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일요일) 오후 2시 '주한이탈리아대사관 앞' 집회,
유튜브 시사급발진 대표가 짚은 '수박'의 '내각제' 속내

[서울=뉴스프리존] 고승은 기자 = 대통령 관저가 위치한 용산구 한남동에서 '윤석열 탄핵, 김건희 구속'을 오는 7일(일요일) 오후 시민들이 공개적으로 외칠 예정이다. 한강진역 인근 주한이탈리아대사관 앞에서 7일 오후 2시 열릴 이번 집회를 주도한 '평화회복시민연대'가 '윤석열 퇴진'이 아닌 '탄핵'을 외치는 이유로, 다수 국회의원들이 꿈꾸는 '의원내각제' 저지도 담겨 있어 주목된다. 

이번 집회 주도와 함께 유튜브 '시사급발진'을 운영 중인 김정훈 대표는 4일 '뉴스프리존'에 "윤석열 탄핵, 김건희 구속 이뤄질 때까지 하겠다"라며 "우리에겐 시민 딱 하나다. 분노한 시민들이 한남동에 수십~수백만 모인다면 끌어내릴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윤석열 탄핵, 김건희 구속'을 외치는 이들이나 단체와 연대(시사타파TV 제외)하겠다는 입장도 강조했다. 

대통령 관저가 위치한 용산구 한남동에서 '윤석열 탄핵, 김건희 구속'을 오는 7일(일요일) 오후 시민들이 공개적으로 외칠 예정이다. 한강진역 인근 주한이탈리아대사관 앞에서 열리는 이번 집회를 주도한 '평화회복시민연대'가 '윤석열 퇴진'이 아닌 '탄핵'을 외치는 이유로 다수 국회의원들이 꿈꾸는 '의원내각제' 저지도 담겨 있어 주목된다. (사진=시사급발진)
대통령 관저가 위치한 용산구 한남동에서 '윤석열 탄핵, 김건희 구속'을 오는 7일(일요일) 오후 시민들이 공개적으로 외칠 예정이다. 한강진역 인근 주한이탈리아대사관 앞에서 열리는 이번 집회를 주도한 '평화회복시민연대'가 '윤석열 퇴진'이 아닌 '탄핵'을 외치는 이유로 다수 국회의원들이 꿈꾸는 '의원내각제' 저지도 담겨 있어 주목된다. (사진=시사급발진)

김정훈 대표는 "예전부터 촛불행동 측에 '시청에서 하는 게 의미없다. 실질적으로 저번에 30만명 이상이 모였을 때도 만약 한남동에서 모였더라면 실질적으로 윤석열에게 큰 데미지를 줄 수 있었고 언론에서도 조명할 수 있었던 상황인데 왜 계속 시청을 고집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라고 밝혔다.

김정훈 대표는 "김민웅 촛불행동 상임대표에게 한남동으로 집회 장소를 옮길 의향이 있는지 물었는데 답변을 받지 못했다"라며 "촛불행동같은 경우는 1년 됐다고 자축 행사하고 있는데, 그런 행사하려면 윤석열 끌어낸 다음에나 해야지 않나"라고 비판했다. 그는 "정말 우리의 분노를 한남동가서 쏟아붓자는 의미에서 시작하게 됐다"라고 강조했다.

'퇴진' 아닌 '탄핵' 구호로 가야하는 이유, "그들은 내각제 스텝 밟고 있다"

김정훈 대표는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이 아닌 '윤석열 탄핵, 김건희 구속'을 외치는 이유로 "퇴진시키겠다는 것은 국민의힘이나 민주당 내 수박들도 같은 견해"라며 "식물 대통령 만들어 퇴진시켜놓고 내각제로 가기 위한 거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김정훈 대표는 또 "김건희는 이번에 특검 들어가지만 계속 차일피일 시간끌고 엉뚱한 특임검사 가져다 놓고 유야무야하면 안 되기 때문"이라며 "특검을 통해 구속으로 가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즉 국회에서 '윤석열 탄핵'이 되고 헌법재판소에서 인용되어야만 60일 이내에 다시 대선을 치를 수 있다.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이 그대로 물러날 경우, 온갖 매체에서 '대통령제의 폐해' 여론몰이를 할 것이며 국회의원들이 이를 발판삼아 '내각제'나 '이원집정부제'로의 개헌을 시도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정훈 대표는 촛불행동의 구호인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이 아닌 '윤석열 탄핵, 김건희 구속'을 외치는 이유로 "퇴진시키겠다는 것은 국민의힘이나 민주당 내 수박들도 같은 견해"라며 "식물 대통령 만들어 퇴진시켜놓고 내각제로 가기 위한 거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사진=고승은 기자)
김정훈 대표는 촛불행동의 구호인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이 아닌 '윤석열 탄핵, 김건희 구속'을 외치는 이유로 "퇴진시키겠다는 것은 국민의힘이나 민주당 내 수박들도 같은 견해"라며 "식물 대통령 만들어 퇴진시켜놓고 내각제로 가기 위한 거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사진=고승은 기자)

