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업용수도 사업 설계 보완․변경하는 등 사업비 절약 방안 권고-

 

▲ 사진= 송민수 기자

[뉴스프리존= 송민수 기자 ] 감사원은 지난해 11월 13일부터 20일간 한국수자원공사의 신규 수도 건설사업, 관로 복선화ㆍ노후관 개량사업, 정수시설 개선사업 등을 집중 점검한 결과인 ‘광역 상수도 공급 및 관리실태’를 14일 공개했다.

또한  한국수자원공사는 '16. 8월 “대청댐계통 3단계 광역상수도” 수요량 감소에 따른 여유용량을 “충남서부권 광역상수도”에서 활용(10만㎥/일)하기 위해 당초 노선을 변경 청주정수장~은수교차로~오목리(아산)하면서 청주정수장~탕정분기점’ 구간은 “대청댐계통 3단계 광역상수도” 관로를 함께 사용하고, ‘탕정분기점~오목리’ 구간에 관로를 매설할 경우 사업비 절감이 가능한데도 이를 제대로 검토하지 않아 사업비 79억 원을 절감하지 못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활성탄은 맛ㆍ냄새 및 미량유해물질 등을 제거하는 역할을 하는데, 사용 기간이 지날수록 흡착력이 저하되므로 매월 정기적으로 흡착력 검사를 실시하도록 하고 있다. 이 검사 결과에 따라 일정 기간 계속하여 요오드 흡착력이 600㎎/g 이하로 떨어진 경우 활성탄을 재생하거나 교체해야 한다.

하지만 11개 정수장 중 매월 활성탄의 흡착력 검사를 한 곳은 한 곳도 없었다. 특히 A 정수장은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 동안 단 1차례만 흡착력 검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정수장의 경우도 일정한 기준 없이 연 1회에서 최대 연 5회 검사를 하는 등 일관성이 없었다.  

 ▲감사원 전경  ⓒ 사진= 송민수 기자

감사원은  한국수자원공사가 2021년부터 사업비 1090억원을 들여 시행할 예정인 ‘충주댐광역관로복선화 사업’에 대해서 ‘충주댐계통 공업용수도 설치사업’의 공업용수도와 연결하면 946억원을 절감할 수 있으나 이를 제대로 검토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한국수자원공사가 수도관의 관 상태 평가결과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거나 평가등급을 잘못 결정해 노후도가 높지 않거나 개량할 필요가 없는 관로 등 개량 대상이 아닌 구간을 노후관 개량사업 대상관로에 포함하고 있어 228억여원의 예산이 낭비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감사원은 국토교통부 장관과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에게 공업용수도 사업의 설계를 보완․변경하는 등 사업비를 아끼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권고했고, 그 외에도  ▲정수시설운영관리사 인력배치 기준 미달 ▲6개 정수장의 예비능력 도입 계획 미수립 ▲수도시설 위치정보 구축용역 발주 시 별도의 현지 측량비 계상 등 모두 15건의 감사결과를 처분 요구하거나 권고·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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