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전성남 선임기자]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으로 현장정치에 롤백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인재영입위원장으로 두 번째의 영입인사 발표를 22일 했다. 앞서 먼저는 지난 20일 영입 1호 인사로 정대유 전 인천시 시정연구단장을 내세웠으며 이번에는 자유한국당 출신들이었다.

그런데 안 위원장이 1차로 영입했다고 발표한 정대유 전 인천 시정연구단장은 인천 송도 자유구역 경제청 차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페이스북에 송도 6·8공구를 민간사업자에 헐갑 매각한 것과 관련한 폭로 글을 올려 클린시정을 촉구하는 등 내부고발자로 알려진 인사다.

▲ 안철수 위원장이 정대유 전 인천시정연구단장의 영입을 발표하고 있다. 인철수 위원장 페이스북

이에 안 위원장은 이를 두고 클린 공무원을 강조, 정치권에서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유정복 현 인천시장의 대항마로 정 전 단장을 영입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으나 이후 곧바로 정 단장이 사직처리도 되기 전에 기자회견부터 가져 공무원의 정치중립의무를 위반했다는 비난도 나왔다.

그러나 안 위원장은 22일 국회에서 ‘자유한국당 출신’ 전‧현직 지방의원 7명을 포함한 786명 인사들을 ‘2차 영입’으로 발표했다. 그리고 이 자리에서 안 위원장은 “이 분들은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정치를 하시면서 곰팡내 나는 한국당의 구태에 절망해 탈당한 분들”이라며 자유한국당을 향해 “자신이 야당이면서 야당 노릇은 망각한 채 공천 놀음, 권력 놀음에 빠져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안 위원장은 이를 두고 클린 공무원을 강조, 정치권에서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유정복 현 인천시장의 대항마로 정 전 단장을 영입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으나 이후 곧바로 정 단장이 사직처리도 되기 전에 기자회견부터 가져 공무원의 정치중립의무를 위반했다는 비난도 나왔다.

그러나 안 위원장은 22일 국회에서 ‘자유한국당 출신’ 전‧현직 지방의원 7명을 포함한 786명 인사들을 ‘2차 영입’으로 발표했다. 그리고 이 자리에서 안 위원장은 “이 분들은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정치를 하시면서 곰팡내 나는 한국당의 구태에 절망해 탈당한 분들”이라며 자유한국당을 향해 “자신이 야당이면서 야당 노릇은 망각한 채 공천 놀음, 권력 놀음에 빠져 있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이 같은 안 위원장의 ‘영입’은 곧바로 자유한국당 더불어민주당의 비아냥 섞인 비판을 받았다. 우선 민주당은 김효은 부대변인의 “참 독특하고 기이하다”는 논평을 통해 “기대하지 않았지만 너무 시시하다”며 “인재 영입식이라기 보다는 입당원서 전달식 같다”고 비꼬았다.

특히 김 부대변인은 “786명의 입당원서를 받아든 안철수 위원장의 흐뭇한 미소에서 한 명이 아쉬운 바른미래당의 당세가 느껴진다”며 “아무리 선거를 앞두고 이합집산을 한다지만 한국당을 탈당한 사람들 이삭줍기해서 언제 ‘바른미래’가 만들어지겠는가”고 지적했다.

자유한국당은 더 직신적이었다. 홍지만 대변인은 이날 “분리수거에 감사드린다”고 비꼬면서 “데려가신 분들은 ‘공천 권력 놀음에 빠져있는 한국당을 버리고 바른미래당에서 미래를 찾고자 찾아오신 고마운 분들’이 아니라 한국당 공천경쟁에서 뒤쳐진 분들일 뿐”이라고 평가절하했다.

홍 대변인은 “한국당 후보검증 과정에서 중도탈락한 패잔병들 모아놓고 하는 말치고 듣는 사람 입장에서 너무 민망해 한 말씀 안 드리고 지나갈 수가 없다”며 “이런 분들만 모아놓고 ‘인재 영입’을 했다고 만면에 미소를 짓고 있는 안철수 위원장이 안쓰러울 따름”이라고 비난했다.

이너서 23일, 한 때 같은 당으로 한솥밥을 먹었던 민주평화당의 논평이 나왔다. 그리고 이 논평은 민주당과 자유한국당과 결이 달랐다. 이는 안철수가 국민의당을 창당할 당시의 제3세력 구축은 당시 새정치연합이자 현 더불어민주당의 친노친문 패권세력과 함께하지 못한 개혁중도층이었으나 바른정당과 합당 후 바른미래당이 되면서는 자유한국당 출신의 이삭줍기를 하고 있는데 대한 비난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23일 평화당 김형구 부대변인은 “새 정치를 내세우는 안철수 위원장이 영입한 인재들의 이력이 고작 자유한국당의 전현직 지방의원들이라는 점에서 실소를 금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안 위원장에게 인재란 자유한국당 출신이라는 자랑스러운 뱃지를 단 인사들인가”고 묻고는 “보수대연합 행보이겠지만 옥석이라도 가리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이는 곧 현재도 안철수에 기대하는 호남 개혁세력에게, 안철수-바른미래당-수구보수란 이미지를 심어주려는 시도로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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