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이 대통령 자리 지키면 지킬수록, 대한민국 끝없이 추락할 뿐"
6월 대구경북 2차 야단법석→전국 순회…"우리사회 어둠 밝히는 대광명 될 것"

[서울=뉴스프리존] 고승은 기자= 천주교와 개신교에 이어 불교계도 '윤석열 퇴진' 목소리를 본격적으로 내기 시작했다.

‘윤석열 퇴진 시국법회 야단법석 준비위원회’는 20일 오후 3시 ‘사대매국 윤석열 검사독재 정권 퇴진과 천만 불자 참회를 위한 범국민 시국법회 1차 야단법석’을 열었다. 이날 야단법석은 건설노조에 대한 무리한 수사에 항의하며 분신 끝에 숨진 고 양회동 건설노조 강원건설지부 3지대장을 추모하는 살풀이춤으로 시작됐다.

야단법석 준비위원회는 이날 시국선언문에서 “종교가 왜 정치에 관여하냐고 비판하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3·1운동 당시 33인 민족대표 모두 종교인이었다"라며 "암울한 시대에 등불을 들고 길을 밝히는 것은 종교인의 의무다. 모두가 침묵할 때 진실을 외치는 것은 종교인의 사명"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천주교와 개신교에 이어 불교계도 '윤석열 퇴진' 목소리를 본격적으로 내기 시작했다. ‘윤석열 퇴진 시국법회 야단법석 준비위원회’는 20일 오후 3시 ‘사대매국 윤석열 검사독재 정권 퇴진과 천만 불자 참회를 위한 범국민 시국법회 1차 야단법석’을 열었다. (사진=명진TV 방송화면 중)
천주교와 개신교에 이어 불교계도 '윤석열 퇴진' 목소리를 본격적으로 내기 시작했다. ‘윤석열 퇴진 시국법회 야단법석 준비위원회’는 20일 오후 3시 ‘사대매국 윤석열 검사독재 정권 퇴진과 천만 불자 참회를 위한 범국민 시국법회 1차 야단법석’을 열었다. (사진=명진TV 방송화면 중)

야단법석 준비위원회는 만해 한용운을 거론하며 "우리는 만해 스님의 길을 따라나선다. 제2의 독립운동을 벌인다는 각오로 윤석열 퇴진의 죽비를 든다"라며 "오늘의 만해 정신은 미국에는 굽신하고, 일본에는 쩔쩔매는 윤석열을 퇴진시키는 데 있다. 민생을 파탄 내고 경제를 침몰시키는 무능한 정권을 끌어내리는 데 있다.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에 가담해 전쟁 위기를 고조시키는 반평화 세력을 끝장내는 데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 1년에 대해 "대통령실이 도청당해도 미국에 항의 한번 못했다. 항의는커녕 1년 동안 미국에서 무기를 18조 원어치나 사들였다"라며 "문재인 정부 5년보다 7배나 더 많은 액수다. 미국 눈치만 보다 대중국 무역적자는 눈덩이처럼 불고 있다"고 직격했다.

야단법석 준비위원회는 또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를 보내 러시아의 반발을 사고, 양안 관계 발언으로 중국과 틀어져도 잘못한 게 없다고 한다"며 "이런 윤석열 정권을 보면서 국민들은 통탄하고 있다. 바이든의 푸들, 글로벌 호구라는 웃음거리를 왜 우리 국민이 받아야 하나"라고 통탄했다.

이들은 전범기업 대신 우리 기업이 강제동원 피해자에게 배상토록 방안을 내놓은 데 대해서도 "한마디로 피해자와 가해자를 뒤바꿔 버렸다"라고 규탄했다.

나아가 "일본이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 하는데 따지지도 못한다.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출도 ‘시찰단’을 보내 면죄부를 주려 한다. 120년 전 친일 매국노들도 탄복하고 갈 내선일체의 부활"이라며 "'영업사원 1호'가 지금 나라를 말아먹고 있다"고 성토했다.

야단법석 준비위원회는 윤석열 대통령의 인격에 대해서도 "‘바이든 날리면’에서 보듯 욕설을 하고도 사과할 줄 모른다. 오히려 국민의 듣기 실력을 따지고, 언론이 가짜뉴스를 만든다며 호통쳤다"라며 "이태원 참사에서 보듯 인간의 아픔에 공감할 줄 모른다. 위패도 영정도 없는 거짓 위령제에 참석하면서 통곡하는 유족은 만나주지도 않았다. 심지어 희생자들을 마약 범죄자로 취급했다"고 질타했다.

