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가 포기하지 않으면 국민은 자신의 희생이 곧 용기가 되는 삶에 주저하지 않는다

‘패럴림픽은 동계 패럴림픽과 하계 패럴림픽이 있으며, 1988년 서울 하계 올림픽 이후로는 올림픽을 개최한 도시에서 국제 패럴림픽 위원회(IPC; International Paralympic Committee)의 주관 하에 4년마다 개최되었다’는 사전적 의미라면, 작금의 현실을 볼 때 2018년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은 강원도의 생강 꽃에 이른 칼바람과 같은 군사적 긴장을 막는 훈기였다.

개회식은 패럴림픽조직위원회 초청으로 폐회식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초대로 참석을 하게 되어 30년 만에 현장에서 자신의 한계를 극복한 세계적인 초인들의 경기와 5,600명의 자원봉사자들의 國格(국격)과 4년6개월간의 파견을 나온 조직위 구성원의 보이지 않는 애국심을 만났다.

광장에 촛불을 밝히며 적폐와 싸운 우리 민족의 신명 속에 새로운 정부가 들어섰고, 준비하는 이들에게는 예산과 현장의 난황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는 것을 가 본 이들은 다 알고 있을 것이다. 대통령은 외교적 소통과 중장기 국가의 미래를 설계하고 영부인은 태극기를 가방에 꽂고 경기장 순례를 했다. 그리고 우리선수단과 함께 올림픽과 패럴림픽 기간 내내 같이 부둥켜안고 울고 웃는 모습이 SNS나 유투브를 통해 알려졌으며 많은 이들이 그 광경에 눈시울을 붉히고는 입에서 입으로 회자되고 민심이 일치단결 하는데 초석이 되었다.

문화적 새 지평과 환경적 새 지평은 녹색성장을 위한 산업 인프라 구축이 흑자로 이어졌으며 경제적 새 지평을 산업구조의 혁신에서 개최도시를 국가경제의 새로운 축으로 형성하였다. 또한 남북 간의 위기를 접경 지역이라는 국토의 막다른 골목에서 남북을 넘어 세계가 소통하는 개방공간을 형성하고, 대립과 갈등을 화해로 이끌 수밖에 없는 아시아의 잠재력이 큰 새로운 무대요 세계의 젊은 세대들이 함께하는 평창과 지속가능한 무형과 유형의 문화유산을 남기게 되었다.

세계 최고 수준의 통번역 기술을 적용해 언어의 장벽이 없는 2018 평창의 지향점으로 삼은 점, 국내 정보통신기술(ICT)산업 및 관련 융·복합산업 및 관광산업의 활성화 계기를 삼는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는 방향성은 화살과도 같은 화두의 과녁을 관통시켰다.

모두가 ‘하나 된 열정’의 슬로건은 세계인의 공감을 불러 일으켰으나, 국내의 현실을 보면 외국방송들의 방송편성 비중에 비해 국내는 공영방송들의 ‘패럴림픽’에 대한 이해와 공익성을 놓친 점, 또 대통령의 부탁에 조금씩 국민들의 정서에 대응하는 시간이 짧아진 점은 불편함과 긍정을 동시에 인식하고 개선되는 것을 장애인 이해당사자로서 느끼는 바였다.

박 재 홍 시인.전문에술단체 장애인인식개선 오늘대표

'Passion'은 열정, 애착, 몹시 좋아하는 방향성의 개인과 개인 간의 능동적 영감을 불러 일으켜 세계적인 축제의 장으로 한국인의 따듯한 ‘정’을 배워주었다. 그리고 'Connected'는 맥이 통하는 즉 남과 북이 통하고, 갈등을 봉합하는 세계적인 시민사회의 場(장)으로 이어지고, 한국의 혁신 기술력과 문화의 통섭, 언제 어디서든 모든 세대가 참여해 영감과 공감하는 펼쳐진 ‘놀이판’으로 새로운 세계의 ‘상생과 조화의 동계 올림픽과 패럴림픽’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데 이의가 없다.

단지 아쉬운 점은 ‘국내의 등록되지 않는 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문재인대통령과 정부 각 해당 부처들이 알았으면 한다는 것이다. 개헌도 좋고 국민들에 대한 주권도 다 좋다, 다 동의한다. ‘우리 민족의 ’국격‘은 어디에서 오는가?’라고 묻는다면 ‘제도와 공직자의 일하는 재미와 자부심에서 온다’ 라고 말할 수 있다.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초인(선수)들에 대한 ‘예우’에 대한 형평성을 갖췄으면 한다. 수많은 청원과 정부의 경청이 곧바로 국민을 일사분란하게 지지와 여론으로 호응하게 하지 않는가?

또한, 조직위원회부터 자원봉사자까지 얼마나 많은 장애인 비영리법인·단체들이 참여하고 고생하였나 보면 통계가 바로 나올 것이다. 하지만 지방과 중앙 그리고 예산에 따른 분배의 과정이 나오면 서로 힘들 것이다. 이동권의 제약이 가져온 패럴림픽은 ‘얼마나 장애인들에게 행복과 희망과 비젼을 주었는가?‘ 라고 질문하면 마음 한켠이 답답하다.

새로운 정부 들어서 각 부처의 활동이 예전과는 다르게 ‘일하는 재미’가 날 거라는 생각이 든다. 무엇을 해도 국민이 응원하지 않는가? 정당도 국민의 정서에 이반하고 싶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정말 감동이 있는 정부가 되려면 장애인을 생산적 가치로 보고 투자하여 등록된 장애인과 등록되지 않는 장애인들의 수가 반반이라면 주권도 반반이고, 이들을 최첨단 ICT기술력을 가진 국격의 소비자와 생산자로 만들어 국가의 부의 원천으로 삼기를 바란다. 아직도 그들은 대한민국의 국민인지 묻는 사람들이 많다.

국가가 포기하지 않으면 국민은 자신의 희생이 곧 용기가 되는 삶에 주저하지 않는다. 그것이 바로 통일의 시대를 준비하는 정부의 자세라고 생각한다. 민정수석이 ‘청원을 통한 직접민주정치에 대한 국민의 열망이 얼마나 강한지 대통령과 정부는 잘 안다’라는 표현을 방송을 통해 들었다. ‘국민이 바라는 대의정치에 대한 열망’을 잊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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