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글=동은영 기자, 사진 최예슬 기자]= 연세대학교 농구부(이하 연세대)는 25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 고려대학교 농구부(이하 고려대)와의 경기에서 45-62로 패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8연승을 기록하고 있던 연세대는 시즌 첫 패배를 기록하며 연승 행진이 끊겼다.

부상으로 인한 이탈, 다시 얇아진 선수층

연세대는 시즌 초반 신입생 이주영(체육교육학과 23, 이하 체교)과 이채형(체교 23)이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며 가드진에 공백이 생겼다. 이에 이민서(스포츠응용산업학과 22, 이하 스응산)와 김도완(스응산 21), 안성우(스응산 22) 등 나머지 가드진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진 상황에서 이날 경기에서 설상가상으로 유기상이 부상으로 코트를 비웠다. 1쿼터 중반 유기상이 볼 경합 후 착지 과정에서 발목에 부상을 입고 코트를 떠났다. 이후 코트에 복귀했을 때도 부상의 여파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이날 연세대는 김보배(체교 22)가 부상으로 결장하며 골밑에서의 노련함이 부족한 점이 아쉬웠다. 

3점슛 성공률 5%... 말을 듣지 않는 외곽포

연세대는 이번 시즌 평균 3점슛 성공률 35.1%를 기록하며 외곽포에 있어 강한 모습을 보였다. 상대인 고려대는 32.6%로, 연세대가 근소한 우위를 차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연세대의 외곽포가 좀처럼 말을 듣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연세대는 총 19개의 3점슛을 시도했지만 그 중 림을 통과한 건 단 하나. 3쿼터 종료 직전 이민서가 쏘아올린 장거리 3점슛이 연세대가 성공한 유일한 3점슛이었다. 야투 성공률이 5%에 그치며 연세대는 외곽에서 아쉬움 가득한 모습을 남겼다.  

아쉬웠던 턴오버

연세대는 2쿼터에 4득점에 그치며, 전반을 16점으로 마무리했다. 이는 시즌 들어 최저점이다. 경기 전반 고려대가 턴오버 3개에 그친 데 비해 연세대는 8개의 턴오버를 범했다. 연세대의 턴오버는 주로 패스 미스에서 나왔고, 공격권을 상대에 내어주며 득점을 허용해야 했다. 이렇게 실책이 연속되자 야투를 시도하기 어려웠고 이로 인해 저득점 상황이 연출됐다. 고려대가 문정현을 중심으로 내외곽에서 견고하게 수비하며 연세대는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한 점이 뼈아팠다. 

치열한 접전이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과는 다르게 연세대는 고려대에 대패를 당하며 아쉬움 가득한 모습을 보였다. 비록 첫 맞대결에서 승리를 내어주었지만, 다음에 펼쳐질 경기에서는 고려대를 ‘필승, 전승, 압승’하기를 시스붐바가 응원한다. 

관련기사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