해 "좌파패널들에게 점령당했다"라며 출연 패널들의 실명을 언급하고 그들의 발언까지 검증해 형사 고발까지 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특히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민의힘 간사를 맡고 있는 박성중 의원은 국민의힘쪽 패널로 출연 중인 이언주 전 의원이나 장성철 공론센터(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을 향해서도 "과연 보수를 대변하는지 모르겠다"라고 공격에 나섰다. 이들이 방송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비판적인 발언을 한다는 이유로 '보수'가 아니라고 규정한 셈이다. 

이언주 전 의원은 "보수라는 것은 사실 상당히 국가관이 뚜렷하고 강한 국가를 지향하잖나"라며 "그런데 계속 끌려 다니면서 다른 나라한테 사대하는 게 그게 보수인가"라고 물었다. 그는 "그러면 저는 보수 안 하겠다. 우리나라에서 그런 게 보수면 그 보수 안 하는 게 맞는 거죠"라고 직격했다. (사진=MBC 라디오 유튜브 영상 중)
이언주 전 의원은 "보수라는 것은 사실 상당히 국가관이 뚜렷하고 강한 국가를 지향하잖나"라며 "그런데 계속 끌려 다니면서 다른 나라한테 사대하는 게 그게 보수인가"라고 물었다. 그는 "그러면 저는 보수 안 하겠다. 우리나라에서 그런 게 보수면 그 보수 안 하는 게 맞는 거죠"라고 직격했다. (사진=MBC 라디오 유튜브 영상 중)

이에 이언주 전 의원은 지난 3일 MBC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이 얘기하면 무조건 다 옳다 이렇게 하는 게 이게 말이 되나"라며 "미국이 얘기하면 무조건 다 옳다, 일본이 얘기하면 무조건 다 옳다, 그건 보수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 전 의원은 "보수라는 것은 사실 상당히 국가관이 뚜렷하고 강한 국가를 지향하잖나"라며 "그런데 계속 끌려 다니면서 다른 나라한테 사대하는 게 그게 보수인가"라고 물었다.

그는 "그러면 저는 보수 안 하겠다"라며 "우리나라에서 그런 게 보수면 그 보수 안 하는 게 맞는 거죠"라고 직격했다.

이언주 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선 "그분의 정체성은 저도 잘 모르겠다"라며 "본인한테 잘하고 본인의 생각을 찬양하고 옹호하면 그러면 보수인가 그런 것 같다"라고 일갈했다.

이 전 의원은 "우리 정치에 지금 아주 잘못된 게 너 누구 편 드냐를 딱 보고 편을 들면 이게 어떤 마치 개념이 있고 가치가 있는 것처럼 그렇게 포장하고 편을 안 들고 객관적으로 얘기하거나 어떤 가치에 따라서 자기 신념에 따라서 얘기하면 오히려 그 사람은 그 가치가 아닌 것으로 이상하게 폄하한다"라며 "그런데 이것은 거꾸로 된 거 아니냐. 지금 우리 사회가 심각한게 진리조차도 완전히 왜곡하고 편집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계열 정당에서 20년 이상 당직자로 몸담았던 장성철 소장도 지난 2일 KBS '더 라이브'에 출연해 "참칭보수, 가짜보수 그런 얘기 많이 듣는데 저는 그것이 옳은 길이라 생각한다"며 "진보고 보수고 잘못한거 그냥 잘못했다고 지적해야지, 내가 보수쪽을 위해 그동안 활동해왔다고 보수 쪽은 무조건 잘했다고 하고, 진보쪽은 잘못했다고 그러면 평론 안하겠다. 가짜보수 얘길 계속하겠다"라고 선언했다.

