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홍 의원 "예산만 낭비하고 공연 기획사만 배불리는 의미 없는 행사다' 질타
"밀양시 밀양강 오딧세이 공연,약 110억 원 예산이 들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 반박

[뉴스프리존=이준화 기자] 박일호 밀양시장이 부임이후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매년 개최된 `밀양강오딧세이 문화공연`을 두고 100억여원의 경비가 지출 되었다는 공연 예산과 관련 의혹이 증폭되자 지난 20일 밀양시가 진상 해명을 했다.

앞서 지난해 밀양시의회 제19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허홍 의원은 밀양강 오딧세이 공연에 관련“민주주의의 기본이념으로 시민 모두가 의사결정에 직접 참여할 수 없기 때문에 시의원들이 시민들을 대리하는 것이다”며 “ 밀양시가 시의회가 동의하지 않은 일에 대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조금씩 변형해 가면서 반드시 관철시키겠다는 잘못된 행태를 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허 의원은 이어“추석연휴를 앞두고 밀양강 오딧세이 상설공연 행사에 지방자체제도의 예산승인 등 법규적 절차를 어겨가면서 까지 2회 공연에 4억5000만원이라는 막대한 들여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허 의원은 또 “이번 공연은 내년부터 상설공연을 하기에 앞서 사전 실험적 공연으로 2천명의 유료관객을 유치하여 공연을 하겠다고 설명했으나 이제 와서는 유료관람객 없이 공연을 추진하는데 대해 예산만 낭비하고 공연 기획사만 배불리는 의미 없는 행사다”고 질타했다.

허 의원은 그러면서 “지난 2016년 멀티미디어쇼 상설공연을 위해 5억2천만원을 들여 강변에 설치한 스피커는 잘못 구입하여 2017년 아리랑대축제 공연에 한 번도 사용해 보지도 못하고 지하에서 잠을 자고 있는 현실이다”며 잘 못 된 시정에 따른 예산 낭비를 꼬집었다. 

허 의원은 아울러 “이에 대해 누구 한명도 잘못을 인정하고 책임지는 모습이 없다며 의회를 무시하고 기만하는 모습에 분노를 느낀다”고 밝혔다.
  
허 의원은 또한“예산이 통과 될 수밖에 없는 현실이 정말 부끄럽다”며 “잘못된 시정을 바로잡지 못하고 있는 시의회와 시민의 대표기관인 의회를 경시하는 시행정을 시민들 무겁고 엄중한 질책으로 바로 잡아 주시길 바란다”고말했다.  

한편 말양시측은 20일 오전 밀양시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밀양강오딧세이 기사에 사실이 아닌 부분이 많아 정확히 알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말양시측은 밀양강오딧세이 예산 과다 지적에 대해 "밀양강오딧세이 공연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총 3회 개최하면서 약 110억 원 예산이 들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 고 반박했다. 

말양시측은 이어 "밀양강오딧세이 예산은 2015년 6억 원, 2016년 7억 6100만 원, 2017년 8억 3100만 원으로 총 21억 9200만 원 집행됐다"고 밝혔다.

말양시측은 허홍 시의원의 5분 자유발언 내용과 관련해서 "2016년 오딧세이 공연에 사용하기 위해 5억 4000여 만 원에 구입한 방송용 스피커는 무용지물이며, 2017년 추석맞이 공연 예산 4억 5000만 원 중 8000만 원은 토요상설공연 예산으로 변칙 전용했다"고 지적했다. 

말양시측은 이어 "야외공연장 시설물 설치 장비 중 음향기기는 스피커 4종 12개 1억 7700만 원 등 51종 88개 부품을 4억 500만 원으로 설치했다" 며 "2017년 추석맞이 특별상설공연을 위해 문화재단으로 교부한 8000만 원은 당초계획대로 시행하지 않게 됐다. 이에 삭감 조치하려던 당초 민간행사 사업보조금을 내부 방침(지방재정법 제49조)을 받아 유사 사업으로 교부한 것으로 법적 문제가 되지 않는다" 고 설명했다.

말양시측은 또 "'2016년 야외공연시설물 영상기기를 시는 2억 8800여 만 원에 구입했다는데, 실제 구입 가격은 절반 가격인 1억 4400만 원'이라는 의혹도 나왔다" 며 "영상기기는 3종 3개 제품으로 조달청에 구매를 의뢰해 공개입찰에 의해 정상적인 행정절차로 구입했다. 절반 가격으로 구입 가능하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말양시측은 밀양시 전 문화특보 재능기부 의혹에 대해서는 "밀양강오딧세이 총 책임자인 밀양시장 전 문화특보(신 씨)가 거론되며 경비 지출 허위 서류 작성, 과다 계상, 특정업체 특혜 선정 등 의혹'도 무성하다" 며 "문화특보는 2014년 12월 1일 자로 위촉돼 2016년 9월 21일까지 재임했고, 계약 관련 직·간접적인 업무에 종사하지 않아 현실적으로 특정업체 선정, 허위 서류 작성 등에 개입할 수 없다" 고 밝혔다.

말양시측은 그러면서 "(신 씨는) 2017년 8월 20일까지 밀양강오딧세이 상설공연 총감독을 맡았지만, 지금은 기획사에 소속돼 오딧세이 공연 일을 재능기부 형식으로 도와주고 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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