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차 촛불대행진 길거리 강연, "아무도 모르는 시찰단, 들러리하러 다녀왔느냐"
"오염수 육상보관할 수 있는데, 돈 아깝다고 우리 모두 바다에 핵폐기물 투기라니"

[서울=뉴스프리존] 고승은 기자 = "후쿠시마 원전 인근부지, 저렇게 비어있는 땅 활용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울산석유 비축기지 저장용량 163만톤입니다. 후쿠시마 원전 부지에 있는 133만톤을 보관하고도 남습니다. 석촌호수 전체 물의 4분의 1도 되지 않습니다. 그 넓은 일본 땅에 가스 비축기지 석유 비축기지처럼 큰 탱크에 보관하는 거 가능합니다. 그리고 일본 전문가도 콘크리트와 섞어서 딱딱하게 굳혀서 육상보관할 수 있다고 얘기합니다. 그런데 왜 일본은 한낱 돈 아깝다고 우리 모두의 바다에 핵폐기물을 투기하는 것입니까"

27일 오후 촛불행동 주최로 서울시청과 숭례문 사이 태평로 일대에서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41차 촛불대행진이 열렸다. 이 날은 오전에 보슬비가 내리다 오후 들어 빗줄기가 굵어졌음에도 우산을 들거나 우비를 입은 시민들이 약 5천명 가량 모였다. 이날 본집회 이후 행렬은 폭우 속에서도 시청에서 대학로가 있는 혜화역까지 4km 이상을 행진했다.

27일 오후 촛불행동 주최로 서울시청과 숭례문 사이 태평로 일대에서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41차 촛불대행진이 열렸다. 이 날은 오전에 보슬비가 내리다 오후 들어 빗줄기가 굵어졌음에도 우산을 들거나 우비를 입은 시민들이 약 5천명 가량 모였다. 이날 본집회 이후 행렬은 폭우 속에서도 시청에서 대학로가 있는 혜화역까지 4km 이상을 행진했다. (사진=고승은 기자)
27일 오후 촛불행동 주최로 서울시청과 숭례문 사이 태평로 일대에서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41차 촛불대행진이 열렸다. 이 날은 오전에 보슬비가 내리다 오후 들어 빗줄기가 굵어졌음에도 우산을 들거나 우비를 입은 시민들이 약 5천명 가량 모였다. 이날 본집회 이후 행렬은 폭우 속에서도 시청에서 대학로가 있는 혜화역까지 4km 이상을 행진했다. (사진=고승은 기자)

이날 폭우 속에서 환경운동가 출신인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시민들을 상대로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10여분간 길거리 강연을 했다.

양이원영 의원은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 그리고 국민의힘 일각에서 1068개 탱크에 모여 있는 '후쿠시마 오염수'를 '처리수'라 강변하는 데 대해 "1068개 탱크 중 70%가 최고 19900배까지 기준치를 초과해 오염돼 있다"라며 "이것은 후쿠시마 원전에 녹아내려 담궈진 오염수가 아니라 그것을 알프스라는 다핵종 제거설비에서 한 번 처리하고 나온 물"이라고 설명했다.

양이원영 의원은 국민의힘을 향해선 "도대체 누구를 대변하는 것이냐. 어느 나라를 대변하는 것이냐. 이렇게 오염돼 있는 오염수를 오염수라 부르지 못하느냐"라고 질타했다.

양이원영 의원은 최근 돌아온 후쿠시마 시찰단에 대해서도 "뭐하고 왔느냐, 일본에서 보여준 설비 그거 구경하고 왔잖나"라며 "깨끗하게 처리될 수 있는지 그 성능을 검증해야 하는데. 검증도 못하는 시찰단 국민세금 낭비하러 뭣하러 갔다 왔느냐. 들러리하러 갔다온 거 아니냐"라고 규탄했다.

양이원영 의원은 철저하게 비공개된 시찰단에 대해서도 "누가 갔는지. 가서 뭘했는지, 무슨 답 얻고 왔는지 아무도 모른다"며 "국회의원이 여러분을 대변해서 검증하겠다.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시찰단 청문회 받아야 한다"라고 직격하기도 했다.

양이원영 의원은 오염수에 포함된 방사능 물질 중에 핵무기 원료인 우라늄과 플루토늄 등이 포함돼 있음을 지적하며 "이런 것들은 정상온도에서 나오지 않는다"라며 "그러한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는데 아무렇지 않다고 말하는 이런 정치인들이 국민을 대변할 수 있다고 생각하나"라고 일갈했다.