국민의힘 계열 정당에서 20년 이상 당직자로 몸담았던 장성철 소장도 "참칭보수 가짜보수 그런 얘기 많이 듣는데 저는 그것이 옳은 길이라 생각한다"며 "진보고 보수고 잘못한거 그냥 잘못했다고 지적해야지, 내가 보수쪽을 위해 그동안 활동해왔다고 보수 쪽은 무조건 잘했다고 하고 진보쪽은 잘못했다고 그러면 평론 안하겠다. 가짜보수 얘길 계속하겠다"라고 선언했다. (사진=KBS 방송영상 중)
국민의힘 계열 정당에서 20년 이상 당직자로 몸담았던 장성철 소장도 "참칭보수 가짜보수 그런 얘기 많이 듣는데 저는 그것이 옳은 길이라 생각한다"며 "진보고 보수고 잘못한거 그냥 잘못했다고 지적해야지, 내가 보수쪽을 위해 그동안 활동해왔다고 보수 쪽은 무조건 잘했다고 하고 진보쪽은 잘못했다고 그러면 평론 안하겠다. 가짜보수 얘길 계속하겠다"라고 선언했다. (사진=KBS 방송영상 중)

장성철 소장은 자신의 실명까지 거론한 박성중 의원을 향해선 "의원님 예전에 저한테 안 그러셨잖나. 요즘엔 저한테 왜 그러시나. 저 정말 섭섭하다"라며 "2024년 총선을 앞두고 어쩔 수 없다는 생각도 들고 이해도 된다. 저를 짓밟고 저를 가짜보수라 손가락질하셔서 내년에 서초에서 다시 공천받고 3선 의원되면 그걸로 만족하겠다. 이해할테니 앞으로 저를 더 공격해달라"고 받아쳤다.

앞서 언론인 출신인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지난 2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한민국 여론 왜곡의 진원지가 공영방송이라는 현실이 확인됐다"며 "저널리즘의 제1원칙은 사실과 논평의 구분이다. 공영방송이 이 원칙을 어기고 대통령의 방미 성과를 가짜뉴스와 마타도어로 뒤범벅 만들어버렸다"고 비난했다. 

박성중 의원은 한발 더 나아가 방송사 패널로 출연한 기자 등의 실명을 언급하며 "국민의힘은 편파방송을 남발하는 TV는 물론 라디오와 함께 가짜발언을 일삼는 좌파패널 출연자들을 전수조사하고 검증해서 민형사상의 모든 고발조치를 끝까지 취할 것"이라고 공개적 엄포를 놓기도 했다. 

박 의원은 "공정한 방송을 헌신짝처럼 취급하는 좌파패널들에 점령당한 'KBS, MBC, YTN 라디오' 더 이상 두고 볼 순 없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KBS, MBC, YTN 라디오는 좌편향 패널들을 섭외해서 온종일 전국에 전파성이 짙은 왜곡방송을 계속 틀고 있다"고 비난했다. 

국민의힘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는 박성중 의원은 국민의힘쪽 패널로 출연 중인 이언주 전 의원이나 장성철 공론센터(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을 향해서도 "과연 보수를 대변하는지 모르겠다"라고 공격에 나섰다. 즉 이들이 방송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비판적인 발언을 한다는 이유로 '보수'가 아니라고 규정한 셈이다. (사진=KBS 방송영상 중)
국민의힘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는 박성중 의원은 국민의힘쪽 패널로 출연 중인 이언주 전 의원이나 장성철 공론센터(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을 향해서도 "과연 보수를 대변하는지 모르겠다"라고 공격에 나섰다. 즉 이들이 방송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비판적인 발언을 한다는 이유로 '보수'가 아니라고 규정한 셈이다. (사진=KBS 방송영상 중)

박성중 의원은 KBS 라디오 시사프로인 '최경영의 최강시사' '뉴스브런치' '주진우 라이브' 등에 패널로 출연 중인 이들의 실명까지 일일이 거론하며 "정말 완전히 주재하는 사람과 나오는 패널들까지 모두 한통속"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언주 전 의원과 장성철 소장에 대해서도 "우리쪽이라고 붙어있지만 (이들이) 과연 보수를 대변하는지 모르겠다"라고 비난했다.

박 의원은 "그들은 편파왜곡 방송으로 전국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시종일관 보수진영을 비웃어도 태풍의 눈처럼 안전지대에 있다. 문제의 라디오 방송을 심의해야 할 방심위가 수수방관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방송통신심의위원회까지 비난했다.

그는 또 "국민 라디오에 출연해 온종일 편파왜곡, 조작, 가짜발언을 남발하는 좌파패널들을 방치한 KBS 김의철 사장, MBC 안형준 사장, YTN 우장균 사장 등은 합당한 책임이 따를 것을 경고한다"고 목소릴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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