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안동=임원식 기자] 19일 안동과학대 단학생회는 최근 권기창 안동시장선거 예비후보를 지지한 것과 관련해 "분란을 일으켜 죄송하다. 정치적 활동을 떠나 중립을 지키겠다"라며 공식 사과성명을 냈다. 안동인터넷뉴스에 의하면, 최근 안동대학교 단학생회 임원 및 단대회장들이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특정후보를 지지한 것과 관련, 학내에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안동대 전 단학생회장 출신 A씨는 안동 3개 대학연합(안동대·가톨릭상지대·안동과학대) 전·현직 총학생회장 등 10명은 안동대 학생회관에서 안동시장선거에 출마하는 권기창(안동대 교수) 예비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을 했다는 내용의 보도 자료와 사진을 지역 언론사 80여 곳에 배포했다. 2018. 3. 5~ 7일 경 전 총학생회장 송모씨가 권기창 안동시장 예비후보에 관련된 지지성명에 대한 서명을 요청 했지만 국립 안동대학교 총학생회장 김모씨는 서명에 대한 것을 거절했다.

또한 2018. 3. 14일 오후 8시 40분경 사무실을 어떠한 언급 없이 대여해달라고 요청하여 이에 응하였고 사무실을 관리하기 위해 총학생회 임원진 2명이 사무실에 갔다.

임원진 2명은 어떠한 언급도 없이 사진 촬영에 이용당했다. 또한 총학생회 임원진 누구도 지지성명에 대한 서명, 혹은 지지 운동을 전혀 한 적이 없으며, 총학생회 및 단대학생회장연합회라는 단체를 들어보지도 않았으며, 그 단체에 대한 어떤 활동에 참가하지도 않았으며, 또한 가입하지도 않았다.

글쓴이는 대학생의 학생윤리와 시대적 사명을 특히 강조했다. 대자보는 "사회정의 실현을 위해 권기창 교수가 안동시의 시장이 되어야 하는가? 권기창 외에는 안동시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 수 없는가? 순수하고 진실한 마음으로 총학 회장 및 임원이 권기창 교수를 지지했다면 왜 아무도 모르게 조용히 지지했는가?" 등 총학을 향한 따가운 질문과 함께 거짓 해명 의혹도 함께 제기했다.

이어 "언론보도 사진 상 권기창 후보 지지 문구가 인쇄된 현수막의 내용을 몰랐다는 주장은 상식적으로 말이 안된다"라며 "총학의 변명은 해당 행위를 정당화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무지와 무관심으로 학우들의 권리를 침해하고, 교칙을 위반한 상황을 방조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강력 비판했다. 이어 "교칙을 위반하고 학우들의 권리를 저버린 그들(총학생회 회장 및 임원)을 교칙에 의거 처벌하고, 현 총학은 공청회를 열고 학우들에게 공개사과 한 후 그들의 비판을 들을 것"을 요구했다.

권기창 후보와 관련해선 "학생들을 올바르게 지도할 의무가 있는 교수 자리에 있으면서, 자신의 출마로 인해 학우들의 권리를 침해한 것으로 의심되는 권기창 교수 역시 학생들에게 공개적으로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학내에선 총학의 탄핵까지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 대학생들의 단순한 정치참여를 벗어나 젊은 층 표심 확보를 위한 지방선거 출마자들의 정치적 공정성마저 거론되는 양상이어서 앞으로의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