양이원영 의원은 철저하게 비공개된 시찰단에 대해서도 "누가 갔는지. 가서 뭘했는지, 무슨 답 얻고 왔는지 아무도 모른다"며 "국회의원이 여러분을 대변해서 검증하겠다.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시찰단 청문회 받아야 한다"라고 직격하기도 했다. (사진=고승은 기자)
양이원영 의원은 철저하게 비공개된 시찰단에 대해서도 "누가 갔는지. 가서 뭘했는지, 무슨 답 얻고 왔는지 아무도 모른다"며 "국회의원이 여러분을 대변해서 검증하겠다.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시찰단 청문회 받아야 한다"라고 직격하기도 했다. (사진=고승은 기자)

양이원영 의원은 "일본 아이들이 갑상선암에 고통받고 있다"며 "백만명당 1명 또는 2명이 발생하는 갑상선암이 후쿠시마 원전 사고 후 후쿠시마 현에만 백만명당 236명이 발생하고 있다"라고 짚기도 했다. 즉 원전사고에서 발생한 방사성 물질로 인해 갑상선암이 100배 이상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양이원영 의원은 "그 방사성 물질을 제대로 처리하는지 확인도 못한채 그 쓰레기를 지금 어디에 버린다고 하는 거냐. 그 바다가 일본만의 바다인가. 우리 모두의 바다"라며 "일본 후쿠시마현 지자체 70%에서 반대결의안을 채택했고 어민들 역시 결사반대한다고 결의안 채택하고 있다. 한국과 일본의 싸움이 아니라 한국과 일본 양국 모두의 안전, 우리 모두가 공유하는 바"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양이원영 의원은 또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에서 오염수를 향후 30년동안 방류해 '핵연료를 다 수거해 폐로하겠다'고 하는 데 대해선 "녹아내린 핵연료 수거조차 못하고 있고 그 주변의 콘크리트는 다 녹아내려서 철근밖에 앙상하게 남아있다"라며 "작년말에 일본 원자력학회에선 폐로를 완벽하게 하는데 짧아도 100년에서 300년이 걸린다고 얘기한다. 일단 한 번 방류하면 30년 아니라 50년 아니라 100~200년 계속 방류하겠다는 거 아니냐"라고 반문했다.

양이원영 의원은 최근 후쿠시마에서 접한 현지 의사의 '우리 아이들은 뱃속에 있을 때부터 계속 방사능 물질에 노출되고 그 위험 아래 놓여야 되는 것이다. 아이들을 이런 상태로 둬서야 되겠는가'라는 전언을 전하며 "아이들을 방사능 위험에서 벗어나게 해야지 않겠나"라고 물었다.

양이원영 의원은 현재 후쿠시마 원전 인근부지가 텅텅 비어있음을 거론하며, 그 곳에 오염수를 보관해야 한다고 일본 정부에 주문했다. 그는 "울산석유 비축기지 저장용량 163만톤이다. 후쿠시마 원전 부지에 있는 133만톤을 보관하고도 남는다. 석촌호수 전체 물의 4분의 1도 되지 않는다"라며 "그 넓은 일본 땅에 가스 비축기지 석유 비축기지처럼 큰 탱크에 보관하는거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양이원영 의원은 또 "일본 전문가도 (오염수를)콘크리트와 섞어서 딱딱하게 굳혀서 육상보관할 수 있다고 얘기한다"라며 "그런데 왜 일본은 한낱 돈 아깝다고 우리 모두의 바다에 핵폐기물을 투기하는 것이냐"라고 질타했다.

양이원영 의원은 현재 후쿠시마 원전 인근부지가 텅텅 비어있음을 거론하며, 그 곳에 오염수를 보관해야 한다고 일본 정부에 주문했다. 그는 "울산석유 비축기지 저장용량 163만톤이다. 후쿠시마 원전 부지에 있는 133만톤을 보관하고도 남는다. 석촌호수 전체 물의 4분의 1도 되지 않는다"라며 "그 넓은 일본 땅에 가스 비축기지 석유 비축기지처럼 큰 탱크에 보관하는거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사진=고승은 기자)
양이원영 의원은 현재 후쿠시마 원전 인근부지가 텅텅 비어있음을 거론하며, 그 곳에 오염수를 보관해야 한다고 일본 정부에 주문했다. 그는 "울산석유 비축기지 저장용량 163만톤이다. 후쿠시마 원전 부지에 있는 133만톤을 보관하고도 남는다. 석촌호수 전체 물의 4분의 1도 되지 않는다"라며 "그 넓은 일본 땅에 가스 비축기지 석유 비축기지처럼 큰 탱크에 보관하는거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사진=고승은 기자)

양이원영 의원은 유엔해양법 194조 2항(각국은 자국의 관할권이나 통제하의 활동이 다른 국가와 자국의 환경에 대하여 오염으로 인한 손해를 주지 않게 수행되도록 보장해야 한다)를 거론하며 국제해양법 재판소에 일본을 제소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양이원영 의원은 '일본 후쿠시마 인근 농수산물 전면 수입금지'안을 WTO(세계무역기구)에 제소해서 승소했던 사례를 거론하며 "정부가 국제해양법 재판소에 해양투기를 하지 못하도록 잠정조치를 요구하고 본안소송한다면 분명 승리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양이원영 의원은 "그런데 윤석열 정부는 해양방류 들러리나 설 면죄부나 줄 깜깜이 시찰단을 보낸게 전부"라며 "저희가 정권을 되찾아야만 국제해양법 재판소에 제소할 수 있다. 끝까지 함께 싸웁시다"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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