야단법석 준비위원회는 "불교는 파사현정의 정신으로 불의에 항거해온 역사를 갖고 있다. 윤석열 정부의 무능을 지켜본 우리는 더 이상 윤석열을 대통령으로 인정할 수 없다"며 "그가 대통령의 자리를 지키면 지킬수록 대한민국은 끝없이 추락할 뿐이다. 하루빨리 내려오는 것이 국가와 국민을 위한 길"이라며 퇴진을 촉구했다. (사진=명진TV 방송화면 중)
야단법석 준비위원회는 "불교는 파사현정의 정신으로 불의에 항거해온 역사를 갖고 있다. 윤석열 정부의 무능을 지켜본 우리는 더 이상 윤석열을 대통령으로 인정할 수 없다"며 "그가 대통령의 자리를 지키면 지킬수록 대한민국은 끝없이 추락할 뿐이다. 하루빨리 내려오는 것이 국가와 국민을 위한 길"이라며 퇴진을 촉구했다. (사진=명진TV 방송화면 중)

야단법석 준비위원회는 "윤석열은 정적 제거를 위해 깡패처럼 수사권을 남용해왔다"라며 "야당 대표는 300번 넘게 압수수색하고, 장모와 아내의 주가 조작과 논문 표절은 어물쩍 넘어갔다. 국가 요직은 검사들이 죄다 차지했다"라고 짚었다.

또 '비선실세' 논란 중심에 서 있는 천공에 대해서도 "그는 '대한민국은 노동자가 있으면 안 된다'라고 했다. 그러자 대통령은 노조를 조직폭력배 취급했다"라고 짚으며 "이에 저항한 양회동 건설노조 조합원이 분신해 끝내 사망했다. 온 국민을 범죄자 취급하는 검사독재, 이것이 오늘의 현실"이라고 짚었다.

이들은 "불교는 파사현정의 정신으로 불의에 항거해온 역사를 갖고 있다. 윤석열 정부의 무능을 지켜본 우리는 더 이상 윤석열을 대통령으로 인정할 수 없다"며 "그가 대통령의 자리를 지키면 지킬수록 대한민국은 끝없이 추락할 뿐이다. 하루빨리 내려오는 것이 국가와 국민을 위한 길"이라며 퇴진을 촉구했다.

야단법석 준비위원회는 대선직전인 지난해 1월 조계종이 '전국승려대회'를 개최한 것과 관련 "명백한 선거개입이었다"라며 "그 결과 윤석열 정부가 근소한 표 차이로 탄생했다. 종교와 정치가 결탁한 최악의 사례다. 우리는 불교계가 윤석열 정권 탄생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것을 깊이 참회한다.  결자해지의 심정으로 윤석열 퇴진을 위해 용맹정진할 것"이라고 했다.

야단법석 준비위원회는 “오늘의 공익(共益)은 윤석열 퇴진이다. 우리는 윤석열 퇴진을 위해 이웃 종교와 연대하고, 민주주의와 평화를 염원하는 국민과 함께 할 것”이라며 “불자여, 만해 스님의 가르침대로 최후의 1인까지, 최후의 일각까지 윤석열 퇴진을 위해 함께하자. 그것이 오늘 우리가 가야 할 불국정토의 길”이라고 선언했다. 

이날 야단법석은 건설노조에 대한 무리한 수사에 항의하며 분신 끝에 숨진 고 양회동 건설노조 강원건설지부 3지대장을 추모하는 살풀이춤으로 시작됐다. (사진=명진TV 방송화면 중)
이날 야단법석은 건설노조에 대한 무리한 수사에 항의하며 분신 끝에 숨진 고 양회동 건설노조 강원건설지부 3지대장을 추모하는 살풀이춤으로 시작됐다. (사진=명진TV 방송화면 중)

박종린 야단법석 공동준비위원장은 "우리는 말로는 호국불교를 외치면서도 망가져가는 나라를 구하려는 거룩한 호국행동은 나오지 않느냐는 것이었다"라며 "기득권 세력과 합세해 수구세력들이 정권을 탄생시키는데 불교계가 얼마나 기여했나. 얼마나 부끄러운 일인가"라고 직격했다.

박종린 위원장은 "불교는 참회의 종교다. 왜 내 잘못을 고백할 수 없으며 남의 잘못을 잘못했다고 말하지 못하는 것인가"며 "왜 우리는 참회할 줄 몰랐던 것인가. 그래서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각오에서 시국법회를 마련하고자 뜻을 모았다"라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번 야단법석 시국법회에 대해 "오늘 서울 법회를 시작으로 전국으로 퍼져나갈 것이다. 다음달 24일 대구경북 집회가 예정돼 있다. 그 다음 부산, 울산, 경남을 비롯해서 호남, 충청도까지 한바퀴 다 돌고 올 것"이라며 "우리가 전국 순회하고 시국법회 마치고 오는 날 이 등불이 작은 등불이 아니라 부처님의 불전에 켠 어느 노보살님의 꺼지지 않는 등불처럼 면면이 우리 사회의 어둠을 밝히는 대광명의 등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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