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묵히 내 갈길 가는 정봉주

[뉴스프리존=김은경 기자] 정봉주 전 통합민주당 의원이 18일 서울시장 출마 선언식에서 민주당에 복당이 안된다면 무소속 출마도 염두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포구 연남동 '연트럴 파크'에서 선언식을 가진 정봉주 전 의원은 서울 노원 태생, '서울 토박이'임을 강조하며 서울을 가장 잘 아는 정봉주,늙은 서울을 바꿔 젊은 서울을 만들 사람은 정봉주라고 말했다.

정봉주 전 통합민주당 의원의 서울시장 출마 선언식은 열흘 전 같은 장소에서 하려고 예정 되었다가 미투 폭로라는 예기치 않은 일에 휘말려 진실 공방을 보내고 열흘만에 출마 선언식이 재기되었다.

지난 2011년 이명박 BBK의혹을 제기했다가 1년간 수감 생활을 했던 이야기를 하는 대목에선 눈물을 훔치기도 하는 한편, 이명박이 현재 BBK, 다스의 실소유자라는 혐의로 피의자 신분이 된 이상 자신의 복당은 받아들여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었다.

열흘만에 공식 출마 선언과 함께 정치 활동의 재개를 선언한 정봉주 전 의원에게 주어진 첫번째 과제는 자신에게 처한 난제를 어떻게 극복해 나갈까 하는 부분에서 많은 관심이 집중된다. 

당초 프레시안이 터트린 23일의 행적에 대해 정봉주 전의원은 780여장의 23일 하루동안의 행적에 대해 찍은 사진을 증거로 제출하고 프레시안과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한편, 미투에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다가 민주당에 사퇴서를 제출한 민병두 의원과 정봉주 전의원은 각자 무혐의를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두 사람이 사건을 대응하고 대처하는 방식은 정반대임을 알 수 있다.

무분별한 미투 폭로로  피해자,  가해자의 구분이 모호해지는 새로운 국면으로 들어섰다. 앞으로 6.13 지방선거에 어떤 변수가 될 지 정치권은 조심스러워 보인다.

11일 11시 서울시장출마 선언식을 하는 정봉주 전 통합민주당 의원/사진 뉴스프리존
2011년 이명박 BBK 의혹을 제기했다가 수감 생활한 정봉주 통합민주당 전 의원이 지난 10.28일 광화문 촛불혁명 1주년에 학동역 이명박집 앞 MB구속 농성장에 와서 MB구속 서명을 하고 촛불시민들을 격려했다/사진 김은경기자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