실제 시민들 대다수 여론은 '대통령 4년 중임제'나 현재의 '대통령 5년 단임제'에 우호적이지, 의원들끼리 국가수장인 국무총리를 선출하는 내각제엔 상당히 부정적이다. 또 대통령이 외교·국방을 담당하고 국무총리가 내치를 맡는 이원집정부제 역시 마찬가지다. 이는 국회의원들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가 낮은데다, 그들이 수장을 선출하는 구조로는 사회 개혁이 사실상 불가능해서다.

김정훈 대표는 소위 친문임을 자처하는 정치인들부터 김진표 국회의장,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 등이 '의원내각제'를 꿈꾸는 이들임을 짚으며 "이번에 압도적으로 박광온을 원내대표로 선출시킨 건 내각제로 슬슬 시동거는 단계로 보여진다. 또 중대선거구제도 내각제로 가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꼼수"라고 직격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이낙연계'로 분류되지만 김진표 의장과도 사실상 결이 같다. 

김정훈 대표는 이번에 민주당에서 전당원 투표로 올린 총선 특별당규 개정안에 대해서도 "말이 안 되는게 기존 (기득권이자 현역인)자기들끼리 다 해먹겠다는 얘기"라며 "또 중앙위원회에서 50%를 결정한다니 이거 하나마나하는 투표를 하고 있는 거 아닌가"라고 직격했다.

김정훈 대표는 이들 민주당 반개혁파 정치인들을 겨냥해 "모든 상황을 보면 내각제로 가기 위해 한걸음씩 스텝을 밟고 있는 것"이라고 짚었다. 그는 그렇게 이유를 들어가며 촛불행동의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구호에 비판적 입장을 냈다. 

김정훈 대표는 윤석열 정부 1년 평가에 대해 "우선 국익이 사라졌다"라며 "국익은 오로지 미국과 일본의 국익만이 우선되고 우리 서민들에 대한 애민이 전혀 빠져있는 정권"이라고 평했다. 

국회에서 '윤석열 탄핵'이 되고 헌법재판소에서 인용되어야만 60일 이내에 다시 대선을 치를 수 있다.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이 그대로 물러날 경우, 온갖 매체에서 '대통령제의 폐해' 여론몰이를 할 것이며 국회의원들이 이를 발판삼아 '내각제'나 '이원집정부제'로의 개헌을 시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진=시사급발진)
국회에서 '윤석열 탄핵'이 되고 헌법재판소에서 인용되어야만 60일 이내에 다시 대선을 치를 수 있다.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이 그대로 물러날 경우, 온갖 매체에서 '대통령제의 폐해' 여론몰이를 할 것이며 국회의원들이 이를 발판삼아 '내각제'나 '이원집정부제'로의 개헌을 시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진=시사급발진)

김정훈 대표는 또 "(전두환)신군부시절 대령들이 모든 요직을 독점하면서 나라를 주물렀듯 지금은 136명의 전현직 검사들이 모든 정부부처에서 나라를 쥐락펴락하는 독재시대"라며 "예전에 안기부장(현 국정원장)이 있었다면 지금은 한동훈이 그 역할을 하고 있다"라고 비유했다. 

김정훈 대표는 "옛날엔 안기부 직원들을 동원했다면 지금은 검사들 동원해서 하고 싶은대로 한다. 과거엔 안기부에서 잡아다 고문했다면 지금은 검찰이 압수수색·구속을 한다"며 "죽이지만 않았지 똑같은 행태를 보이고 있다. 이건 독재정권이니 시민들이 저항권을 펼쳐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정훈 대표는 오는 7일 오후 2시부터 벌일 첫날 일정에 대해선 "기시다 총리가 방한할 예정이라 전범기 찢는 퍼포먼스 등을 할 예정"이라며 향후 규모가 커질수록 더 정교하게 집회를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집회는 매주 일요일 오후 2시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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