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오거돈 부산시장 예비후보(사진 오른쪽)와 선대위원장에 임명된 전재수 의원이 서로 손을 맞잡았다. / 사진=오거돈 부산시장 예비후보 사무실

[뉴스프리존,부산=변옥환 기자] 오는 6월 지방선거에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예비후보로 나선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전재수 의원(부산 북강서갑, 더불어민주당)을 상임선거대책위원장으로 영입했다.

전재수 의원은 오거돈 예비후보와 함께 22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상임선대위원장 영입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지방선거로 부산 정권을 바꾸고 부산의 변화를 이뤄내겠다는 절실한 마음으로 오거돈 후보의 선대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2년 전 총선에서 20여년간의 일당독점 정치카르텔을 깨트렸다. 지난해 대선에서는 변혁의 물결을 선도하며 문재인 대통령 당선을 이끌었다”며 “절체절명의 변곡점마다 부산이 있었다. 이제 문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부산에서 ‘동북아 해양수도’가 실현되고 시민들 삶이 바뀌어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또 그는 “부산지방 권력 교체가 절실하다. 현 정부 정책이 국민 생활에 뿌리내리기 위해서라도 부산이 또 한 번 나서야 한다”며 “오거돈 후보와 함께 부산시민의 열망을 받들어 반드시 부산지방 권력 교체를 이끌어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오거돈 후보는 부산시장으로서 적합도도, 지지도도 단연 선두주자다. 지난 세 번의 선거에서 부산의 변화와 발전을 위해 특정 정당의 일당독점 구도를 타파해야 한다고 한결같이 외쳐왔다”며 “오거돈 후보는 해양, 교육 분야에서도 탁월한 전문가다. 해양수산부 장관과 한국해양대 총장을 역임한 우리 부산의 소중한 자산이자 ‘동북아 해양수도’를 이끌어 낼 부산의 미래”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거돈 전 장관은 “현역 의원임에도 전 의원을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하기 위해 삼고초려 끝에 원팀이 아닌 후보 개인 캠프의 선대위원장직으로 영입했다”며 “젊고 참신한 전 의원이 선대위원장을 맡게 됨에 따라 본인의 경륜과 능력이 합쳐져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재수 의원의 상임선대위원장직 수락을 환영했다.

다만 현직인 전재수 의원을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선임하며 민주당 부산시당 ‘원팀’의 정경진 전 부시장과의 형평성 문제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이에 전재수 의원은 “그렇게 볼 수도 있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많은 분의 말을 듣고 결정했다”며 “최인호 시당위원장도 저의 결정을 존중하겠다는 말을 해줬다. 상임선대위를 맡은 것은 부산의 정권교체를 위해서 부산도 빨리 후보를 확정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오거돈 캠프에 합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거돈 전 장관이 지지층 확보를 위해 주요 인사들을 영입하는 것과는 달리 정경진 부산시장 예비후보는 옛 부산상고 선배인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이미지로 일반 시민들을 상임선대위원으로 모집해 경선 캠프를 맡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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