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3개소 시설물 중 위험정도가 높은 49개 제외한 554개소 자체점검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과 안전지도원들이 지하철 시설물 국가안전대진단을 위해 김포 공항역 승강장 안전문 전면 재시공 현장을 심야에 점검하고 있다./사진제공=서울시

[뉴스프리존=전성남 선임기자] 서울교통공사 사장, 안전 점검 담당 임직원, 교통 안전시설 전문가, 안전 분야 전공 대학생이 교량, 터널, 혼잡역 등 지하철 시설물 안전 점검에 나섰다.

서울교통공사(사장 김태호)는 국가안전대진단 정책에 발맞춰 32개 혼잡역과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에 관한 특별법(시특법)’ 상 위험요인 집중 점검 대상(C등급 이하)인 교량 3곳, 터널 14곳에 대해 외부전문가와 합동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공사는 국가안전대진단 점검대상으로 정해진 시특법 상 1.2종 시설물(터널, 교량, 역사)인 공사 603개소 시설물에 대해 지난 2월 5일부터 오는 30일까지, 54일간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시설물 중 시특법 상 위험정도가 비교적 낮은 A, B 등급 554개소는 공사 자체 점검을 실시 중이며, 위험정도가 높은 C등급 이하 교량 3곳과, 터널 14곳 혼잡역사 32개소에 대해서는 외부전문가와 함께 점검을 실시해 간다는 방침이다.

이번 국가안전대진단 점검에는 외부 전문가 7명이 총 51회 참여하고, 현장 경험을 원하는 교통 분야 전공 대학생 9명도 총 14회 동참한다.

3호선 충무로역과 동호철교의 철도 교량 합동 점검은 지난 14일 실시했고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 강용구 진화이엔씨 이사, 방명석 교통대학교 교수, 김상훈 서울시립대학교 학생, 공사 안전지도원 2명 등 공사 직원 10명이 점검에 참여했다.

점검단은 충무로역에서는 자동 화재 탐지 설비, 제연 설비 등의 역 방재 시설물을 점검하고 화재 등 비상 상황 시 현장 조치 매뉴얼 숙지 상태를 확인했다. 동호철교의 철도 교량에서는 배수 시설, 신축 이음매, 도장의 부식상태 등을 점검하고 열차 통과 시 과대 진동 및 처짐 상태를 확인했다.

점검 현장에서는 외부전문가가 시설물 안전성을 진단하고, 교통 분야 전공 대학생의 참관 의견이 더 해진 결과가 도출됐다. 현장점검단은 진단 결과에 따라 현장에서 조치할 것은 조치하고, 정밀안전진단이 필요한 사항은 이를 전문기관에 의뢰했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지하철 안전사고 발생 시 피해규모가 크기 때문에 지하철 안전을 지하철 운영의 최우선 가치이자 목표로 삼고 있다”며 “현장 시설물 점검에 사장 등 경영진도 참여하고, 외부 전문가들의 의견도 수렴해 안전한 지하철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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