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업자들이 슬레이트 지붕을 개·보수 하는 모습 / 사진=부산시

[뉴스프리존,부산=변옥환 기자] 부산시가 지역 내 석면 슬레이트 지붕 철거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이번 달부터 노후 주택의 슬레이트 철거와 취약계층에 대한 지붕 개량 지원 사업을 진행해 지역 내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석면은 매우 미세한 섬유상 광물로 호흡기로 흡입할 경우 폐포내에서 사라지지 않고 염증반응을 일으켜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유해물질로 분류되고 있다.

슬레이트는 석면 고함량(함유량 10~15%) 건축자재로 내구연한 30년이 지나면 석면 비산(飛散) 우려가 있어 시민 건강에 큰 위협이 된다.

시는 지난 2012년부터 오는 2021년까지 ‘슬레이트 중·장기계획’을 수립해 독립된 주거생활을 할 수 있는 건축물을 대상으로 슬레이트 지붕 철거, 처리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시에서 1200가구를 대상으로 지붕 철거를 무상으로 지원한다. 또 경제적 취약계층 100가구를 상대로 1가구당 지붕 개량비 350만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은 구·군별로 추진되며 사업 참여 희망 가구는 각 구·군 환경위생과로 참가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이번 사업을 통해 부산지역의 석면 문제 해결과 주거환경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시는 전망하고 있다. 또 폐슬레이트의 무단방치 및 불법 투기 등 위반사례 근절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올해 슬레이트 지붕 철거, 처리사업과 취약계층 지붕 개량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시민 여러분도 이번 사업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라고 신청을 독려했다.

한편 시는 지난 2012년부터 지금까지 7420가구의 슬레이트 지붕 철거지원과 622가구 지붕 개량사업을 지원했다.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